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햇빛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사막 달렸다

Q.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줘!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번공대 학생들이 개발한 태양광 자동차 '스텔라 테라(Stella Terra)'가 최근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시험 주행에 성공했대. 스텔라 테라는 거의 1000km 가까운 거리를 달리며 사하라 사막을 누볐다고 해.

Q. 태양광 자동차가 뭐야?

태양광 자동차는 '태양광', 즉 햇빛을 이용해 달리는 자동차를 말해. 에너지를 만드는 여러가지 방법 중 햇빛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거야.

햇빛으로 에너지를 만든다니 신기하지?

스텔라 테라의 지붕에는 여러 개의 태양광 패널(PV)이 달려 있어. 아파트나 집의 지붕에 달려 있는 거울처럼 번쩍이는 태양광 패널을 본 적이 있어? 바로 그 패널이 자동차 위에 붙어 있는 거야.

태양광 패널이 태양의 열을 흡수하면 패널과 연결된 변환기가 태양의 열을 에너지로 바꾸는 방식이야. 기존의 전기 자동차는 충전기와 자동차를 연결해야만 충전이 되는데, 태양광 자동차는 태양광 패널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가 멈춰서 있기만 해도 어느 정도는 충전이 가능하다고 해.

Q. 왜 햇빛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거야?

자동차를 움직이는 주요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야. 대부분 자동차는 땅에 묻힌 석유로 움직여. 석유는 지구 깊숙한 곳에서 뽑아내야 하는데, 그 양이 한정돼 있어. 언젠가 고갈할 수도 있어. 이 뿐만 아니라 석유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도가 높아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야.

그래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를 찾고 있었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전기자동차가 대표적인 사례야. 자동차 안에 숨겨진 리튬이온배터리를 전기 충전기로 충전해 달리기 때문에 석유를 기존보다 덜 사용하는 게 장점이야. 다만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 역시 한정된 자원이거든. 기존 자동차보다는 친환경적이지만 지구의 자원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마찬가지야.  

태양광 자동차는 태양 빛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태양의 빛은 한정적이지 않고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자원이 고갈될 위험도 적어. 이런 에너지를 '재생 에너지'라고 해 . 햇빛, 물, 지열 등 자연에서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해 만드는 에너지야.

Q. 그러면 앞으로 모든 자동차를 다 태양광 자동차로 만들면 어떨까?

그건 쉽지 않아. 태양광 자동차를 만드는 데는 많은 돈이 들거든.  

스텔라 테라는 날씨가 맑을 때는 충전을 한 번도 하지 않고 630km를 달릴 수 있어. 서울에서 울산까지 충전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는 셈이지. 이 정도 주행이 가능했던 이유는 스텔라 테라가 무척 작고 가벼웠기 때문이야. 스텔라 테라는 2인승 자동차로 무게는 1200kg 정도라고 해. 더 큰 자동차를 만들려면 태양광 패널이 더 많이 필요할 거야. 아직은 태양광 패널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 어렵다고 해.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 재생에너지: 자연에서 유한하게 발생하는 자원을 이용해 만드는 에너지.  
✔️ 태양광 에너지 : 태양의 빛을 이용해 만든 에너지를 말해.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패널이 필요해.

✅뉴스쿨 국어사전 : 한정적

한정적: 양이나 범위가 정해져 있는 경우를 말해. 한계가 정해져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