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돈을 벌 수 없도록 하는 건 '차별'이야

차이가 있다고 해서 차별해도 되는 걸까?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디까지 존중해야 하는 걸까? 뉴쌤이 알려주신대!

뉴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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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들.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 잘 읽었니?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요즘 길에서 아프가니스탄이나 중동에서 온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어. 이 사람들도 모두 탈레반처럼 무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 아닐까? 낯선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려워. 뉴쌤께 여쭤보자.
  • 쿨리: 선생님. 요즘 우리나라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이 사람들은 우리와 피부색도 다르고 옷차림도 독특해요. 다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탈레반의 이야기를 알게된 후로 그런 옷차림을 한 사람들을 보면 어쩐지 무섭게 느껴져요.
  • 뉴쌤: 단지 우리와 다른 옷차림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건 편견이야. 탈레반 정권은 분명 나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모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탈레반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니까.
  • 쿨리: 하지만 중동 국가에서 온 사람들은 좀 이상해요. 여름인데도 온 몸을 감싸고 있고, 두꺼운 모자를 쓰기도 하고요. 또 길에서 절을 하는 모습도 봤어요.
  • 뉴쌤: 이상한 건 아니야. 우리는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미국이나 프랑스 사람들은 젓가락을 쓰지 않지? 하지만 서로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잖아. 여름에도 긴 옷을 입고 특정 시간에 길에서 절을 하는 건 그 사람들의 문화야. 중동 국가 사람들 중에는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아. 이슬람교 신자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아. 돼지고기를 멀리하는 문화가 있거든. 그렇다고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밥 먹는 습관을 이상하다고 할 수는 없어. 그냥 우리와 다를 뿐이야.
  • 쿨리: 그렇다면 탈레반이 여성의 취직이나 교육을 막는 것도 그 나라만의 문화인 건가요?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도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말할 수 없는 걸까요?
  • 뉴쌤: 그건 좀 다른 얘기야. 아프가니스탄처럼 여성만 돈을 벌 수 없다면 여성은 늘 남성보다 가난할 거야. 그런데 우리가 태어날 때 여성, 남성 중 하나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우리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강제로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니. 억울하지 않겠어? 이런 상황을 우리는 차별이라고 해.
  • 쿨리: 아하! 예를 들면 태어날 때부터 피부색이 다르다거나, 신체에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하게 한다면 그게 바로 차별인 거죠?
  • 뉴쌤: 그래, 맞아. 아무리 문화가 달라도 차별까지 받아들일 순 없어. 모든 사람에게는 인권이라는 게 있거든.
  • 쿨리: 인권은 뭔가요?
  • 뉴쌤: 인권은 모든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행복하고 안전할 권리야.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태어날 때부터 인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남성보다 가난하고 불행하게 살아선 안 돼. 어린이의 인권도 있어.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약자잖아. 그러니까 긴 시간 노동을 시켜서도 안 되고, 반드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어.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이들을 노동 시키거나 일찍 결혼시키는 건 모두 인권 침해야.
  • 쿨리: 문화적 차이는 서로 인정해줘야 하지만, 인권을 침해 했을 땐 비판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저도 무심결에 문화적 차이를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차별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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