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화약고가 자꾸만 터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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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세계의 화약고’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두고 뉴스에서 ‘세계의 화약고’, ‘중동의 화약고’라고 하길래 찾아봤더니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말한대. 화약고는 불이 붙거나 뜨거워지면 터지는 화약이 가득한 창고라는 뜻이니까, 그만큼 심각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겠지? 그런데 ‘세계의 화약고’는 세계 곳곳에 있대. 어떤 곳이 또 있을까? 그리고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전쟁을 벌이는 걸까? 뉴쌤께 여쭤보자.
  • 쿨리 : 쌤! 제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소식을 취재하면서 우리 외교부가 정하는 해외여행안전정보를 살펴봤어요. 예상했던 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여행가지 말고 이미 머물고 있는 사람도 하루 빨리 떠나라고 안내하고 있더라고요.
  • 뉴쌤 : 쿨리가 아주 중요한 정보를 살펴봤네. 우리 정부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로 우리 국민이 위험해지는 걸 막기 위해서 각 나라가 얼마나 위험한지 단계별로 알려주는 ‘여행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쿨리 말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는 여행을 금지하는 4단계 흑색경보지역이야.
  • 쿨리 : 그럼 1~3단계도 있겠네요?
  • 뉴쌤 : 그럼~ 1단계는 여행유의, 2단계는 여행자제, 3단계는 출국권고에 해당하는데 3~4단계 정도라면 전쟁, 테러 같은 심각한 분쟁이 벌어지고 있거나 심각한 전염병이 돌고 있는 지역이야.
  • 쿨리 : 우와 그런데 3~4단계에 해당하는 나라도 이렇게 많네요?
  • 뉴쌤 : 그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나라들이기도 해. 지난해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게 된 우크라이나가 대표적이지.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시리아, 이라크 같은 나라는 아주 오래 전부터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됐어.
  • 쿨리 : 이런 나라들은 서로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고 싸우는 거예요?
  • 뉴쌤 : 갈등과 분쟁의 원인은 정말 다양해. 갈등이 서로 다른 생각이나 가치를 지닌 개인이나 집단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라면 분쟁은 이런 갈등이 더 심해져서 다툼이 벌어지는 것을 말해. 나라와 나라가 대립하며 전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시리아나 르완다처럼 한 나라 안에서 여러 세력이 다투며 내전을 벌이는 경우도 있어. 수십 년, 수백 년이나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도 많아.
  • 쿨리 : 수백 년이나요?
  • 뉴쌤 : 응. 남아메리카 대륙 동남권에 있는 포클랜드 제도는 영국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지역이야. 그런데 이 지역을 두고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서로 자기 땅이라며 200년 넘게 싸우고 있어.
  • 쿨리 : 우리도 우리 땅인 독도를 두고 일본과 싸우고 있잖아요.
  • 뉴쌤 : 그래 비슷해. 포클랜드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주변에 석유가 매장돼 있어서 두 나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거야.
  • 쿨리 : 종교 때문에 싸우는 나라도 많잖아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처럼요.
  • 뉴쌤 : 그렇지. 인도의 카슈미르 지역은 이슬람교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인데 1947년 이슬람을 주로 믿는 파키스탄이 아닌 힌두교를 주로 믿는 인도에 편입되면서 그때부터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어. 또 에티오피아는 종교도, 언어도 다른 80여 개 민족이 한 나라에 모여 살게 되면서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고 있지.
  • 쿨리 : 어휴. 싸우는 이유가 단순하면 금방 화해할 수 있을텐데 이런 곳은 다툼의 이유도 굉장히 복잡한 것 같네요.
  • 뉴쌤 : 그래 맞아. 단순하게 보면 영토나 자원을 차지하려고 싸우는 것 같지만 오래 전부터 갈등이 빚어져서, 이미 첫 단추부터 잘못 채운 채로 너무 오랜 세월이 흘러서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지.
  • 쿨리 : 이런 곳에서 사는 어린이들은 학교도 제대로 갈 수 없겠죠? 예전에 선생님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이 학교도 제대로 갈 수 없고 심각한 가난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던 게 생각나요.
  • 뉴쌤 : 맞아. 그래서 지구촌 곳곳의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해. 특히 이런 갈등의 불씨가 번지면, 전 세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잖아.
  • 쿨리 :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거네요.
  • 뉴쌤 : 지구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나라가 힘을 합친 국제기구, 환경, 인권 같은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인들이 힘을 모은 비정부기구(NGO)가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힘을 보태면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야. 우리는 한국인인 동시에 세계시민이니까.
  • 쿨리 :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다든지, 전쟁이 벌어진 나라에서 아이들을 돕는 단체에 용돈의 일부를 보내는 것…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거죠? 예전에 국제 아동 평화상을 받은 가와사키 레나의 이야기를 취재하면서 배웠어요!
  • 뉴쌤 : 역시 우리 쿨리네!
  • 쿨리 : 저도 이참에 지구촌 평화 지킴이가 될 방법을 한 가지 정해서 실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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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다음 중 여행경보제도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이스라엘 가자지구의 여행경보 단계는 4단계야.  
② 흑색경보에 속한 나라에 여행을 가서는 안돼.  
③ 심각한 전염병이 돌고 있는 나라는 안전규칙을 지키면서 여행할 수 있어.  
④ 이라크는 여행 금지 국가 중 한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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