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킴이 고래의 모든 것
😶
혹시 벨라처럼 수족관에 사는 돌고래를 만나본 적이 있어? 우리를 보고 빙긋 웃어주고 묘기도 부리는 돌고래들이 마냥 신기하고 귀엽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나봐. 우리가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해야 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수족관 속 돌고래들도 하기 싫은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걸까? 뉴쌤께 여쭤봐야겠어.
- 쿨리 : 쌤! 벨라는 정말 스트레스를 잘 받는 물고기인가봐요. 우리집 어항 속 물고기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잘 지내던데 벨라는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 뉴쌤 : 우리 똘똘이 쿨리가 모르는 것이 있네?!
- 쿨리 : 네? 어떤 거요?
- 뉴쌤 : 벨라는 벨루가, 우리 말로 흰돌고래지? 돌고래는 고래에 속하는데, 길이 4m가 안 되는 고래를 돌고래라고 하지. 고래는 물고기같은 어류가 아니라 포유류야.
- 쿨리 : 포유류요? 포유류랑 물고기는 다른 거예요?
- 뉴쌤 : 그래. 포유류는 사람처럼 오랜 임신기간을 거쳐 새끼를 낳고 새끼에게 젖을 먹여 기르는 동물이야. 알을 낳는 물고기와는 다르지.
- 쿨리 : 그런데 수족관에 가보면 늘 물고기보다 돌고래가 훨씬 더 인기 있는 것 같아요.
- 뉴쌤 : 맞아. 사람들은 고래를 만나는 걸 무척 좋아해. 대부분의 고래는 매끈한 몸에 귀여운 얼굴이 매력적이거든. 그래서 웬만한 수족관에는 꼭 고래가 있어. 바닷가에 놀러가면 바다 한 가운데로 가서 고래를 만나보는 관광상품도 흔히 찾아볼 수 있지.
- 쿨리 : 물고기들은 바다 속에 들어가야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고래는 자꾸 물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니까 배를 타고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 뉴쌤 : 고래가 물 밖으로 나오는 이유는 사람처럼 폐로 호흡을 하기 때문이야. 물 속에선 숨을 참고 주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서 숨을 쉬는 거야.머리 위에 숨을 쉬는 구멍이 있는데 콧구멍이 머리에 있다고 생각하면 돼.
- 쿨리 : 아, 우리가 고래를 보고 즐거워하니까 특별히 물 밖으로 나와 분수쇼를 해주는 건 줄로만 알았어요.
- 뉴쌤: 고래들이 보여주는 재미있는 쇼는 사람들이 만든 거야. 작은 돌고래부터 큰 벨루가까지 고래들을 각자 특성에 맞게 오랜 시간 훈련 시켜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거지.
- 쿨리: 아... 그래서 고래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하는 거군요. 그런데 벨루가는 책에서 본 돌고래와 좀 다르게 생겼어요. 고래도 종류가 다양한가봐요?
- 뉴쌤 : 그럼~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인근에서 관찰된 고래 종류만 해도 35종이나 돼. 대표적인 게 제주도 인근 바다에 사는 남방큰돌고래야. 우리나라 바닷가에 사는 고래들은 광어, 문어, 방어, 전갱이, 고등어, 오징어, 문어 같이 우리도 아주 좋아하는 것들을 먹고 산대. 이런 먹이를 사냥할 때도 고래들은 함께 힘을 합쳐 움직인다고 해. 워낙 사회성이 좋아서 나름 크고 복잡한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지. 의사소통을 할 때는 소리로 하는데 소리를 이용해 주변 환경이 어떻게 생겼는지 파악하기도 해.
- 쿨리 : 서로 친구가 되어 도와주기도 하고 대화도 나눈다니... 고래는 사람이랑 비슷한 점이 정말 많네요.
- 뉴쌤 : 그래. 수명이 길다는 점도 비슷해. 평균 수명이 80~90년인데 북극고래는 200년도 넘게 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 쿨리 : 우와... 조선시대에 살던 고래가 아직 있을 수도 있다는 거네요.
- 뉴쌤 : 그런데 고래는 대표적인 멸종 위기 동물이야. 아주 옛날, 고래는 인간의 식량이었어. 또 고래에서 나오는 기름을 배의 연료로 쓰기도 했지. 그래서 인간은 무분별하게 고래를 사냥했는데 그 결과 멸종 위기에 처한 거야. 수명이 길고 한 번에 많은 새끼를 낳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멸종 위기에 놓이면 회복하기 쉽지 않다는 게 문제야.
- 쿨리 : 지금도 고래를 많이 잡아요?
- 뉴쌤 : 오래 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도 팔거나 전시하기 위해 고래를 잡을 수 없어. 우리나라도 법이 바뀌면서 수족관에서 새로운 고래를 전시할 수 없게 된다고 하잖아. 보통 고래의 천적으로 상어를 꼽는데, 요즘은 버려졌거나, 물고기를 잡기 위해 쳐놓은 그물에 걸려 죽는 고래가 더 많아. 특히 플라스틱 등 해양 쓰레기를 먹고 병에 걸리는 경우도 많고.
- 쿨리 : 결국 또 쓰레기가 문제네요…
- 뉴쌤 : 한 가지 더 이야기 해줄게. 요즘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잖아. 그런데 고래는 지구온난화를 막는데도 큰 역할을 해.
- 쿨리 : 고래가 헤엄을 치면서 바닷물을 시원하게 만들기라도 하는 걸까요?
- 뉴쌤 :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 주범이 온실가스고 대표적인 게 이산화탄소잖아. 그런데 고래는 몸 속에 탄소를 잔뜩 품고 있대. 심지어 고래의 똥을 먹고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해. 이렇게 고래 한 마리가 평생 처리해주는 탄소 양이 33톤이나 돼. 또 고래의 똥을 먹고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1%만 늘어나도 나무 20억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듣고 보니 고래의 존재가 새삼 고맙게 느껴지지 않니? 그런 고래 수가 과거에 비하면 3분의 1로 줄었다니 정말 걱정이지.
- 쿨리 : 나무를 심는 것 만큼이나 고래를 살리는 게 중요하네요. 고래가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겠어요. 우선 바다로 쓰레기가 흘러 가지 않게 쓰레기를 줄이는 것부터 실천할게요.
- 뉴쌤 : 그래. 꼭 함께 해보자!
뉴스쿨TV X 꼬꼬단
✅포유류
✅천적
✅플랑크톤
QUIZ
❓뉴스쿨TV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고래에 대해 틀리게 설명한 것을 골라보자.
① 고래는 물고기와 달리 사람처럼 새끼를 낳아.
② 고래는 숨을 쉬기 위해 종종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③ 고래는 여러 친구들과 힘을 합쳐서 먹잇감을 사냥해.
④ 고래의 똥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야.
정답 확인하러 가기(일요일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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