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지구 온난화 못 막으면... 세계는 이렇게 된다

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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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다들 들어봤지? 그런데 최근에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서 아주 무시무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대.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3도 오르면 바닷물 수위가 높아져서 어마어마하게 높은 빌딩들 마저 물에 잠겨 사라진다는 거야. 재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무서워. 무슨 이야기인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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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3도만 올라도...세계서 가장 높은 건물 절반만 남는다

지구온난화가 지금보다 심각해지면 세계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연구하고 세계에 다양한 경고를 하는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최근 공개한 사진이 세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클라이밋센트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지구의 온도가 3도 올랐을 때 전세계 196개 주요 도시의 해수면 변화'를 예측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산업화(1850~1900년) 시기와 비교해 지구의 온도가 3도 올랐을 때 세계 주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준 건데요. 그 결과는 섬뜩합니다.

만약 지구 온도가 3도 올랐을 경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는 건물 하층부 전체가 물에 잠깁니다. 쿠바 아바나의 명소 카테드랄 광장은 광장 전체가 사라지고, 일본 후쿠오카의 일반 주택은 지붕만 볼 수 있을 정도로 해수면이 높아집니다. 작은 섬나라는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단체는 "만약 지금이라도 온 지구가 탄소배출량을 줄여서 지구의 온도가 1.5도만 오른다면 이들 도시의 모습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는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2도 정도 오른 상황인데요. 이 단체는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지구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최대 2.9도 정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지구의 온도가 3도 정도 높아졌을 때 주요 도시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봐.

[뉴스 Q&A]

Q.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는 것쯤은 이제 잘 알아.
그런데 이 단체가 왜 이런 조사를 한 거야?

클라이밋센트럴은 '비영리 단체'야. 비영리단체의 '영리'는 돈을 벌기 위해 운영된다는 뜻이거든. 그러니까 '비영리'는 돈을 버는 게 목적이 아니란 뜻이겠지. 클라이밋센트럴은 환경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야.  컴퓨터 그래픽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하고, 세계의 여러 나라에 경고의 목소리를 내는 일을 해. 지난 2021년에는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대비 3도 올랐을 때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어.

Q. 유엔기후변화협약은 뭐야?

유엔(UN)의 가입국가들은 세계가 처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칙을 만들어. 국가들이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규칙이나 약속을 협약이라고 해. '유엔기후변화협약'은 많은 협약 중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서 지구 온난화를 방지 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약이야. 이 협약은 브라질 리우라는 곳에서 만들어져서 '리우환경협약'이라고 부르기도 해. 이 협약에 동의한 나라들은 자신의 나라 내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해.

이번 회의는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라는 도시에서 열렸어. 클라이밋센트럴이라는 단체는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의가 두바이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수많은 국가의 정치인들이 관심을 기울이도록 두바이에서 이런 발표를 한거야.

Q. 우와, 그러면 이제 많은 나라들이 반성하고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일까?

글쎄, 그건 나라마다 다를듯해. 당장 기후변화협약이 열린 두바이는 이번 회의에서 '화석 연료 사용을 왜 줄여야 하느냐'고 말해서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해. 화석연료는 석탄, 석유를 말해. 아랍에미레이트는 세계적인 석유 생산국이야. 그러니까 세계 여러나라들이 모여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자'고 약속하는 게 마음에 들 리 없는 거지.  두바이 측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면 사회경제가 발전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말까지 해서 세계 여러 나라 대표들에게 비난을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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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클라이밋센트럴이 돈을 벌지 못하는데도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3. 하필이면 왜 세계적인 석유 생산국인 두바이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이 개최했을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 비영리단체: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인권, 환경, 반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단체.  
✔ 유엔기후변화협약 :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세계 각국이 동의한 약속
뉴스쿨 국어사전 :  배출
예문: 단체는 "만약 온 지구가 탄수배출량을 지금이라도 줄여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대비 1.5도 정도만 오른다면 도시의 모습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배출'은 밖으로 밀어낸다는 뜻이야. 즉 예문에서는 지구가 탄소를 내보내는 양을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 이산화탄소가 지구 주변에 쌓이면서 지구온난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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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

나는 뉴스쿨의 귀염둥이 리포터 쿨리!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디든 달려가 진실을 파헤치는 요리조리 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