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 쿨리 : 쌤, 저는 간토대지진 이야기를 이번에 처음 들었어요. 공부를 하기 위해 일본에 유학을 간 윤동주 시인처럼 당시 일본엔 공부하러 간 조선인들이 많았던 거예요?
• 뉴쌤 : 100년 전이면 일제의 식민지가 되어 우리 민족이 큰 고통을 당하고 있던 시기야. 1910년 일본은 우리의 국권을 빼앗고 조선 총독부를 세워 직접 지배하기 시작했어. 감시와 억압이 나날이 심해지면서 먹고 살기도 힘들어졌지. 심지어 조선 총독부가 더 많은 세금을 걷기 위해 토지조사 사업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땅을 빼앗긴 사람들도 많았어.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또 공부를 하기 위해, 혹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해외로 가는 사람들이 당시엔 아주 많았어.
• 쿨리 : 우리나라는 일본과 전쟁을 벌이다가 진 것도 아닌데 왜 일제 식민지가 된 거예요?
• 뉴쌤 : 당시의 우리나라 지도를 한 번 볼까? 우리나라 주변에 청나라와 러시아, 일본이 있지. 이 나라들 모두 우리나라를 호시탐탐 노렸는데 청나라, 그 다음엔 러시아와 벌인 전쟁에서 일본이 거듭 승리하면서 조선에 대한 영향력이 커졌어. 처음에는 우리의 외교권을 빼앗더니 전국 각지에서 의병들이 저항하자, 이를 빌미로 많은 군인들을 한반도로 데리고 와 우리 민족을 괴롭혔어.
• 쿨리 :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역에서 일본인 총독인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것처럼 일제 침략에 거세게 저항했는데도 막을 수가 없었나봐요.
• 뉴쌤 : 그래. 일제의 침략 이후에도 독립운동은 계속 됐어. 1919년 3월 1일을 기억하지?
• 쿨리 : 아이구아이구! 유관순 열사가 만세 운동을 벌인 날이요!
• 뉴쌤 : 그래 유관순 열사를 포함해 많은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나누어 읽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날이지. 일제는 만세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지만 만세 시위는 수개월간 전국 방방곡곡 퍼져나갔다고 해. 비슷한 시기 중국의 만주에서는 역사와 글을 가르치고 군사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여럿 생겼어.
• 쿨리 : 아... 윤동주 시인이 태어난 만주요?
• 뉴쌤 : 그래. 만주에서 결성된 독립군들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나들며 관청이나 경찰 등 각종 시설을 공격했는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은 독립군이 승리를 거둔 대표적인 전투야.
• 쿨리 : 제가 당시 조선인이었다면 과연 일제의 총칼에 용감하게 맞서 싸울 수 있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요. 사실 자신이 없어요.
• 뉴쌤 : 선생님 생각엔 쿨리도 용감하게 맞서 싸웠을 것 같은데? 3.1 운동 후에도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는데 대표적인 게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이야. 학교에서 우리말과 우리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게 부당하다며 광주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고 여기에 공감한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동참했어. 모두 쿨리처럼 용감한 학생들이야.
• 쿨리 : 그럼 당시 학생들은 학교에서 우리말조차 배우지 못했던 거예요?
• 뉴쌤 : 그래 학교에서 조선어 과목을 없애고 조선어 학회가 한글 사전을 펴내는 것도 막았어.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기까지 했는데 신채호 선생은 '조선 상고사' 같은 역사책을 써서 이를 바로잡는데 앞장서기도 했어.
• 쿨리 : 당시 우리 조상들은 총칼을 들고 싸우기도 하고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기도 하고 또 책을 쓰기도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일제에 맞섰네요. 지금은 100년이나 흘렀고, 일제 강점기도 아니지만 저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 같아요.
• 뉴쌤 : 오. 그게 뭔지 얘기해줄래?
• 쿨리 : 일본 정부는 아직도 간토대지진 이후 일본 사람들이 조선인들을 학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도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볼래요.
• 뉴쌤 : 멋지다. 우리 쿨리~

‌‌뉴스쿨TV X 꼬꼬단

✅침략하다

✅진압하다

✅힘을 보태다

QUIZ

❓ 뉴스쿨TV를 보고 일제강점기 조선 사람들이 겪은 일이 아닌 것을 골라봐.

① 소윤 : 조선총독부는 더 많은 세금을 걷기 위해 토지를 조사했어.
② 서준 :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지 못하게 했어.
③ 지윤 : 일본은 유관순 열사 등 학생들이 벌인 만세운동을 폭력적으로 진압했어.
④ 서아 : 일본은 많은 군인을 데려와 조선인을 괴롭히고 국권을 빼앗았어.

❓뉴스쿨TV에서는 일제강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많은 사람들이 등장했어. 아래 독립운동가가 한 일을 읽고 그 일을 한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써봐.

① 하얼빈역에서 조선의 국권을 빼앗은 일본인 총독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쐈어.

② 1919년 3월 1일 학생의 신분으로 독립선언서를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만세 운동을 벌였어.

③ 역사책을 써서 일본이 왜곡한 우리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애썼어.

정답 확인하러 가기(일요일에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