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세금을 낸다고?

• 쿨리: 쌤!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에게 세금을 걷어간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그런데 번 돈의 일부를 세금으로 내는 거라고 하던데... 세금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 뉴쌤: 세금은 정부가 나라를 운영하기 위해서 국민에게 걷는 돈이야.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의무라서 모든 일하는 사람들은 번 돈의 일부를 세금으로 내야 해.
• 쿨리: 일하지 않는 우리 어린이들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거죠?
• 뉴쌤: 음... 사실 알고 보면 쿨리도 거의 매일 세금을 내고 있을 걸?
• 쿨리: 네? 저도 세금을 내고 있다고요? 저는 돈을 낸 적이 없는데요?
• 뉴쌤: 쿨리... 오늘 아침에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었지?
• 쿨리: 네! 그게 세금과 무슨 상관인가요?
• 뉴쌤: 아이스크림을 사고 나서 받은 영수증을 잘 살펴봐. 거기에 '부가가치세'라는 표시가 있을 거야. 쿨리가 아이스크림을 살 때마다 부가가치세를 내는 거지.
• 쿨리: 부가가치세가 뭔가요?
• 뉴쌤: 부가가치세는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제공 받을 때 내는 세금인데, 우리가 내는 돈에 이미 부가가치세가 포함돼 있어. 과자가 1000원이라면 그 중 100원이 세금이야. 부가가치세는 우리가 사는 물건이나 영화 티켓 등 일상생활 곳곳에 숨어 있어.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이 세금을 포함해서 가격을 결정해.
• 쿨리: 그렇군요! 단지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비싸지는 건지 알았는데 세금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네요. 그런데 부가가치세라는 말은 처음 들어요. 세금의 종류가 다양한가봐요?
• 뉴쌤: 국가는 다양한 방법으로 세금을 걷어가. 먼저 쿨리 부모님이나 뉴쌤처럼 일하는 어른들은 일하고 받는 급여의 일부를 반드시 '소득세'로 내야 해. 또 기업이 돈을 벌면 그 번 돈의 일부를 '법인세'로 내야 하지. 이런 건 돈을 번 사람이 직접 나라에 내는 세금이라고 해서 직접세라고 말해.
• 쿨리: 직접세요? 그러면 간접세도 있나요?
• 뉴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쿨리구나! 처음에 이야기한 부가가치세가 바로 간접세야. 물건을 쿨리가 샀고, 쿨리가 낸 돈 중 일부가 세금이잖아. 그런데 세금은 가게 사장님이 내시지. 쿨리가 낸 돈으로 사장님이 대신 세금을 내 주시니 바로 이런 걸 간접세라고 해.
• 쿨리: 우와, 세금의 종류가 엄청 많네요... 이 모든 세금을 꼭 다 내야 하는 건가요?
• 뉴쌤: 세금을 내는 건 모든 국민의 의무야. 세금은 우리가 다니는 학교나 도서관, 도로와 같은 공공시설을 만들 때 쓰여. 도서관에 새로운 책을 사서 꽂아 넣고, 도로가 망가지면 고치는 일도 모두 세금이 있어야 가능해. 그런데 사람들이 너도나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 쿨리: 아무래도... 공공시설이 낡고 더러워지겠죠. 새로운 공공시설을 만들지도 못하고요.
• 뉴쌤: 맞아. 대신 국가는 세금으로 우리에게 무료로 교육을 해주고, 병원비도 낮춰주잖아. 세금이 있어야 이런 모든 복지가 가능해.
• 쿨리 : 그런데 정부가 세금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죠?
• 뉴쌤: 세금을 어떻게 쓸지는 우리가 투표로 뽑은 국회의원들이 결정해. 만약 정부가 세금을 정한 대로 쓰지 않거나, 국회의원이 제대로 감시하지 않는다면 선거에서 그 사람을 뽑지 않아야겠지? 아참! 국회의원과 공무원의 월급도 바로 우리의 세금이거든. 우리가 낸 세금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니까 바로 우리의 일꾼이겠지?
• 쿨리 : 맞아요! 그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도 잘 감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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