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노벨 문학상의 주인공 한강 작가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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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10월 18일에 발행한 제119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쉿, 우리는 조용히 지내야 해요"
  2. 뉴스쿨TV - 노벨상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상이 되었을까?
  3. PLAY - 뉴스쿨 문학상을 추천해요!
  4. BOOKCLUB - 한강 작가는 어린시절 어떤 책을 읽었을까?

😀
모두들 그 소식 들었어? 우리나라의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대. 아시아 여성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게 이번이 최초래. 정말 대단하지? 한강 작가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책을 쓴 사람이길래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걸까? 그리고 작가가 이 상을 받고 어떤 소감을 남겼는지도 무척 궁금해. 우리 함께 한강 작가를 만나러 가보지 않을래?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쉿, 잔치는 안 돼...조금 더 조용히"  

서울 서촌의 작은 서점 ‘책방오늘’ 앞은 요즘들어 매일 인파로 북적입니다. 이곳은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독립서점인데요. 가게 문에는 축하 메시지가 쌓였고 각지에서 온 축하 꽃다발과 화분도 가득합니다. 지난 10일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낭보가 전해진 이후로 매일 같이 많은 사람들이 한강 작가를 만나러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게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부터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쉬어간다'는 안내 문구만 붙어 있죠. 한강 작가의 책들이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에서 하나같이 동이 나고 온라인 서점에선 베스트셀러 순위표를 뒤덮을 만큼 온 세상이 떠들썩한데도 '책방오늘'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세계에는 수많은 고통 있다"

기쁜 소식에 세상은 온통 떠들썩한데 정작 주인공인 한강 작가는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수상 직후 기자회견도 마다한 채 엿새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그나마 스웨덴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세계에는 많은 고통이 있다, 우리는 조금 더 조용히 지내야 한다"는 말을 남겼을 뿐입니다. 짧은 인터뷰 영상 속 그의 목소리는 단호하고 강인했습니다. 이렇게 경사스러운 일을 겪었는데 '조용히 지내자'니, 작가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작가의 마음을 알기 위해선 그의 삶과 작품을 샅샅이 훑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1970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작가는 넉넉지 않은 형편 탓에 주로 책을 읽고 공상을 하며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그러다 13세 무렵 우연히 본 사진 한 장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사진 속에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 잔인하게 희생된 사람들과, 헌혈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당시 작가는 누군가를 참혹하게 죽이는 폭력적인 인간과, 폭력의 공포 속에서도 타인을 위해 피를 나누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이 세상이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다고 해요.

'폭력'이라는 단어는 이후 작가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가가 행한 끔찍한 폭력을 폭로한 '소년이 온다', 가족간 알게 모르게 벌어지는 폭력을 이야기하는 '채식주의자'가 모두 작가의 대표작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작가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무척 중요하게 다룹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속에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다른 사람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요. 인간의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는 대목이죠. 이를 두고 일본의 한 언론은 "한강은 문학을 통해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희망을 찾아왔다"고 설명했어요.

"노벨상 수상 후에도 내 일상은 달라지지 않을 것"

노벨상 수상 직후 한강 작가의 아버지는 마을에서 잔치를 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한강 작가는 "세계가 (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잔치를 열 수는 없다"며 아버지를 만류했다고 해요.

한강 작가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된 지 일주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했던 많은 사람들을 향해 “저의 일상은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믿고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작가의 작품과 삶을 돌아보면 이렇듯 고집스럽고, 신념 어린 행동이 무척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는 대신 가장 잘하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글쓰기'입니다. 앞으로 두 달 뒤 스웨덴에서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데요. 지금 작가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발표할 '노벨상 수락 연설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문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아마도 늘 그랬듯이 작가의 연설문에는 세상의 수많은 폭력을 안타까워 하는, 그의 진심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
++생각 더하기++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한강 작가가 "세계에는 많은 고통이 있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3. 오는 12월 10일에 있을 노벨상 수락 연설에서 한강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
매년 10월이 되면 전 세계가 노벨상 이야기로 떠들썩해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에선 온 국민이 마치 자기가 상을 받은 것처럼 기뻐하고 감격스러워하지. 이렇게 매년 반복되는 10월의 잔치가 우리에겐 늘 남의 일 같았던 게 사실이야. 우리나라에선 수상자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올해는 소설가 한강 쌤이 노벨 문학상을 받으면서 우리도 축제를 만끽할 수 있게 됐어. 그런데 축제를 즐기려면 우리도 노벨상에 대해 좀 알아야 하지 않겠어? 오늘은 뉴쌤이 노벨상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신대. 어서 가보자!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읽으려면 클릭하세요.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쉿, 우리는 좀 더 조용해야 해요"
  2. 뉴스쿨TV - 노벨상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상이 되었을까?
  3. QUIZ-정답확인
  4. PLAY - 뉴스쿨 문학상을 추천해요
  5. BOOKCLUB -  한강 작가는 어린시절 어떤 책을 읽었을까?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도덕 2. 인내하며 최선을 다하는 생활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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