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도 아니고 임금이 뭘까?
임금님? 임금? 일하고 받는 돈이라는 임금. 임금은 대체 뭘까? 누가 어떻게 정하는 걸까? 뉴쌤께 여쭤보자!
😶
지금은 누구나 한 시간을 일하면 9620원 이상 받아야 한대. 올해 최저임금이 9620원이라서 그렇다는데 이걸 어기면 벌을 받는대. 우리 부모님은 내가 20분 정도 걸려 설거지를 하면 1000원을 주시는데 한 시간이면 3000원.... 우리 부모님도 법을 어기고 계신 걸까? 그럼 어쩌지 ^^;;;; 그나저나 '임금'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지 않아? 임금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뉴쌤께 여쭤봐야겠어.
- 쿨리 : 쌤! 광개토대왕, 세종대왕 같은 임금님은 들어봤어도 임금이라는 단어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어요. 도대체 임금이 뭘까요?
- 뉴쌤 : 하하 그래. 두 단어는 소리는 같지만 전혀 다른 의미야. 오늘 우리가 살펴볼 임금은 일을 시킨 사람이 일을 한 사람에게 주는 대가야. 일을 시킨 사람은 사업주, 일을 한 사람은 노동자야.
- 쿨리 : 사업주...노동자... 아 벌써 어렵네요.
- 뉴쌤 : 어려울 거 없어. 사업주와 노동자는 물건을 만들고, 돈을 쓰고 일을 하는 경제활동의 주인공들이야.
- 쿨리 : 경제활동이요?
- 뉴쌤 : 우선 기업에는 노동을 제공하고 기업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주는 '가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쿨리 가족을 떠올려봐. 부모님께서 직장에 다니신다면 노동을 하시겠지. 이렇게 쿨리를 가르치는 것도 노동이니까 선생님은 노동자야. 노동자는 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 나라에 세금을 내기도 하지. 그러고 남은 돈은 저축하거나 투자하기도 하고. 반대로 쿨리의 부모님이나 선생님 같은 노동자에게 돈을 주는 주체는 기업이고, 사업주는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야. 기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해 판매하며 돈을 벌지. 번 돈의 일부를 노동자에게 주고 미리 정한 만큼 나라에 세금을 내기도 해.
- 쿨리 : 그럼 세금은 누가 가져요?
- 뉴쌤 : 기업이나 노동자가 내는 세금을 걷는 주체는 정부야. 정부는 경제가 잘 굴러가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어주고 모든 경제주체가 규칙을 잘 지키는지 감시하기는 역할을 해.
- 쿨리 : 가계와 기업, 정부가 거미줄처럼 얽혀서 경제가 굴러가는 거네요. 그런데 선생님 말씀을 듣고 보니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 뉴쌤 : 오! 어서 들려 줄래?
- 쿨리 : 임금은 기업이 노동의 대가로 노동자에게 주는 것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럼 임금을 아주 많이 주면 노동자는 기분이 좋으니까 일도 더 열심히 하고, 번 돈으로 기업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아주 많이 사줄 수 있잖아요. 노동자가 열심히 일하니까 기업은 돈을 더 많이 벌게 될 거고 결국 정부도 세금을 많이 거둬가니까 좋을 것 같아요. 제 아이디어 어때요?
- 뉴쌤 : 정말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적정 수준의 임금을 결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치 않아. 임금을 무조건 많이 받으면 노동자는 행복하겠지만 반대로 사업주는 돈을 벌어도 남는 것이 없어 회사를 운영하기 힘들어지겠지? 사업주는 벌어들인 돈으로 임금도 주고 투자도 하고 회사가 어려워질 때를 대비하기도 해야 하거든.
- 쿨리 : 그런데 임금을 너무 적게 주면 노동자들은 화가 나서 그 회사에 다니고 싶지 않을 거 같아요.
- 뉴쌤 : 그래서 사업주와 노동자는 서로 협상을 하며 적정 수준의 임금을 결정해. 노동자가 원하는 임금 수준에 비해 사업주가 터무니 없이 적은 임금을 주려 하면 노동자들은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태업) 아예 하지 않는 식으로(파업) 대응하며 임금을 높여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어.
- 쿨리 : 그러고 보니 저도 최근에 임금 협상을 했어요.
- 뉴쌤 : 그래?
- 쿨리 : 네. 제가 집안일을 하면 부모님께서 일에 따라 1000원 안팎의 용돈을 주시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과자값이 너무 비싸서 이 정도 용돈으로는 제가 먹고 싶은 간식을 사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께 높여달라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하셨어요.
- 뉴쌤 : 우리 쿨리가 협상의 대가였구나!
뉴스쿨TV X 꼬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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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뉴스쿨TV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아래 그림의 빈 칸에 알맞은 말을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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