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다시 터진 중동 화약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기 시작했대.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의 민간인을 공격하면서 전쟁으로 번진 거야. 왜 이런 비극이 벌어진 걸까? 전쟁을 멈추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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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3년 10월 13일에 발행한 제69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민간인까지 무차별 폭격...50년 만에 터진 중동 화약고
  2. 뉴스쿨TV - 세계의 화약고가 자꾸 터지는 이유
  3. PLAY - 세계 분쟁 지도 그리기
  4. BOOKCLUB - 네 권의 책으로 만나는 중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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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중동에서 큰 전쟁이 벌어졌다고 모두들 걱정하고 있어. 여전히 세계 여러 곳에서는 다양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이 지역은 좀 심각해.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화해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민간인을 향한 공격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거든. 대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오랜 시간 싸우고 있는걸까. 쿨리가 알아봤어. 

민간인까지 무차별 폭격...
50년 만에 터진 중동 화약고

지난 6일(현지시간)은 이스라엘의 최대 명절인 '초막절'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6일 밤 11시부터 이스라엘 남부에서 열린 한 음악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한 이 행사가 악몽으로 바뀐 건 7일 새벽입니다. 오랜 시간 이스라엘과 갈등을 겪고 있던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 하마스가 수천 발의 로켓을 이 지역에 쏘아올린 겁니다. 이로 인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포함해 민간인 수천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기습공격이 시작된 바로 다음 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1973년 이후 50년 만에 이 지역에서 또 다시 전쟁이 벌어진 겁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는 아무리 전쟁 중이라 해도 민간인을 일부러 공격해선 안 된다 게 국제사회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하마스는 왜 수많은 이스라엘 민간인이 모인 날 이스라엘을 공격한 걸까요? 여기에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둘러싼 아주 긴 역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뺏고 뺏기고' 팔레스타인 둘러싼 수천 년의 갈등

팔레스타인은 오늘날 요르단, 이스라엘, 요르단 강 서안 지역과 가자 지역을 포함한 지역을 말합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대교'라는 종교를 믿는 유대인은 2000여 년 전에 이 지역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135년에 로마군이 이 지역을 점령했고, 유대인들을 쫓아냈습니다. 유대인들은 세계로 흩어졌죠. 636년에는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인들이 로마 사람들을 몰아내고 이 지역을 차지했고, 이들은 1917년까지 이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했어요.

그런데 19세기 무렵부터 많은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나라 없는 민족'이라는 설움을 겪고 있던 유대인들은 언젠가 꼭 다시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1948년 오래 전 조상이 살았던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웁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로선 영문도 모른 채 내가 사는 땅에 다른 나라가 세워지는 황당한 일을 겪은 겁니다. 팔레스타인 주변에는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등 이슬람을 국교로 하거나 주로 믿는 나라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힘을 합쳐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이것이 중동전쟁의 시작입니다. 이후 1973년까지 이 지역에는 총 네 차례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펑'... 중동 문제는 세계 문제

이후 전 세계는 양측을 화해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1993년에는 평화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죠. 하지만 크고 작은 싸움은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일부 과격한 사람들은 테러 단체를 만들어 예고 없이 폭탄을 터뜨리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규모가 큰 테러 단체로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같은 테러 단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서슴지 않고 공격합니다. 이런 이유로 중동의 갈등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문제로 여겨지기도 하죠.

우리나라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에는 500여 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는 데다, 일이나 여행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사람도 많거든요. 정부는 우선 이스라엘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발생한 나라에 대해 최대 90일간 내려지는 조치입니다. 우리 정부는 단기로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던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비행기편을 마련해 귀국을 돕기도 했습니다.

🤓
++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에서 전하려는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다른 나라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화해 시키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3.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
혹시 ‘세계의 화약고’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두고 뉴스에서 ‘세계의 화약고’, ‘중동의 화약고’라고 하길래 찾아봤더니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말한대. 화약고는 불이 붙거나 뜨거워지면 터지는 화약이 가득한 창고라는 뜻이니까, 그만큼 심각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겠지? 그런데 ‘세계의 화약고’는 세계 곳곳에 있대. 어떤 곳이 또 있을까? 그리고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전쟁을 벌이는 걸까? 뉴쌤께 여쭤보자.
🤓
이번 주 뉴스쿨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이유로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배웠어. 우리가 여행을 할 때는 여행지의 안전을 살피는 것도 중요해. 과거에 여러 차례 분쟁이 있었다면 여행지를 결정할 때 참고할 필요가 있으니까. 이번 주에는 '흑색경보' 국가를 조사해 나만의 세계 분쟁지도를 완성해 보려고 해. 아래 QR코드에 접속해 흑색경보 국가를 알아보고 세계지도에 표시해봐. 주로 어느 대륙에 모여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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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호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민간인까지 무차별 폭격...50년 만에 터진 중동 화약고
  2. LETTER - 이렇게 읽어주세요(+뉴스쿨TV : 세계의 화약고가 자꾸 터지는 이유)
  3. QUIZ
  4. PLAY -  세계 분쟁 지도 그리기
  5. BOOKCLUB - 네 권의 책으로 만나는 중동전쟁

[초등교과 연계]

3학년 2학기 사회 1. 환경에 따라 다른 생활모습
6학년 2학기 사회 1. 세계의 여러 나라들
6학년 2학기 사회 2. 통일한국의 미래와 지구촌의 평화
6학년 2학기 도덕 6.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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