[쿨리가 간다] 전 세계 어린이 1억 명, 폭염에서 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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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조금 이상해. 5월인데도 이미 여름 옷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어. 올 여름은 무척 길고 더울 거라는 이야기도 들려. 부모님이 어릴 때는 여름이 이 정도로 덥지 않았대. 그런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더울 가능성이 높다고 해. 앞으로 얼마나 더 더워진다는 걸까? 그리고 더워지면 어떤 문제가 생기지? 쿨리가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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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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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태어난 어린이들이 80세가 되는 2100년. 전세계 어린이의 83% 수준인 1억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엄청난 폭염을 경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어린이들은 찌는듯한 더위로 병에 걸리거나, 극심한 식량 부족 때문에 굶주림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또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았던 시대보다 홍수, 가뭄,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가 최소 2배 이상 더 자주 발생할 전망입니다.

2020년 태어난 어린이 중 80%...'엄청난 폭염' 겪는다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브뤼셀자유대학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에 태어난 어린이 5명 중 4명은 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극심한 폭염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가 시작된 1850~1900년도에 비해 2.7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구 기온은 이미 지난해 산업화 대비 1.55도 오른 상태인데요. 2100년에는 기온이 지금보다 1.2도 가까이 더 오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같은 폭염은 약자인 어린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협합니다. 또 자연 재해로 학교가 문을 닫게 된다면 학습권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1.5도 약속만 지켜도 3800만 명 구출...'탄소배출 더 줄여야'
이 같은 위험을 미리 막을 수는 없을까요? 보고서는 한 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파리협약'에서 정한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겁니다. 그래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시기 대비 1.5도만 오른다면 폭염으로 위험에 처하는 어린이의 수는 6200만 명 대로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만으로 3800만 명의 어린이들을 위기에서 구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파리협약

파리협약(Paris Agreement)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정한 약속이야.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정한 약속이라서 파리 협약이라고 부르지. 전 세계 196개국이 참여한 이 협약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유지하고, 가능하면 1.5도 이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를 위해 각국은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 목표를 정하고 얼마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중간 점검을 받게 돼. 또 돈이나 자원이 부족해서 기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거나 기후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개발도상국들은 재정 지원이나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다만 파리협약은 강제성이 없어서 지키지 않더라도 벌을 받지는 않아. 그래서 몇몇 국가들은 파리 협약의 약속을 깨기도 하지. 하지만 파리 협약은 전 지구적 협력을 통해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첫 번째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

[뉴스 Q&A]

Q. 어린이가 폭염에 노출되면 어떤 위험한 일이 발생해?

폭염에 오래 노출되면 먼저 건강에 문제가 생겨. 땀을 너무 많이 흘리거나 체온 조절이 안 되면 열사병이나 열탈진 같은 위험한 질병에 걸릴 수 있지. 또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서, 어린이나 노약자처럼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생명을 위협받기도 해. 더위가 계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져서 공부나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지고, 농작물도 잘 자라지 않아서 식량이 부족해지거나 물가가 오를 수도 있어. 또 전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할 수 있어. 그러니까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가 아니라, 우리 건강과 생활 전체에 영향을 주는 진짜 심각한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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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지구의 기온이 2.7도 상승하면 지금 우리의 일상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3. 폭염이 반복될 때 위험해 처하는 사람들은 어린이들 말고 또 누가 있을까?

❓QUIZ : 다음 중 쿨리가 뉴스를 통해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글의 의도]

① 보고서를 통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계속 높아졌을 때 생기는 위험한 상황을 알려주고 있어.
② 보고서를 통해 폭염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폭염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③ 보고서를 통해 폭염에서 어린이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나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④ 보고서를 통해 폭염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례를 알려주고 있어.


정답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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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스쿨의 귀염둥이 리포터 쿨리!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디든 달려가 진실을 파헤치는 요리조리 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