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단] 시금치와 두부를 세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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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쿨 53~64호 '이번 주 뉴스쿨'과 '쿨리가간다' 속 어휘와 관용 표현을 소개하는 꼬꼬단입니다. 태블릿PC나 프린트로 활용할 수 있는 파일을 다운로드하시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꼬꼬단 9월호 핵심 요약]

1.알쓸뉴단
-'수입'의 두 가지 뜻
2.뉴스쿨 국어사전
-시금치 한 단과 두부 한 모
3.이야기로 배우는 우리말 숙어
-한 풀 꺾이다
4.하나만 배우면 열 단어 아는 뉴스쿨 한자
-바깥을 의미할 땐 바깥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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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속 어휘를 알아두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몇 가지 단어만 알아두면 수많은 경제 뉴스를 대부분 읽을 수 있거든. 오늘은 경제뉴스의 단골손님 '수입'이라는 단어를 알아볼게. 

✅돈을 버는 '수입' vs 돈을 쓰는 '수입'

"올해 6월까지 우리나라 정부가 쓴 돈(지출)이 벌어 들인 돈(수입)보다 무려 83조 원 더 많았습니다."

✅'수입'은 경제 기사를 읽을 때 꼭 알아야 할 어휘야. 위 예문 속 수입은 우리나라가 벌어들인 돈을 말해. 나라 뿐 아니라 어른들은 회사에 가서 돈을 벌었을 때도 '이번 달 수입은 100만 원 입니다' 라고 말해.

수입과 비슷한 말: 소득ㅣ벌이ㅣ수익
수입의 반대말: 지출

✅ 뉴스에서는 간혹 수입을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하기도 해. 아래 예문을 볼래?

"모두 안심할 때까지는 일본의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위 문장을 '돈을 번다'는 뜻으로 풀이하면 어색해. 이 때의 수입은 '해외에서 상품이나 기술 등을 사서 국내로 가져온다'는 뜻이야.일본의 수산물을 사서 우리나라에 가져오는 게 바로 수입이지.

수입의 반대말: 수출. 수출은 우리나라의 물건이나 기술을 해외에 파는 거야.

아래 예문을 보고 '수입'이 각각 어떤 뜻으로 쓰였는지 생각해봐.

 수입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이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는 "이번 달에는 수입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시금치는 한 단, 두부는 한 모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000원 정도 하던 시금치 한 단의 가격이 무려 7000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단'은 짚, 땔나무, 채소 등의 묶음을 세는 단위를 말해.  마트에 가면 위 그림처럼 시금치를 빨간색 테이프로 묶어서 팔거야. 보통 그게 시금치 '한 단'이야.

꽃도 포장되지 않은 채 한 가지 종류의 꽃을 한 묶음을 살 때는 '한 단'이라고 말해. 하지만 예쁘게 여러가지 꽃을 모아서 포장한 꽃은 '한 다발'이라고 하지.  

단위를 세는 우리말은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어. 그래도 이렇게 기사에 나올 때마다 하나씩 알아두면, 물건을 살 때도 조금 편리하겠지? 오늘은 마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리말 수 세기를 배워보자!

오늘은 마트에서 유용한 우리말 수 세기를 배워보자!

두부는 한 '모'  
두부나 도토리묵 등을 세는 단위는 '모'야. '모'는 두부나 묵을 사각형 모양으로 썰어 놓은 것을 말해. 한 모는 보통 300g이지만, 사실 크기에 관계없이 사각형 모양이면 대부분 '한 모'라고 부른대.

고등어는 한 '손'
고등어 한 손은 두 마리를 말해. 그런데 같은 크기의 고등어가 아니라 큰 고등어 하나에 작은 고등어 하나를 끼워 팔 때 '한 손'이라고 표현해. '손'은 한 손에 잡을 만한 분량을 의미해.

배추는 한 '포기' 혹은 한 ‘통’
'포기'는 뿌리를 한 단위로 하는 농산물을 셀 때 쓰는 말이야. 그런데 가끔 배추를 셀 때 ‘통’이라는 말을 쓰기도 해. 배추 뿐 아니라 수박을 셀 때도 ‘통’이라는 단위를 쓰니까 함께 알아두자.


진짜 그 '풀' 맞아요ㅣ 한 풀 꺾이다

"처서는 예로부터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야.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주로 양력 8월 23~24일 사이에 처서가 찾아와. "

'한 풀 꺾이다'는 한창 잘 되고 있던 일이 살짝 주춤할 때 쓰는 표현이야. 예를 들어볼까. 열정을 갖고 한동안 열심히 공부하다 지쳐서 잠시 쉬어갈 때 '열정이 한 풀 꺾이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해. 그런데 '한 풀'이 과연 무슨 의미일까.

여기서 '풀'은 진짜 '풀'을 말해. 우리가 종이를 어딘가에 붙일 때 사용하는 그 접착제 말이야. 그런데 아주 예전에는 이런 풀이 없었어. 그래서 쌀가루나 밀가루를 물에 끓여서 풀을 만들었대. 종이에 풀을 바르고 그대로 두면 끈적했던 풀이 마르면서 종이가 빳빳해지지? 쌀가루 풀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조상들은 옷을 손질한 후에 새 옷감처럼 옷을 곧게 펼 때 풀을 사용했다고 해. 풀을 바른 후 시간이 지나면 옷이 빳빳해지는 거야.

그런데 그렇게 빳빳해진 옷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힘을 잃어. 그러면 주름진 옷처럼 볼품이 없어지지. 이 모습을 '한 풀 꺾였다'라고 말해. '풀이 죽다'라는 말도 같은 말이야. 그래서 빳빳한 기운이나 열의가 시간이 지나고 다소 움츠러 들 때 '한 풀 꺾이다'라는 말을 쓰는 거야.  


✅ 바깥의 의미가 있는 단어에는 ‘외(外)’

"판다의 최대 서식지는 중국 쓰촨성 지역이에요. 중국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렇게 귀한 판다를 여러 나라에 선물하는 '판다 외교(外交)'를 펼쳐 왔습니다."

외교의 '외'는 [바깥 외, '교'는 사귈 교] 두 한자로 이뤄져있어. 바깥에서 사귄다, 다른 나라와 친구가 된다는 의미야. 이렇게 '바깥 외'는 '밖'을 의미하는 많은 단어에 쓰이는 한자야. 볼래?

외국인 外國人 : 외국인은 [바깥 외+나라 국+사람 인] 세 한자가 더해진 어휘야.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나라 밖에서 온 사람을 말해.
외식 外食 : 외식은 [바깥 외 + 밥 식] 두 한자를 써. 바깥에서 먹는 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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