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수 논란과 소금, 무슨 관련 있을까?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거랑 소금 사재기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그런데 왜 하필 다른 것도 아니고 소금을 사재기 하는 걸까? 뉴쌤께 여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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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내보내기로 하면서 소금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대. 그런데 왜 하필 소금을 미리 사려고 하는 거지? 바다가 오염되면 소금도 오염되는 걸까? 이참에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도 알아볼 겸 뉴쌤께 여쭤봐야겠어.
  • 쿨리 : 쌤, 요즘 사람들이 소금을 엄청 많이 사서 소금 값이 많이 올랐대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 사용했던 물을 바다에 내보내기로 했기 때문이라는대, 이게 무슨 말일까요?

  • 뉴쌤 : 최근 소금값이 오른 건 소금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커. 시장에서 파는 소금의 양보다 소금을 사려는 사람이 더 많은 거지. (영상에 파는 소금의 양=공급량 < 사려는 사람=수요 표시) 그런데 심지어 바닷물이 오염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소금을 사겠다고 하면서 소금값이 점점 더 오르고 있는 거야.

  • 쿨리 : 그런데 소금은 바닷물에서 얻잖아요. 어차피 바다에 널려 있으니 소금을 더 많이 만들면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봐요.

  • 뉴쌤 : 그래. 우리가 먹는 천일염은 염전이라고 하는 곳에서 만들어. 염전은 소금을 만드는 밭이라고 생각하면 돼.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와서 가두고, 햇볕과 바람으로 물을 증발시키면 소금이 남는 거지. 그럼 이제 소금 만드는 과정과 소금값이 오른 이유를 짚어봤으니 쿨리의 질문에 답해볼까? 쿨리는 방사능 물질, 방사선이 뭔지 아니?

  • 쿨리 : 병원에 엑스레이를 찍으러 가면 ‘방사선 구역 위험’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본 적이 있어요.

  • 뉴쌤 : 그래. 방사능 물질은 방사선을 내보내는 물질인데 방사선은 엑스레이처럼 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때도 쓰지만 우리 몸 속에 너무 많은 양이 들어오면 세포가 죽거나 손상될 수 있거든. 원전은 바로 방사능 물질로 전기를 만드는 공장인데, 공장에서 사용한 물에 방사능 물질이 남아 있어서 바닷물을 오염시킬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 쿨리 : 소금은 어떤 음식을 만들든 꼭 필요한 재료니까 모두들 걱정할 수밖에 없겠네요. 정부에서도 사람들을 안심시켜줄 필요는 있겠어요.

  • 뉴쌤 : 그래 맞아. 그런데 소금을 바다가 아닌 또 다른 곳에서도 만든다는 사실 아니?

  • 쿨리 : 바닷물 말고 또 있다고요?

  • 뉴쌤 : 그래. 소금은 바다 뿐만 아니라 땅이나 호수, 심지어 식물에서도 얻을 수 있어. 우리나라에선 주로 바닷물로 소금을 생산하지만 다른 나라엔 땅 속에서 캐내는 암염, 우물물을 끓여 만드는 정염, 호수에 고인 짠물을 끓여서 얻는 지염, 심지어 사탕수수에서 뽑아낸 소금도 있어.(모두 그림 보여주기)

  • 쿨리 : 헉! 땅이나 호수, 식물에 왜 소금이 들어 있는 거죠?

  • 뉴쌤 : 지금부터 좀 어려운 이야기야. 소금은 나트륨(Na) 이온과 염소(Cl) 이온이 결합한 ‘염화나트륨(NaCl)’인데, 염화나트륨이 꼭 바닷물에만 있는 건 아니거든.

  • 쿨리 : 이온음료는 들어봤는데 그 이온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 뉴쌤 : 그렇지. 이온음료는 우리 몸의 체액과 흡사한 이온 성분으로 만든 음료라 몸에 흡수가 잘 돼. 소금을 이루는 이온인 나트륨과 염소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해. 싱거운 음식보다는 짭조름한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소금이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지.

  • 쿨리 :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배웠는데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이었네요?

  • 뉴쌤 : 물론 많이 먹으면 해롭지만 그렇다고 나트륨이 아예 없으면 우리 몸 속 세포가 힘을 잃어.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나트륨은 우리 몸의 균형을 맞춰줘. 또 염소는 소화를 돕는 위액을 만드는 데도 꼭 필요하거든. 음식에 섞인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애는 역할도 하고. 그래서 냉장고가 없던 아주 옛날엔 소금으로 절인 음식을 보관하며 먹었어.

  • 쿨리 : 그렇다면 지금보다 옛날에 소금이 더 귀한 대접을 받았겠네요!

  • 뉴쌤 : 그럼! 그래서 더 옛날엔 소금으로 월급을 주기도 했고 큰 일을 한 사람에게 상으로 소금을 내리기도 했어. 소금이 돈이나 다름없었던 거지. 힘이 있고 부자인 사람들이 소금을 많이 차지할 수 있어서 ‘하얀 황금’이라고도 불렀대.

  • 쿨리 : 소금에 얽힌 이야깃거리가 정말 무궁무진하네요.

뉴스쿨TV X 꼬꼬단

✅증발

✅짭조름하다

✅방사능

✅다름없다

✅이야깃거리

✅무궁무진하다

QUIZ

❓다음은 여러 친구들이 소금에 대해 배운 내용을 정리한 거야. 뉴스쿨TV에서 설명한 내용을 잘못 이해한 친구는 누굴까?

① 민우 : 소금은 바다 뿐만 아니라 땅 속, 호수, 심지어 식물에서도 얻을 수 있어.

② 연지 :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천일염은 바닷물을 아주 높은 온도로 끓여서 만들어.

③ 지아 : 소금을 만드는 데는 사람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햇볕과 바람도 필요해.

④ 현민 : 아주 옛날엔 소금이 아주 귀해서 소금을 돈처럼 썼대.

정답 확인하러 가기(토요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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