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제 그만 멈춰!

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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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무척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어. 어서 전쟁을 멈췄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주변 국가들이 전쟁에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더 험악해지고 있다고 해. 그런데 얼마 전 전세계 여러 나라들이 모여서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에 전쟁을 그만 멈추라고 말했대. 투표를 했는데 여러 나라들이 '전쟁 중단'에 표를 던졌나봐. 오~ 그러면 이제 전쟁이 정말 끝나는 걸까? 다른 나라들이 왜 이런 일을 한 걸까?쿨리가 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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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전세계 120개 나라 뿔났다 '이제 전쟁 멈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즉각 휴전하라.'
지난 27일 미국 뉴욕 유엔(UN)본부에서 긴급하게 열린 회의에서 채택한 결의안의 내용입니다. 이 결의안은 총 179개 국가 중 120개 국가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 됐는데요. 투표가 끝난 후 회의장에는 큰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국제사회가 긴급하게 회의를 연 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으로 민간인 희생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밤부터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 어마어마한 양의 무기를 동원하며 공격을 퍼붓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민간인이 죽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요르단이 아랍의 다른 나라들을 설득했고 유엔 가입국에 회의를 제안 했는데요. 회의 결과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결의안에 많은 나라들이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결의안은 이 외에도 '팔레스타인 지역에 물과 전기, 연료등을 다시 공급하라',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폭력 행위를 멈춰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투표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결의안에 명백하게 하마스를 비난하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인데요. 전쟁을 먼저 일으킨 건 하마스라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는 건) 이 무의미한 전쟁을 허락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왜 전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69호 이번 주 뉴스쿨을 읽어봐.
50년 만에 다시 터진 중동 화약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기 시작했대.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의 민간인을 공격하면서 전쟁으로 번진 거야. 왜 이런 비극이 벌어진 걸까? 전쟁을 멈추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뉴스 Q&A]

Q. 많은 나라들이 모여서 전쟁을 멈추라고 하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유엔(UN)이 뭐야? 😲
유엔(UN) 은 국제연합이라고도 해.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여러 나라들이 모여 만든 국제기구야.
나라마다 정부가 있잖아. 유엔은 쉽게 말해 세계의 정부인 셈이야. 현재 전세계 242개 국가 중 193개 국가가 가입돼 있어. 가입국들은 종종 이렇게 모여서 세계의 중요한 일에 대해 회의를 해. 그리고 투표를 통해서 결의안을 만들어. 결의안은 일종의 제안이야. 국제사회가 투표를 통해 '전쟁을 멈추세요' 같은 메시지를 담은 제안서를 만드는 거야.


Q.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전쟁을 멈추라고 했다니! 그러면 이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쟁을 멈춰야겠네? 😆
전쟁을 멈춰야 하지만 실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그만둘 지는 알 수 없어.  안타깝게도 결의안은 권유일 뿐 강제성은 없거든. 각 나라가 유엔의 말을 듣지 않아도 어쩔 수 없어. 이번 투표에서는 이스라엘이 반대표를 던졌잖아.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Q. 엥? 😳 왜 강제로 따르게 할 수 없어?
생각해봐. 유엔 가입국들이 우리나라에 '당장 북한과 통일해'라고 말하면 우리나라가 그렇게 할 수 있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국민이 반대한다면 그렇게 할 수 없어. 유엔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야. 그런데 우리가 그 제안을 거부한다고 유엔이 우리에게 벌을 줄 방법도 없어. 유엔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설립 됐는데, 말을 안 듣는다고 가입국을 군사적으로 처벌할 수는 없잖아.  

Q. 그러면 굳이 모여서 왜 이런 투표를 하는 거야? 😢
결의를 따르도록 강제할 수는 없지만 여러 나라의 생각을 듣고 국제사회의 의견을 전달할 수는 있으니까. 이스라엘은 이번 투표에서 반대표를 행사했어. 하지만 120개 국가가 이 전쟁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걸 알게 됐으니 아무래도 어깨가 무겁겠지?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한 채 전쟁을 계속 해야 하니까 부담이 될 거야. 또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평화를 원하고 있다는 걸 알리는 계기도 되겠지.  

►아래는 유엔 긴급회의에서 여러 나라들이 투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야. 긴박했던 현장을 살펴보면 오늘 뉴스가 좀 더 잘 이해 될거야.  

📖
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여러 나라들이 모여 유엔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3. 각 나라는 유엔의 투표 결과를 반드시 따라야 할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 유엔(UN)  :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여러 나라가 모여 만든 국제기구로 국제연합(United Nation)의 약자야.
뉴스쿨 국어사전 : 눈덩이처럼 커지다

눈이 눈덩이가 되면서 빠른 속도로 크기가 커지듯 어떤 일이 시간이 지날수록 걷잡을 수 없게 커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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