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세븐틴, 세계 청년에게 희망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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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아이돌 그룹 BTS가 유엔(UN)에서 연설한 일이 있었어. BTS는 총 세 차례 유엔 총회 연사로 나서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지. 그런데 BTS에 이어 또 다른 우리나라의 인기 아이돌 그룹이 유엔에서 연설을 했다고 해. 바로 세븐틴이야. 데뷔 9년차, BTS 못지 않은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븐틴은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쿨리가 소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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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유네스코 본부 단독 연설..."함께라면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12명의 청년들이 무대에 들어서자 객석에서는 1분 여간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국제기구 건물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의 함성이었는데요. 이들이 이렇게 환영한 대상은 바로 아이돌 그룹 세븐틴입니다.

유네스코 총회는 2년마다 청년 포럼을 여는데요. 세븐틴은 이날 포럼에서 단독 연설을 하며 한 시간 동안 세계 청년들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케이팝(K-pop)가수가 이렇게 중요한 국제기구 행사에서 오랜 시간 연설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인데요. 이번 행사에는 13명의 멤버 중 치료 중인 멤버 에스쿱스를 제외한 12명이 참석했습니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인 세븐틴은 2015년 데뷔한 이후 '좌절하지 말고 함께 싸워 이겨내자'는 내용의 노래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특히 최근 발매한 10집 앨범은 첫 날 300만 장의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연설에서 세븐틴은 한국어·영어·중국어 등 3개 국어로 '교육의 중요성'과 '나눔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는데요. 멤버 중 한 명이자 프로듀서인 우지는 "처음 데뷔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우리 13명은 어떤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데뷔 초 세븐틴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습니다. 우지는 "빨리 성공하진 않았지만 유쾌하게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며 "세븐틴 만의 교육법이 곧 세븐틴 만의 성장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븐틴은 자신들의 경험을 예로 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세븐틴은 매해 5월 데뷔일마다 지구촌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는데요. 이날 연설에서 이들은 "앞으로 세븐틴은 제3세계에 학교를 짓고 더 나온 교육을 위한 토론의 장이 계속 운영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함께라면 절대 길을 잃지 않고 똑바로 걸어갈 것이며, 서로의 보살핌이 있다면 우리는 세상에 필요한 모든 것이 될 수 있다"며 청년들에게 연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래 유네스코 소개 영상에서 세븐틴 멤버들의 연설을 함께 들어보자..

[뉴스 Q&A]

Q. 유네스코는 어떤 곳이야?

유네스코는 나라끼리 교육, 과학, 문화를 통해 교류하면서 협력하는 국제기구야. 인류의 교육과 문화발전을 위해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국제기구지. 지난 뉴스쿨 67호에서 가야의 유적지와 유물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이야기를 나눴었지? 이렇게 전 세계의 유산 중 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지켜야 할 문화유산을 정하는 곳도 유네스코야.

가야 문명, 인류의 문화유산이 되다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철기 문화를 꽃피웠던 가야가 당당하게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인정 받았대. 그런데 가야라는 이름이 왜 이렇게 생소하지? 그러고 보니 가야는 교과서에도 잘 다루지 않아. 왜 그런 걸까?

Q. 세븐틴은 어떤 행사에서 연설을 한 거야?

세븐틴은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스페셜 세션 연사로 나섰어. '청년 포럼'은 유네스코 총회 기간에 열리는 행사야.  젊은 세대가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지.  한국 가수가 이 행사에서 스페셜 세션을 단독으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래.

Q. 아이돌그룹인 세븐틴이 왜 이곳에서 연설을 하게 된 거야?

세븐틴은 지난해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고잉 투게더(#Going together)'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해. 고잉투게더는 '교육을 통해 나를 바꿀 수 있다'는 가치를 젊은이들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야. 또 교육에서 소외된 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하지. 유네스코 본부가 이 캠페인을 눈 여겨 보고 세븐틴에게 연설을 해달라고 제안한 거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그룹이 유네스코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해준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듣겠지. 실제로 약 1500만 명이 이날 포럼 소개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해.  

유네스코는 이 고잉투게더 캠페인을 전세계로 확장할 계획이래. 이제 세븐틴은 음악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의 주요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거야.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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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세븐틴이 유네스코 연설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한 문장으로 설명해봐.
3. 세븐틴이 이곳에서 연설을 하면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 유네스코 : 나라끼리 교육, 과학, 문화를 통해 교류하면서 협력하는 국제기구야. 인류의 교육과 문화발전을 위해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기관이지.
뉴스쿨 국어사전 : 연설하다/ 연사
연설은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말하는 거야. 연사는 이런 연설을 하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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