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상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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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이 되면 전 세계가 노벨상 이야기로 떠들썩해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에선 온 국민이 마치 자기가 상을 받은 것처럼 기뻐하고 감격스러워하지. 이렇게 매년 반복되는 10월의 잔치가 우리에겐 늘 남의 일 같았던 게 사실이야. 우리나라에선 수상자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올해는 소설가 한강 쌤이 노벨 문학상을 받으면서 우리도 축제를 만끽할 수 있게 됐어. 그런데 축제를 즐기려면 우리도 노벨상에 대해 좀 알아야 하지 않겠어? 오늘은 뉴쌤이 노벨상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신대. 어서 가보자!
  • 쿨리 : 쌤! 여기가 어디예요?
  • 뉴쌤 :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 온 걸 환영해~ 이곳은 매년 12월 10일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 콘서트홀이야. 12월 10일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이 세상을 떠난 날이지. 한강 작가도 그날 이곳에 와서 상을 받을 거야. 노벨 평화상 시상식은 다른 곳에서 열리지만 물리학, 화학, 생리 의학, 문학상, 이렇게 네 개 부문의 수상자들은 이곳에서 상을 받거든.
  • 쿨리 : 우와~ 멋져요! 그동안 노벨상을 받은 전 세계의 위인들이 모두 여기에서 상을 받았다는 거잖아요?!
  • 뉴쌤 : 노벨상을 받은 사람 중에 쿨리가 기억하는 위인은 누가 있어?
  • 쿨리 : 마리 퀴리요! 최초의 여성 수상자였다고 책에서 봤어요.
  • 뉴쌤 : 그래. 마리 퀴리는 폴로늄과 라듐, 두 종류의 방사성 원소를 발견하고 방사능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내서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지. 그리고 방사성 원료를 분리하는 연구에 몰두했던 퀴리는 라듐 원소를 분리하는 데 성공하면서 191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어. 물리학과 화학이라는 서로 다른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탄 사람은 마리 퀴리가 유일해. 그런데 사실 마리 퀴리가 노벨상을 받았던 당시에는 시상식이 스위스 왕립 오페라 하우스나 왕립 과학 아카데미에서 열렸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시상식이 열리기 시작한 건 1926년부터야.
  • 쿨리 : 아, 그럼 아인슈타인은요?
  • 뉴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빛의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바뀌는 현상을 연구한 공로로 1921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어.
  • 쿨리 : 아... 그럼 아인슈타인도 이곳에서 상을 받지는 않았겠네요. 그런데 저기 동상이 뭘까요? 혹시 노벨일까요?
  • 뉴쌤 : 그래, 맞아. 여기, 이 설명을 읽어 볼래?

알프레드 노벨(1833~1896)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의 발명가. 몸이 허약하지만 똑똑한 소년이었던 노벨은 발명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발명에 몰두했다. 그리고 공사 현장용 폭약인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세계적인 부호가 됐다. 그러나 다이너마이트가 전쟁과 테러, 범죄에 악용되면서 그는 '죽음의 상인'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이 사실에 괴로워하던 노벨은 자신의 재산으로 노벨상을 만들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1901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인류의 발전과 평화에 이바지한 사람들에게 노벨상이 수여되고 있다.

  • 쿨리 : '죽음의 상인'이라고 불렸던 사람이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큰 상을 주는 사람이 된 거네요? 그런데요, 쌤! 노벨상은 어떻게 세상 사람들이 모두 받고 싶어하는, 세계 최고의 상이 된 거예요?
  • 뉴쌤 :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있는 상인데다 매년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서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수상자로 선정하기 때문 아닐까? 노벨상 수상자를 뽑는 데 1년이 걸리는데, 전 세계 전문가 수백 명에게서 후보 추천을 받고 평가와 토론, 투표를 거쳐서 최종 수상자를 정한다고 해. 특히 심사 과정 자체가 철통 보안 속에 진행돼서 한강 작가는 본인이 후보인지도 몰랐을 정도래.
  • 쿨리 : 최고의 상이니까 노벨상을 받으면 상금도 많이 주겠죠?
  • 뉴쌤 : 그럼~~ 상금 액수도 어마어마해. 1100만 스웨덴 크로나, 우리 돈으로 14억 원이 넘어.
  • 쿨리 : 도대체 노벨은 얼마나 대단한 부자였길래, 아직도 재산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는 거예요?
  • 뉴쌤 : 아까 노벨상이 노벨의 유언으로 만들어졌다고 했지? 그런데 그 유언장에는 자신이 남긴 재산 대부분을 기금으로 전환해서 안전한 증권에 투자하고, 투자 수익으로 인류에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한 사람들에게 상금을 나눠주라고 되어 있었어. 당시 노벨이 남긴 재산은 3100만 크로나였는데, 지금 가치로 22억 크로나 정도 돼. 우리 돈으로는 2860억 원 정도야.
  • 쿨리 : 우와... 어마어마한 부자이긴 했네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이 노벨상을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들었어요.
  • 뉴쌤 : 그래. 2000년이니까 쿨리가 태어나기 훨씬 전의 일이네. 당시 대통령이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남북 통일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수상자가 됐지.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물리학, 화학, 생리 의학 같은 과학 분야에선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 쿨리와 같은 꿈나무들이 나중에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받으면 좋겠어~
  • 쿨리 : 어떤 연구를 하면 노벨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 뉴쌤 : 올해는 물리학상에 이어서 화학상까지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을 받아서 모두 깜짝 놀랐어. 하지만 과학 분야에선 늘 새롭고 놀라운 기술들이 등장하니까 AI 전문가가 된다고 해서 반드시 노벨상을 받을 거라고 하기는 어렵겠지? 어떤 부문의 상이든 중요한 건 자기만의 분야에서 늘 신념을 가지고 꾸준함을 이어간 사람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거야. 옛날엔 한국어로 된 문학은 한국인들만 즐긴다고 생각했지만 훌륭한 작가들이 좋은 글을 계속해서 써 준 덕분에 이제는 전 세계가 우리 문학 작품과 작가들을 주목하고 있고 노벨상 수상자까지 탄생했잖아.
  • 쿨리 : 무엇이든 꾸준히 해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저도 노벨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 게요!

✅공로

✅몰두

✅오명

✅배출

✅영예

❓다음 친구들 중 뉴스쿨TV에서 배운 내용을 잘못 이해한 사람은? [내용 이해]

① 소윤: 마리 퀴리는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야.
② 지윤: 노벨은 자신이 만든 다이너마이트때문에 괴로워했어.
③ 나윤: 한강 작가는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야.
④ 정윤: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12월 10일은 알프레드 노벨의 생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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