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생님들은 왜 의대생 수를 늘리지 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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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병원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두 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어. 내 앞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글쎄... 50명이 넘더라니까. 소아청소년과 병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데, 의사 선생님이 더 늘어나면 이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지? 병원도 많아질 테고!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의대생을 늘리는 건 너무 좋은 생각인 거 같은데,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니 정말 이상해. 반대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뉴쌤께 여쭤볼게.
  • 쿨리 : 쌤, 우리나라에 의사 선생님이 훨씬 더 많아지면 좋을 거 같은데 의대생 정원을 늘리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누구예요?
  • 뉴쌤 :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양하지. 하지만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람들은 사실 의사 선생님들이야.
  • 쿨리 : 네? 의사 선생님들이요?
  • 뉴쌤 : 물론 모든 의사 선생님들이 의대생 정원을 늘리는 걸 반대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많은 수의 의사들과 의대 학생들이 당장 내년에 의대생 정원을 2000명이나 늘리겠다고 하는 정부를 비판하고 있어.
  • 쿨리 : 왜 의사 선생님들은 의대생이 늘어나는 걸 반대하는 걸까요?
  • 뉴쌤 : 의사가 되려면 의대에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도 공부해야 하고, 실제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실습도 거쳐야 해. 그래서 보통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4년이 걸리지만 의대는 6년이나 걸리고 정말 많은 공부를 해야 해. 그런데 아무 준비도 없이 갑자기 의대생 수를 늘리면 대학에선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는 거야. 결국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할만큼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 않은 의사들이 많아지면서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이질 거라고 주장하고 있어.
  • 쿨리 : 그래도 의사 선생님 수가 많아지면 환자들은 좋지 않을까요? 소아과도 더 많아져서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요.
  • 뉴쌤 : 그런데 의사들은 의대생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소아과나 지방의 의사 수가 늘어난다고 보지는 않아. 오히려 의사들은 우리나라의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소아과를 예로 들어볼까? 소아과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가 뭘까?
  • 쿨리 : 어린이 수가 계속 줄어서요?
  • 뉴쌤 : 그것도 한 가지 이유야. 게다가 우리나라는 소아과 진료비가 세계적으로도 무척 싼 나라중 하나야. 우리에겐 좋은 일이지만, 의사들로선 달갑지 않겠지. 쉬지 않고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도 돈을 많이 벌지 못하니까. 지방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야. 수도권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반면에 지방의 인구는 줄어드니까 너도 나도 수도권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거야. 그래서 의사들은 의사 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지방이나 소아과에서 일할 의사가 부족한 것이고, 그래서 의대생 수를 늘린다고 해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거야.
  • 쿨리 : 의사가 되고 싶다면 돈보다는 환자를 더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좀 이해가 안 돼요.
  • 뉴쌤 : 쿨리의 생각도 틀리지 않아. 그런데 쿨리도 의사가 되려면 공부를 무척 잘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지?
  • 쿨리 : 네! 의사가 되고 싶으면 학원도 엄청 많이 다녀야 하고, 수학•영어•국어 성적도 모두 좋아야 한대요. 어휴...
  • 뉴쌤 : 맞아. 의대에 가려면 잠도 줄이고, 하고 싶은 것도 꾹 참으며 공부를 정말 많이 해야 해. 이렇게 많은 노력 끝에 꿈을 이룬 의사들 중엔 자신이 꿈꾸던 일을 하고 싶어서 소아과나 법 의학처럼 돈을 많이 벌 수 없는 전공을 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의사가 된 사람도 있어. 이건 각자의 신념과 선택이니까 무턱대고 비난할 수 없지. 그리고 의사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중에도 의대생을 갑자기 늘리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
  • 쿨리 : 엥? 왜요?
  • 뉴쌤 : 가뜩이나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너도 나도 의대에 가려고 해서 공학이나 기초 과학 분야의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데, 의대생 수를 늘리겠다고 하니까 의대 입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는 거야.
  • 쿨리 : 아... 똑똑한 인재들이 의사 뿐만 아니라 과학자도 되고, 공학자도 돼야 하는데 모두들 의사가 되려고만 한다는 거죠? 흠... 어렵네요. 그럼 의대생을 늘리면 안 되는 걸까요?
  • 뉴쌤 : 의대생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어. 실제로 우리나라의 의사수는 선진국에 비해 적거든. 특히 우리나라는 의료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은 병원에 아주 많이 가는 편이야. 그러니 의사 수가 더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지. 그래서 의대생을 늘리는 동시에 소아과나 시골병원에서 일하고 싶게끔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쓴다면 정부의 생각대로 모든 국민이 나이가 많든 적든, 어느 곳에 살든 똑같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누리게 되겠지.
  • 쿨리 : 아! 그러니까 의대생 정원을 늘리는것 뿐 아니라 다른 환경도 많이 바뀌어야한다는 이야기죠?
  • 뉴쌤 : 그래. 오늘도 하나를 알려주니 열을 아는 쿨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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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안다

✅쏠림현상

QUIZ

❓다음은 '필수의료분야'를 설명한 글이야. 괄호 안에 알맞은 단어를 채워 보자.

👩‍🦳
필수의료분야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긴급하게|시간을 두고) 치료해야 하는 의료 분야를 말해. 이런 분야는 병원비를 (비싸게 | 싸게) 받을 수밖에 없고,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언제든 치료를 해야 하니 24시간 내내 병원을 운영해야 해. 의사들이 일하기 무척 힘든 분야야. 그러다 보니 이런 필수 의료분야는 의사들에게 (인기가 많아 | 인기가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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