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반드시 해야 하는 '이것'은?

다음 주 화요일은 현충일, 학교에 안 가고 신나게 노는 날이야!! 응? 현충일은 그저 노는 날이 아니라고? 그럼 뭘 해야 하는 날일까? 뉴쌤께서 알려주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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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건 학교에서 여러 번 들어서 다들 알고 있지? 6월엔 현충일도 있고 한국전쟁의 첫 총성이 울렸던 6월25일도 있으니 호국보훈의 달이 된 거겠지? 응? 그런데 호국보훈이 정확히 무슨 뜻이냐고? 쑥스럽게도 나도 어렴풋이 알고 있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기억하는 달… 뭐 그런 거 아닐까? 그러고 보니 호국은 뭐고 보훈은 뭔지… 또 현충일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지네!! 뉴쌤께 여쭤보자.
  • 쿨리 : 쌤! 6월 6일은 현충일이잖아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날인 건 알겠는데 정확한 의미가 뭔지, 왜 하필 6월 6일이 현충일이 된 건지 궁금해요.
  • 뉴쌤 : 쿨리 얘기를 듣고 보니 우리 친구들에게 ‘현충(顯忠 : 드러내다 현, 충성하다 충)’이라는 단어가 꽤 어렵게 느껴질 것 같아. 한자어 그대로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나라에 충성을 다한 분들을 높이 드러낸다는 의미야.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누구를 말하는 걸까?
  • 쿨리 : 안중근 의사나 유관순 열사요..?
  • 뉴쌤: 맞아! 두 분은 일제시대에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지? 이런 분들을 순국선열(殉國先烈 : 목숨바치다 순, 나라 국, 먼저 선, 열사 열)이라고 해.
  • 쿨리: 그런데 호국..? 영웅이라는 단어도 본 적 있는데 이건 뭘까요? 교실 뒤에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포스터는 붙어 있던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어요.
  • 뉴쌤: 호국영웅은 원래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국군 장병들을 뜻했지만 점차 의미가 넓어져서 순국선열과 한국전쟁 사상자, 민주화운동에 동참한 사람들, 순직 공무원까지 포함하게 됐어. 서울과 대전에 있는 국립현충원도 처음엔 전쟁 중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안치하기 위한 곳이었지만 점차 대상이 확대되면서 업무 중 목숨을 잃은 순직 소방관이나 업무와 상관 없이 다른 사람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분들(의사상자)까지 모실 수 있게 되었거든. 그래서 현충일, 그리고 호국보훈의 달은 이런 모든 분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돼
  • 쿨리 : 그런데 왜 하필 현충일이 6월 6일이 된 걸까요?
  • 뉴쌤 :  혹시 망종(亡種)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니?
  • 쿨리 : 음… 아니요…
  • 뉴쌤 : 망종(亡種 : 까끄라기 망, 씨앗 종)은 24절기의 하나야. 벼나 보리처럼 수염이 있는 곡식을 까끄라기 곡식이라고 하는데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 좋은 때가 바로 망종이야. 농사가 아주 중요했던 옛날, 우리 조상들은 모내기를 시작하는 망종에 호국영웅들을 기리며 제사를 지냈대. 영웅들의 넋을 기리면서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빈 거겠지? 그런데 6·25 참전 용사를 비롯한 호국영웅을 추모하는 날을 정했던 1956년, 망종에 해당하는 날이 6월6일이었던 거야. 또 가장 많은 국군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던 6·25가 발발한 달이기도 하니 매년 양력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한 거지.
  • 쿨리 : 현충일엔 우리 집에도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고 배웠어요.
  • 뉴쌤 : 그래 현충일에 해야 할 것들을 몇 가지 알려줄게. 우선 현충일은 애국 선열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깃봉에서 깃면의 너비(세로길이) 만큼 내려 달아야 해. 그리고 오전 10시 정각 사이렌이 울려 퍼지면 1분간 우리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며 묵념하는 거야. 텔레비전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시청하는 것도 의미 있겠다.

뉴스쿨TV X 꼬꼬단

✅안치(安置 : 안전하다 안, 두다 치) : 시신이나 위패, 조각상 따위를 잘 모셔 두는 것을 의미해. 다음 예문을 살펴봐.

-불상을 대웅전에 안치하다.
-독립 유공자의 유해를 국립묘지에 안치하였다.

✅넋 : 우리 몸에 깃들어 있는 영혼을 말해. 숨을 거둔 뒤에도 넋은 영원히 남아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

✅발발(勃發 : 발끈하다 발, 일어나다 발) : 전쟁이나 큰 사건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을 말해.

✅게양(揭揚 : 들다 게, 오르다 양) : 깃발 따위를 높이 올리는 것. 보통 국기를 게양하다, 태극기를 게양하다 이렇게 쓰니까 연결해서 기억해두면 좋겠지?

✅묵념(默念 : 잠잠하다 묵, 생각하다 념) : 말 없이 마음 속으로 비는 것, 특히 죽은 이가 평안히 잠들기를 빈다는 의미로 주로 써.

✅추모(追慕 : 쫓다 추, 사모하다 모) : 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하는 것. 죽은 사람을 생각하는 의미의 추념과 비슷한 말이야.

QUIZ

❓여러 친구들이 현충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다음 중 뉴스쿨TV 내용을 잘못 이해한 친구는 누구일까?

① 루아 :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분들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날이기도 해.

② 이한 : 현충일은 24절기 중 하나로, 모내기를 시작하는 날인 ‘망종’과 관련이 있어.

③ 주희 : 국립현충원은 6·25 전쟁에서 목숨을 잃는 국군 장병만을 기리는 곳이야.

④ 수빈 : 현충일 아침에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묵념해야 해.

정답 확인하러 가기(토요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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