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단] '유행하다'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꼬꼬단 5월호] 벌금을 물다? 벌금을 매기다? 벌금을 내는 것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알아보자. 유행하는 건 좋을 일일까, 나쁜 일일까? 꼬꼬단 속에 답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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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쿨 46~49호 관련 단어와 관용 표현을 소개하는 꼬꼬단입니다. 태블릿PC나 프린트로 활용할 수 있는 파일을 다운로드하시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꼬꼬단 5월호 핵심 요약]

1.알쓸뉴단
-벌금을 물다
2.뉴스쿨 국어사전
-유행하다, 좋은 일? 나쁜 일?
-'메'마르다
3.이야기로 배우는 우리말 숙어
-손에 땀을 쥐다
4.하나만 배우면 열 단어 아는 뉴스쿨 한자
-바뀌는 순간에는 언제나 '변(變)'

📌
벌금은 어떤 규칙이나 약속을 어겼을 때 벌로 내도록 하는 돈을 말해. 어른들은 교통규칙을 지키지 않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렸을 때 벌금을 내. 그런데 뉴스에서는 벌금을 낼 때 다양한 표현을 써. 알아두면 기사를 읽을 때 더 이해하기 쉬울 거야.

벌금을 물다

"이미 프랑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선 부모가 SNS에 자녀의 사진, 영상 등을 올릴 때 지켜야 할 것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어길 경우 수천 만 원의 벌금을 물기도 합니다."

경찰은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건넌 아저씨에게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 벌금을 ‘부과했다’는 벌금을 내도록 지시했다는 뜻이야. 경찰이 벌금을 내는 게 아니라 아저씨가 벌금을 냈다는 의미지.

유사한 표현
“벌금을 내게하다.”
“벌금을 물리다.”
“벌금을 매기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린    아주머니는 벌금 100만 원을 물었습니다.
➡’벌금을 물다’는 벌금을 냈다는 뜻이야. 아주머니가 잘못을해서 경찰 등이 벌금을 내도록 한 거지.

유사한 표현
“벌금을 내다.”
“벌금을 물다.”
“벌금을 납부하다.”
🔎
아래 기사 속 문장을 보고 어떤 의미일지 자유롭게 해석해 보자.
1. 기업은 법을 어겨 수천 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었습니다.
2. 어린이 보호구역에 빨리 달린 차량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유행하다!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주로 모기와 같은 벌레를 매개로 하는 말라리아, 쯔쯔가무시병, 장염비브리오 등은 따뜻하고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열대 지역에서 유행합니다."

‘유행’이라는 단어는 좋은 뜻이기도 하고 나쁜 뜻이기도 해. 위 기사 속 ‘유행’은 전염병이 널리널리 퍼진다는 뜻이야.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열대 지역에서는 벌레가 옮기는 전염병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거지.

하지만 유행은 나쁜 의미만 갖고 있는 건 아니야. 아래 문장을 봐.
뉴진스의 춤과 패션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위 문장은 뉴진스의 춤을 따라 추고, 패션을 따라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야. 이 때의 유행도 ‘널리 퍼진다’는 뜻이지만 전염병처럼 기분 나쁜 일이 아닌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말로 쓰여.

메마르다는 표준어, 매마르다는 방언

"매년 봄 황사가 시작되는 이곳은 조금씩 더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메마르다의 사전적 뜻은 아래 세 가지야.

1.땅에 물기가 없고 기름지지 아니하다. : 가뭄으로 땅이 메마르고 있다.
2.살결이 윤기가 없고 까슬까슬하다. : 겨울이 되니 피부가 메말랐다.
3.성격이 무디고 정서가 부족하다. : 이웃간 인심이 메마른 도시.

어때? 다양한 의미로 쓰이지?

그런데 가끔 메마르다의 맞춤법을 헷갈릴 때가 있어. 사전에서는 ‘매마르다’를 ‘메마르다의 방언’이라고 설명해. 하지만 그냥 말하고 듣기만 할 때는 구분하기 쉽지 않아. 그러니까 기억하는 게 좋겠어. ‘매마르다’는 표준어가 아니야. 우리는 늘 ‘메마르다’ ‘메마른’ ‘메마르지’ ‘메말라서’ 등 ‘메’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손에 땀을 쥐다

"어마어마한 돈으로 국보급 청자 스무 점을 한꺼번에 구입하고, 훈민정음 원본을 찾아내는 일은 손에 땀을 쥐게 해."

땀=긴장, 고난

‘손에 땀을 쥔다’는
‘아슬아슬하여 마음이 조마조마 하여 몹시 애달다’
라는 의미야. 우리가 긴장할 때 손에 땀이 나잖아? 땀을 쥔다는 말은 긴장하거나 아슬아슬한 상황을 말하지. 예시를 볼래?

월드컵 한일전은 연장전까지 가며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가 연장전까지 가면서 누가 이길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말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00’는 무척 흔하게 사용되는 문장이야. 기억해 두자.


✅ 바뀌는 순간에는 ‘변()’

變 : 변할 변

"글자는 여전히 선명했지만 금세 바스러질듯 얇은 종이 곳곳이 얼룩덜룩 변색(變色)된 모습이었습니다."

변색(變色)
변할 변(變)  빛깔 색(色)

‘변색’은 변할 변(變)  , 빛깔 색(色)이라는 두 개의 한자어가 합쳐진 단어야. 색이 변했다는 뜻이지. 즉, 위 문장은 종이 곳곳의 색깔이 얼룩덜룩하게 바뀌었다는 의미야.
이처럼 ‘변할 변’이 사용된 단어는 무엇인가가 ‘바뀌었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아래 단어들을 볼까?

변화(變化) :모양이나 성질이 바뀌어 달라짐 👉예시:과거와 지금의 변화한 생활 방식을 배우고 있습니다.

급변(急變) :상황이나 상태가 갑자기 달라짐 👉 예시: 급변하는 코로나19 정책으로 사람들은 혼란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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