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단] 사재기 끝판왕을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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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쿨 53~57호 관련 단어와 관용 표현을 소개하는 꼬꼬단입니다. 태블릿PC나 프린트로 활용할 수 있는 파일을 다운로드하시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꼬꼬단 7월호 핵심 요약]

1.알쓸뉴단
-쓰지도 않을 물건을 산다고? '사재기'
2.뉴스쿨 국어사전
-띄어쓰기: 지난주와 이번 주
-사라진 사이시옷을 찾아라
3.이야기로 배우는 우리말 숙어
-간담이 서늘하다
4.하나만 배우면 열 단어 아는 뉴스쿨 한자
-몸과 관련된 단어에 등장하는 '체(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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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는 쓰지 않을 물건을 한 번에 많이 사는 행위야. 사재기는 많은 뉴스에 등장해. 알아두면 뉴스를 좀 더 이해하기 쉬울거야. 

사재기

"마트에서 소금이 사라진 이유는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소금을 사재기 했기 때문입니다. 사재기는 특정 물건을 한 번에 많이 사고 쌓아두는 행위입니다.  사람들이 왜 갑자기 소금을 많이 사는 걸까요."

사재기라는 말은 ‘매점매석’이라는 한자어에서 나왔어.

매점매석은

‘물건을 사서 모아 두다’라는 뜻의 ‘매점’과
‘물건을 팔지 않고 쌓아 두다’라는 듯의 ‘매석’을

합친 말이야.

그러니까 사재기라는 말은 어떤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산 후에 가격이 오를 때까지 팔지 않고 쌓아두는 모든 행위를 말해. 하지만 요즘은 많은 기사에서 ‘어떤 물건이 가격이 오를까봐 걱정돼 물건을 한 번에 많이 사 두는 것’을 사재기라고 말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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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끝판왕, 허생을 소개할게
책벌레였던 조선시대의 허생은 “책은 그만 읽고 돈이나 벌어오라”는 아내의 타박을 견디다 못해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나섰어. 어느날 한 부자에게 큰 돈을 빌린 허생은 조선의 과일을 모두 사들였다고 해. 조선시대에는 제사를 많이 지냈기 때문에 과일이 많이 필요했거든. 허생은 사들인 과일을 양반들에게 10배 넘는 가격으로 팔아 치웠어. 그리고 그 돈으로 또 갓을 만드는 데 쓰는 말의 꼬리를 모두 샀어. 그리고 또 10배 넘는 가격에 팔았다고 해. (연암 박지원, 허생전) 

아래 기사 속 문장을 보고 어떤 의미일지 자유롭게 해석해 보자.
1.큰 비가 내려 섬이 잠길 위기에 처하자 사람들은 인근 가게에서 라면과 쌀을 사재기 했습니다.
2.사람들은 이벤트에 당첨되기 위해 음료수를 수백 잔씩 사재기 했습니다.

지난주, 지난해, 지난날, 지난봄, 지난번...
    지나간 시간은 고민 없이 붙여 써!

"지난해 현충일에 TV에서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비옷을 껴입고 국립 현충원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

지난주, 지난해, 지난봄, 지난날, 지난번...
‘지난’과 함께 말하는 모든 시간은 ‘지나갔다’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하나의 단어야. 과거의 시점을 말하는 모든 지난○○는 한 단어라고 보면 돼. 한 단어는 띄어쓰지 않잖아.
이번V주와 다음V주, 다음V해, 이번V여름, 다음V여름...
등은 모두 띄어 써. 두 단어가 합쳐진 단어는 각각 단어를 띄어 써야 해.

한자어+한자어 단어라면 시옷 받침을 빼버려

"임금은 나영 씨가 일한 대가로 주인에게 받아야 하는 돈입니다."


어른들도 많이 헷갈리는 단어야. 노동의 대가, 일한 대가 등 일상에서 많이 쓰는 말이지만 맞춤법은 소리와 달라. 한 번 읽어봐.  ‘대까’라고 소리나잖아.  ‘댓가’라고 쓴다면 좋을텐데... 왜 시옷을 빼고 ‘대가’라고 쓰는 걸까?

바로 사이시옷의 법칙 때문이야. 사이시옷의 규칙은 어려우니 아래 규칙만 알아두자.

🔎
잠깐! 사이시옷이란
1) 두 단어가 합쳐져 한 단어가 됐을 때
2) 앞 단어 받침에 ‘시옷(ㅅ)’이 붙는 현상

[예시]
나무+잎=나뭇잎ㅣ 오래+동안=오랫동안 ㅣ 나무+가지=나뭇가지

하지만 단어가 한자어와 한자어가 합쳐진 단어일 때는 사이시옷이 붙지 않아.
대가는 대신할 대(代)와 값 가(價)가 합쳐진 한자어야. 한자어+한자어가 더해진 하나의 단어지. 한자어와 한자어가 더해진 단어일 때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아.

그런데 예외 5인방이 있어. 5인방은 사이시옷을 써야 한다니, 그 자체로 외워두자!
곳간 ㅣ 숫자 ㅣ 횟수 ㅣ 툇간 ㅣ 셋방

간담이 서늘하다

"작년에 울진과 삼척에 난 큰 산불 기억하나요? 그때 많은 친구들이 다쳤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간담이 서늘합니다."

위 기사 속 표현을 읽어봐. 울진과 삼척에 큰 불이 났고, 많은 친구들이 다쳤대. 글쓴이는 그 생각을 하는 것 만으로도 ‘간담이 서늘하다’고 말해. 어떤 뜻일까?

간담은 ‘간과 쓸개’야!


간은 간, 담은 쓸개야. 그런데 사실 이 간담은 ‘깊이 간직한 마음 속’이라는 의미로도 쓰여. 우리 몸 속의 기관 중 심리적인 자극에 가장 예민한 곳이 바로 간과 쓸개이기 때문이래. 서늘한 건 기온이 좀 낮은 상태야. 가을과 겨울의 사이 정도랄까. 간담은 마음 속이라고 했지? 마음 속이 서늘하다는 건 조금 놀랍고 섬뜩하다는 의미야.

간의 크기로 성격을 알 수 있다고?
겁이 없는 사람을 보고 ‘간이 크다’, ’간이 부었다’고 말해.
간이 부어 오른 건 의학적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거야.  그래서 ‘간이 크다’는 말은 용감하다는 뜻이지만 간이 부었다는 건 ‘용감’을 넘어서 무모하다는 뜻으로 쓰여.


우리 몸과 관련된 단어에 등장하는 ‘체(體)’

體 : 몸 체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체력’입니다. 사고 현장은 무척 춥고, 힘듭니다. 재난을 겪어 몸은 아프고, 먹을 것이 제한돼 있어 체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체력(體力)
몸 체(體)  힘 력(力)

‘체력’은 몸 체(體)  힘 력(力) 이라는
두 개의 한자어가 합쳐진 단어야. 몸의 힘이라는 뜻이지. 위 기사 속 문장은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몸의 힘'이라는 뜻이야.

‘체’가 들어가는 단어는 몸과 관련된 게 많아. 한 번 볼래?

‘체육(體育)시간: 몸을 단련하는 시간
체중(體重)계: 몸의 무게를 재는 기기
체온(體溫)계: 몸의 온도를 확인하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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