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시는 산소의 70%는 바다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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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는 사실 '바다숲'이라는 말을 이번에 처음 들었어. 땅에는 숲이 있어도 바다에도 숲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거든. 그런데 어떤 책을 보니까 바다 밑도 땅과 마찬가지로 산과 언덕, 골짜기가 있고 숲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은 뉴쌤과 함께 바닷속 세상으로 탐험을 떠나기로 했어. 거대한 바닷속 세상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어서 가보자.
  • 쿨리 : 흠... 쌤이 어디 계신 거지? 코끼리처럼 생긴 바위에서 만나자고 하셨는데... 아! 혹시 저긴가?
  • 뉴쌤 : 쿨리야~ 여기야~
  • 쿨리 : 우와~ 쌤! 배를 타고 나타나셨네요!! 쌤이 말씀하신 바위가 이 바위 맞죠? 정말 코끼리처럼 생겼네요?
  • 뉴쌤 : 그렇지? 어떤 조각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서 코끼리 모양의 바위를 만든 거래!
  • 쿨리 : 이렇게 거대한 바위에 조각을 했다고요? 정말 대단하네요. 그 조각가가 누구예요?
  • 뉴쌤 : 조각가가 바로 우리 옆에 있잖아. 지금도 바위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있는 파도말이야.
  • 쿨리 : 파도가 조각가라고요?
  • 뉴쌤 : 그래. 우리 몸이 파도와 부딪히면 어떻게 되니? 파도에 밀려나지? 이렇게 거대한 바위도 오랜 세월에 걸쳐 파도와 부딪히다 보면 점점 깎이면서 구멍이 생기는 거야. 이런걸 바닷물의 침식 작용이라고 해. 바위, 절벽, 모래사장과 갯벌을 뒤덮은 모래와 진흙도 모두 침식 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거야.
  • 쿨리 : 그럼 제가 100살이 됐을 때 이곳에 다시 오면 코끼리 바위가 사라졌을 수도 있겠네요?
  • 뉴쌤 : 그럴 수도 있겠지? 그리고 지금 보이는 바닷가 풍경도 많이 바뀌어 있을 거야. 바다에선 끊임 없이 침식 작용과 퇴적 작용이 일어나고 있거든. 파도는 바위나 절벽을 깎기도 하지만 돌멩이, 흙 같은 것을 실어나르며 쌓아주기도 하거든. 이걸 퇴적 작용이라고 하는 거야.
  • 쿨리 : 이런 일들이 바닷속에서도 일어나는 거예요?
  • 뉴쌤 : 그래. 바닷속 세상은 땅 위의 세상과 다른 점도 많지만 비슷한 점도 많아. 지구 표면에서 바다가 차지하는 면적이 70%나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 이렇게 드넓은 바다에는 우리가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이 아주 많아. 오늘은 선생님이 쿨리가 여태껏 가본 적 없는 바닷속 세상으로 안내해줄게.
  • 쿨리 : 너무 설레서 가슴이 쿵쾅쿵쾅 뛰어요.
  • 뉴쌤 : 그럼 어디부터 가볼지 골라보자. 여기 세계 지도를 볼까? 전 세계 바다는 크게 5개로 구분할 수 있어. 가장 드넓게 펼쳐져 있는 태평양, 그리고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인도양,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아프리카 대륙 사이의 대서양, 그리고 지구의 양 끝에 북극해와 남극해가 있지. 이 중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니?
  • 쿨리 : 쌤, 저는 바다숲에 가보고 싶어요. 이 중에 바다숲은 어디에 있을까요?
  • 뉴쌤 : 바다숲은 어느 바다에나 있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바다숲으로 꼽히는 곳이 있어.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채널제도야. 그곳으로 가보자.
  • 쿨리 : 우와! 이게 다 뭐예요?
  • 뉴쌤 : 바다숲을 이루고 있는 조류들이지. 이곳에는 30종이 넘는 거대한 조류가 살고 있어. 그리고 이 많은 조류들이 수많은 해양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지.
  • 쿨리 : 조류가 뭐예요?
  • 뉴쌤 : 우리가 흔히 아는 김, 매생이, 다시마, 미역 같은 것들이 모두 조류야. 조류는 동물이나 식물, 균류, 세균으로 분류되지 않는 원생생물에 속해.
  • 쿨리 : 제가 놀러가 본 바다에선 이런 숲을 본 적이 없어요.
  • 뉴쌤 : 우리가 주로 해수욕을 즐기는 얕은 바다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기 때문에 이런 숲이 유지되기 힘들어. 하지만 잘 보존된 바다에 가면 이렇게 멋진 바다숲을 만나볼 수 있어. 혹시 쿨리는 바다에서 아주 많은 산소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 쿨리 : 바다가 산소를 만들어 낸다고요?
  • 뉴쌤 : 응. 우리가 숨쉬는 데 필요한 산소의 70%가 바다에서 만들어져. 지금 보고 있는 조류는 햇빛을 흡수해서 산소를 뿜어내. 땅 위의 식물들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내는 것과 똑같지. 그런데 바닷속에는 조류 말고도 광합성을 하는 생물들이 또 있어.
  • 쿨리 : 혹시 물고기나 조개 같은 것들도 광합성을 해요?
  • 뉴쌤 : 아니 그렇지는 않아. 말이 나온 김에 호주로 떠나보자.
  • 쿨리 : 우와~ 쌤! 여기가 어디예요?
  • 뉴쌤 : 여기는 호주 북동쪽 퀸즐랜드주 해안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야.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가 있는 곳이지. 살아있을 때는 형형색색이었던 산호는 죽으면 이렇게 하얀 석회질로 바뀌어서 아주 단단한 뼈대가 되지. 이 뼈대 위에서 다시 새로운 산호가 자라나고 군락을 이루고 살아가는 거야.
  • 쿨리 : 산호도 조류처럼 광합성을 하나요?
  • 뉴쌤 : 그래. 산호 역시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내지. 여기서 잠깐 퀴즈를 하나 내볼까? 산호는 동물일까, 식물일까?
  • 쿨리 : 에이 너무 쉬운데요. 당연히 식물이죠~
  • 뉴쌤 : 땡~ 산호는 동물이야.
  • 쿨리 : 저렇게 바닷속에서 우두커니 있는 산호가 동물이라고요? 움직이지도 않는데요?
  • 뉴쌤 : 쿨리 말대로 산호는 식물의 특징도 가지고 있고 광물과 동물의 특징도 가지고 있어. 그런데 산호는 촉수로 먹이를 잡아서 강장에서 소화시키는 동물이야. 그래서 강장동물이라고 하지. 말미잘, 히드라, 해파리와 같은 동물들도 강장동물이라고 해. 산호는 조류와 마찬가지로 많은 해양생물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지. 그리고 산호초 군락이 암초가 되어 해안을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도 해.
  • 쿨리 : 바닷속에 가만히 있는 줄만 알았던 산호가 정말 많은 일을 하네요.
  • 뉴쌤 : 지금까지 바닷속에서 광합성을 하는 바다 생물을 두 가지 만나봤잖아. 그런데 바닷속에는 산소를 만들어내는 생명체가 또 있어. 누구일까?
  • 쿨리 : 흠... 모르겠어요...
  • 뉴쌤 : 혹시 쿨리는 플랑크톤이라고 들어봤니?
  • 쿨리 : 아! 이름은 들어봤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라요.
  • 뉴쌤 : 워낙 작아서 직접 본 적은 없을 거야. 플랑크톤은 아무리 커도 1mm 밖에 안 되거든. 보통은 현미경으로 수백배 확대해서 봐야 관찰할 수 있어.
  • 쿨리 : 그런데 플랑크톤도 광합성을 해요?
  • 뉴쌤 : 응. 플랑크톤 중에서도 식물성 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해. 그리고 식물성 플랑크톤은 바다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식물성 플랑크톤이 사라지면 바다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바다가 되고 말 거야.
  • 쿨리 : 식물성 플랑크톤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해요?
  • 뉴쌤 : 그래. 이 그림을 봐. 바다 생태계를 이루는 먹이사슬을 보여주는 거야. 가장 아래에는 식물성 플랑크톤과 조류가 있지. 그리고 동물성 플랑크톤의 먹이는 식물성 플랑크톤이지. 그리고 작은 물고기나 조개, 새우 등은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먹지. 그런데 식물성 플랑크톤이 사라지면 1차 소비자, 2차 소비자도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게 되면서 순서대로 사라지게 돼.
  • 쿨리 : 식물성 플랑크톤도 미역이나 해초처럼 사라지고 있어요?
  • 뉴쌤 : 그 수가 사라지기도 하고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독성이 있는 플랑크톤, 적조현상을 일으키는 플랑크톤의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기도 해. 아까 만나봤던 산호 역시 지구온난화로 피해를 입고 있어. 산호 역시 온도 변화에 민감한데 지금은 바닷물의 온도가 빠르게 오르고 있잖아.
  • 쿨리 :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서 오징어, 꽃게, 바지락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일년 내내 나와요. 이러다 바닷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면 어쩌죠?
  • 뉴쌤 : 쿨리 말대로 육지 생물의 멸종 못지 않게 바다 생물의 멸종 문제도 심각해. 게다가 바다가 자꾸만 산성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야.
  • 쿨리 : 바다가 산성으로 변하고 있다고요?
  • 뉴쌤 : 응. 식물성 플랑크톤, 산호, 조류가 광합성을 하는 과정에서 지구 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이 과정에서 바다가 산성화되는 거야. 우리가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할수록 바다의 산성화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겠지? 그래서 과학자들은 지금 이대로라면 2100년에는 바다가 완전히 산성으로 변하면서 물고기는커녕 플랑크톤도 살지 못하는 바다가 될 수 있다고 해.
  • 쿨리 : 우리 인간이 여러모로 바다를 아프게 만들고 있네요.
  • 뉴쌤 : 그래. 사실 우리 모두는 어떻게 하면 바다를 지킬 수 있는지 알고 있어.
  • 쿨리 :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전기는 아껴 쓰는 걸 말씀하시는 거죠?
  • 뉴쌤 : 그래~ 잘 알고 있네. 그리고 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바닷가에 갈 때마다 해변을 청소하는 거야. 그리고 많은 해양 생물들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야.
  • 쿨리 : 에너지 사용 줄이기, 바닷가 쓰레기 줍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이렇게 적어두고 실천해봐야겠어요.

✅침식 작용

✅퇴적 작용

✅조류

✅원생 생물

✅강장

✅촉수

❓친구들이 뉴스쿨 TV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뉴스쿨TV를 잘못 이해한 친구는 누구일까?[내용 이해]

① 신유: 거대한 바위가 파도와 부딪혀 점점 깎이면서 구멍이 생기는 걸 바닷물의 침식 작용이라고 해.
② 도훈:  파도가 돌멩이, 흙 같은 것을 실어나르며 쌓아주는 건 퇴적작용이라고 해.
③ 영재: 산호는 바닷속에 우두커니 서 있는 식물을 말해.
④ 한진: 플랑크톤은 바닷속에서 산소를 만들어내는 생명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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