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 투표를 꼭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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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리비전 뉴스를 보다 보면 선거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해. 4월 10일에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열리는데, 많은 정치인들이 당선되려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나봐. 그런데 선거 관련 뉴스를 보면 볼수록 알쏭달쏭한 것이 많아. 선거를 왜 하는 건지, 선거로 뽑힌 국회의원들은 무슨 일을 하는 건지도 궁금해. 이참에 뉴쌤께 선거에 대해 알려달라고 해야겠어.
  • 쿨리 : 쌤!  조만간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다고 해요. 몇 년 전에 부모님을 따라 대통령을 뽑는 투표장에 갔던 기억이 나는데요. 하루에 다 하면 더 편할 텐데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는 굳이 왜 따로 하는 거예요?
  • 뉴쌤 : 좋은 질문인데! 오늘은 그럼 선거 이야기를 해볼까? 쿨리 준비 됐니?
  • 쿨리 : 네!
  • 뉴쌤 :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을 뽑는 대선,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도지사와 시장, 구청장, 도의원이나 구의원 같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이렇게 세 개의 선거를 주기적으로 치르고 있어. 대선은 5년에 한 번씩, 총선과 지방선거는 4년에 한 번씩 치르지. 각 선거의 주기가 다른 건 우리 법에서 대통령의 임기는 5년,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야. 국회의원은 여러 번 할 수 있지만, 대통령은 한 번 임기를 마치면 다시는 그 어떤 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어. 대신 대통령과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가 안정적으로 나라를 운영할 수 있게 5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거야
  • 쿨리 : 그럼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하는 일도 달라요?
  • 뉴쌤 : 응. 대선을 통해 뽑힌 대통령은 환경부, 교육부 같은 여러 부처로 이뤄진 정부를 이끌며 나라의 살림살이를 책임져. 국민들이 낸 세금을 어디에 쓸지 결정하고, 또 다른 나라와 관계를 맺는 일도 대통령과 정부가 하는 일이야. 하지만 정부가 나라의 중요한 일을 모두 멋대로 결정하면 안 되겠지. 그래서 국회가 필요해. 국회를 구성하는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대신해서 대통령과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는지 감시하는 일을 하거든.
  • 쿨리 : 음... 혹시 우리 반 학급회장 같은 건가요?
  • 뉴쌤 : 그래, 비슷해. 선생님이 반 친구들 모두의 의견을 들어주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저마다 의견이 다 다르기 때문이야. 그래서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고, 회장이 우리를 대표해 선생님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학급의 중요한 일들을 정하는 거야. 그렇다고 회장이 뭐든지 마음대로 하면 안 되겠지? 반 친구들이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고 다음 선거에서는 그 회장을 절대 뽑아주지 않을 거야. 그래서 반 회장이든 국회의원이든 뽑아준 사람들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여야 해. 이렇게 국민의 대표를 뽑아서 나라의 일을 맡기는 것을 '대의 민주주의'라고 해.
  • 쿨리 : 대의 민주주의...요?
  • 뉴쌤 : 어려워할 것 없어. 대의라는 것은 국민을 대신한다는 거야. 국민이 '직접' 투표를 해서 대표자를 뽑고, 그 대표자들이 국민의 뜻에 따라 정부를 감시한다는 뜻이야. 나라마다 조금씩 제도가 다르지만 우리나라 선거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민이 직접 투표한다는 거야. 이걸 '직선제'라고 해.
  • 쿨리 : 쌤! 그런데 투표소에 가면 여러 사람이 엄한 표정으로 앉아서 신분증을 검사하고 얼굴과 대조까지 하던데 왜 그렇게까지 엄격하게 검사를 하는 걸까요? 게다가 검사를 다 받고 나면 하얀 천막 안에 들어가서 몰래 투표를 해야 하더라고요.
  • 뉴쌤 : 역시 좋은 질문이야. 만약 학급회장 선거를 하는데 누구는 투표를 두 번 하고 누구는 한 번도 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 쿨리 : 그건 너무 불공평하죠. 그러면 아마 후보가 된 친구가 두 번 투표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떡볶이를 사줄걸요.
  • 뉴쌤 : 하하하 그래.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지. 그래서 투표에는 네 가지 원칙이 있어. 자, 여기 칠판을 볼래. 우선 누구나 반드시 한 표만 행사할 수 있어야 해. 그리고 누구도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투표해선 안 돼. 누구를 뽑았는지 물어보는 것도 안 돼.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만 18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투표권을 갖게 돼. 투표장에서 긴 줄을 서가며 꼼꼼하게 검사를 받고 몰래 투표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이 네 가지 원칙을 지키고 또 보장받기 위해서야.
  • 쿨리 : 우와! 그렇게 중요한 이유가 있었군요.
  • 뉴쌤 : 혹시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것도 들어봤니? 이 한자를 따라 읽어볼래?
  • 쿨리 : 백성 민, 주인 주, 주인 주, 옳을 의!
  • 뉴쌤 : 이 말을 풀어보면 국민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옳다고 믿는다는 뜻이야. 민주 다음에 따라오는 ‘주의’라는 말은 모두가 굳게 믿고 따르는 것을 말해. 우리나라는 모든 국민이 주인이라고 믿는 민주주의 국가이지. 그런데 나라의 주인들이 주인 노릇을 하지 않는다면 나라가 잘 운영될 수도, 발전할 수도 없겠지. 선거는 마치 꽃을 피우는 것과 같아. 투표를 통해 국민의 대표를 직접 뽑지 않는다면 민주주의의 씨앗은 절대 꽃이 될 수 없어. 그래서 투표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이자 반드시 해야 할 의무야.
  • 쿨리 : 쌤, 이렇게 선거에 대해 배우고 나니 선거가 기다려져요. 저는 투표권이 없지만 선거에 참여해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 뉴쌤 : 조만간 쿨리네 집으로 아주 두툼한 봉투가 하나 배달될 거야. 그 안에는 선거공보가 들어 있어. 각 후보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4년의 임기 동안 무슨 일을 할 건지 적어 놓은 거야. 그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 ‘어떤 법을 만들겠다’ ‘어떤 법을 고치겠다’ 혹은 ‘얼마의 예산을 이런 일에 쓰겠다’는 내용일 거야. 국회는 정부를 감시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일을 하게 하는 역할도 하지만 모든 국민이 지켜야 할 법을 만들거나 고치는 일을 해. 그리고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검토하는 역할도 하지. 쿨리도 한 번 그 봉투를 잘 들여다봐. 그리고 어떤 후보의 공약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쿨리에게 투표권은 없지만, 모든 일에 정치적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권이 있으니까!
  • 쿨리 : 오! 꼭 해봐야겠어요!

✅공약

✅임기

❓ 다음 친구들이 뉴스쿨TV를 보고 '선거의 원칙'을 설명하고 있어. 친구들이 어떤 원칙을 설명하고 있는지 괄호 안에 써 넣어봐. [내용 적용]

① 원영 : 누구든지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 되면 투표를 할 수 있어.➞
② 유진 : 투표를 다른 사람에게 대신 하도록 시켜선 안 돼. ➞
③ 윤진 : 투표소에 가면 하얀 천막으로 가려진 상자에 들어가 아무도 보지 못하게 투표를 해. ➞  
④ 소연 :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어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 ➞

❓ 다음은 뉴스쿨TV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한 거야. 괄호 속 ㉠ ~ ㉢에 들어갈 단어를 적어봐. [내용 이]

👩‍🦳
국민이 직접 뽑은 (㉠)은 환경부, 교육부 등 여러 부처로 이뤄진 (㉡)를 이끌며 나라의 살림살이를 책임져. 국민이 낸 세금을 어디에 쓸지 정하고, 다른 나라와 관계를 맺는 일도 (㉠)과 (㉡)가 하는 일이야. (㉠)이 나라의 중요한 일을 멋대로 결정하면 안 돼. 그래서 (㉢)가 필요해. (㉢)는 국민을 대신해 대통령과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는지 감시하는 일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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