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빼빼로, 6월부터 1800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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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막대 과자에 초콜릿으로 옷을 입힌 빼빼로를 모두들 좋아하지? 지금 빼빼로의 가격은 1700원이야. 그런데 빼빼로를 만드는 기업인 롯데웰푸드가 6월부터 빼빼로 가격을 1800원으로 올린대. 빼빼로뿐만 아니라 칸초, 가나초콜릿도 비싸진다고 해. 원래 롯데는 이 과자들의 가격을 5월에 올리려고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 달 미뤘다고 해. 이유가 뭘까? 쿨리가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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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빼빼로는 '1800원'

가나초콜릿·빼빼로·칸쵸 등 롯데웰푸드의 인기 과자 제품 17종의 가격이 6월부터 비싸져요.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가나초콜릿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빼빼로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200원, 100원씩 가격이 올라요. 또한 다른 초콜릿이 들어가는 제과 및 빙과류 가격도 일제히 인상될 예정이에요. 초콜릿이 들어있는 과자의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의 가격이 4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에요. 서아프리카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곳인데요. 특히 카카오를 많이 재배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는 기상이변으로 최근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했다고 해요. 공급량이 줄었는데 사려는 사람은 여전히 많으니까 가격이 오른 거예요. 롯데웰푸드는 "원료를 사는데 예전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다 보니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어요.

당초 롯데웰푸드는 5월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가격 인상을 결정한지 일주일도 안 되어 인상 시점을 한 달 늦추기로 했어요. 이건 정부의 요청 때문인데요. 5월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이에요. 가족끼리 선물을 주고 받거나 여행을 가느라 가계에서 각 가정에서 돈을 써야 할 일이 많아요. 이 때문에 정부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것을 걱정해 가격 인상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거예요.

하지만 일시적으로 시기를 늦춘 것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요. 기후변화 문제로 여러가지 곡물과 과일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거든요. 기후변화로 주요 먹거리의 생산량이 크게 줄고, 물가가 계속 오르는 '기후플레이션'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전망이에요.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기후플레이션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은 기후(Climate)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야. 기후 변화로 자연재해가 발생해서, 혹은 날씨가 지나치게 덥거나 추운 날이 반복되면서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드는 현상이야.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그 농작물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어. 또 그 농작물을 재료로 하는 모든 먹거리의 가격도 오르지. 그래서 물가가 치솟는 거야. 영국 방송국 BBC가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한 이후, 지금은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해.


[뉴스 Q&A]

Q. 맛있는 빼빼로가 비싸진다니... 코코아도 기후위기 때문에 생산이 줄어든 거야?

초콜릿은 코코아로 만들어. 코코아는 서아프리카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등의 나라에서 주로 생산해. 그런데 최근에 이 지역의 카카오 나무에 치명적인 곰팡이 전염병이 생겼어.'검은 꼬투리병'이라고 하는데, 장마 기간에 비가 지나치게 많이 오면서 전염병이 더 빠르게 확산됐다고 해. 전염병 피해를 본 카카오 열매는 팔 수 없으니 자연스럽게 코코아 공급량이 줄어들었지. 또 겨울에는 엘니뇨가 닥쳐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몇 달 동안 계속 불었대. 그래서 그나마 남은 카카오 나무까지 시들어버린 거야. 내다 팔 코코아가 부족하다 보니 코코아 가격이 치솟았고, 롯데웰푸드처럼 코코라를 이용해 초콜릿과 과자,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기업이 원재료를 살 때는 드는 비용이 훨씬 많아진 거야.

Q. 기후변화는 정말 우리의 생활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치네. 또 기후 변화 때문에 비싸진 먹거리가 있을까?

대표적인 건 '김'이야. 우리나라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김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고 해. 우리나라 김은 전남에서 70% 이상 생산되는데, 지난해에 생산량이 크게 줄었대. 그래서 맛있는 김이 가격도 10% 이상 올랐지. 사과도 마찬가지야. 봄에는 지나치게 날씨가 덥고,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와서 지난해 사과 생산량이 엄청 줄었다고 해. 그래서 가격이 폭등했지.

기후 변화가 우리의 먹거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궁금하다면 1월 19일에 발행된 이번 주 뉴스쿨 82호를 살펴봐.

그 많던 동해 오징어는 어디로 갔을까?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1월 19일에 발행한 제82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HEADLINE - ‘앗! 뜨거워!’ 동해 떠난 오징어, ‘휴~ 시원해’ 동해 찾아온 방어뉴스쿨TV - 오징어야 남쪽보다 북쪽 바다가 시원해?PLAY - 2050년 특산물 지도 만들기BOOKCLUB - 사라진 오징어를 떠올리며 읽어볼 책#082 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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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국가, 기업, 개인은 왜 나라에 돈을 빌려주는 걸까?
3. 2023년 정부가 국민들에게서 걷은 세금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QUIZ : '오늘의 기사'와 Q&A를 읽고 빼빼로 가격이 오른 이유를 설명한 아래 글을 완성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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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는 빼빼로와 칸초 등 17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인하)하기로 했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의 (ㄱㄱ)이 올랐기 때문이야. 코코아의 가격이 오른 이유는 코코아를 주로 생산하는 (ㅇㅍㄹㅋ) 국가에 전염병이 돌고 이상 기후가 나타났기 때문이야. 이로 인해 코코아 생산량이 크게 줄었고, 가격도 크게 올랐어. 이처럼 기후가 물가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ㄱㅎㅍㄹㅇㅅ)이라고 해.

정답 : 인상 | 가격 | 아프리카 | 기후플레이션

기사와 Q&A 속에 답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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