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여름의 불청객, 러브버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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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쿨리는 길을 걷다가 괴상하게 생긴 곤충을 너무 자주 봐. 이 곤충은 늘 두 마리가 짝을 지어 다니거든. 작년에도 많이 봤는데 올해는 더 많은 것 같아. 그 곤충을 사람들은 '러브버그'라고 불러. 이름은 너무 예쁜데 막상 러브버그를 보면 쿨리는 기분이 좋지 않아. 러브버그가 갑자기 왜 이렇게 많아진 건지 쿨리가 알아봤어. 한 번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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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의 키워드
해충과 익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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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더위와 함께 서울 곳곳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미 6월부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러브버그가 번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쌍으로 다니는 '러브버그'...꽃가루 옮기는 '익충'
러브버그는 주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주로 나타나는 곤충입니다. 수컷과 암컷이 늘 짝을 이룬 채 함께 날아다니는 독특한 습성 때문에 러브버그라고 부르죠.
러브버그는 원래 미국 남부에서 자주 발견되던 종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무렵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출몰하기 시작했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러브버그를 기피하지만 사실 러브버그는 우리에게 해를 끼치기는커녕 오히려 도움을 주는 ‘익충(益蟲)’입니다. 사람을 물지도 않고 질병을 옮기지도 않죠. 또 썩은 풀이나 유기물을 먹고 꽃가루를 옮기는 역할을 해서 생태계에 도움이 됩니다. 이 때문에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퇴치할 수도 없습니다.

수십 마리 출몰에 시민들 불편 늘어...한반도 전역 확산 우려도
다만 무리를 지어 대거 출몰하는 특성 탓에 시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유리에 수십 마리씩 달라붙어 시야를 방해하는 통에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여름철 평균 기온이 오르고 강수량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70년에는 서울뿐 아니라 한반도 전역에서 러브버그가 출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는 물뿌리기와 같은 친환경 방식으로 러브버그를 퇴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습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곤충

곤충은 지구상에서 종류가 가장 다양한 동물이야. 곤충의 몸은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뉘고, 다리는 6개야. 대부분은 날개를 두 쌍 가지고 있지. 또 더듬이와 겹눈이 있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소통할 수 있어. 곤충은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성충)의 단계를 거치는 완전변태를 하거나, 알→애벌레→어른벌레의 불완전변태를 하며 자라. 러브버그는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이야. 곤충 중에는 꿀벌, 나비, 잠자리처럼 사람에게 이로운 곤충도 있지만, 모기, 파리처럼 해로운 곤충도 있지. 곤충은 크기가 작지만 지구 생태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야.

[뉴스 Q&A]

Q. 왜 러브버그는 살충제를 뿌려서 박멸할 수 없는 거야?


곤충은 사람에게 이로운 곤충과 해로운 곤충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각각 익충(益蟲)과 해충(害蟲)이라고 불러. 익충은 농작물의 수분(꽃가루받이)을 돕거나 해충을 잡아먹는 식으로 사람에게 이로운 역할을 하는 곤충이야. 대표적인 예로 꿀벌, 무당벌레, 잠자리가 있어. 반면 해충은 농작물을 해치거나 질병을 옮기며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곤충이야. 모기, 바퀴벌레, 벼멸구 등이 해충에 해당하지. 러브버그는 이 중 익충에 해당해. 수분을 돕기 때문에 오히려 이로운 역할을 하지. 사람에게 특별히 해를 끼치지 않는데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살충제를 뿌려 박멸할 수는 없어. 살충제로 일부 생물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면 생태계 균형이 깨질 수도 있고, 살충제로 인해 환경이 오염될 수도 있거든. 러브버그를 함부로 박멸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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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미국에서 주로 발견되던 러브버그가 우리나라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3. 환경을 오염하지 않으면서 러브버그를 도심에서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QUIZ : 다음 중 [쿨리가 간다]에 등장한 어휘를 잘못 활용한 친구를 찾아봐.

①민규 : 여름철에는 모기가 기승을 부려서 무척 힘들어.
②소연 : 우리 동네에 갑자기 너구리가 출몰했어.
③미연 : 다람쥐는 도토리를 미리 모아두는 습성이 있대.
④승관 : 들판에 꽃이 무분별하게 피어서 기분이 좋아.  


정답 : ④ '무분별하게'는 상황이나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이 문장에는 어울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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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스쿨의 귀염둥이 리포터 쿨리!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디든 달려가 진실을 파헤치는 요리조리 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