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울려퍼진 경보...한반도에 무슨 일이?!

이른 아침 울려 퍼진 대피 경보에 다들 놀라지 않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잘못 발송한 것으로 드러나긴 했지만 우리가 남북으로 쪼개진 분단 국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하루였어. 여전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뉴스쿨러 친구들을 위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려줄게!

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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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울려 퍼진 대피 경보에 다들 놀라지 않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잘못 발송한 것으로 드러나긴 했지만 우리가 남북으로 쪼개진 분단 국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하루였어.  여전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뉴스쿨러 친구들을 위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려줄게!

Q. 미사일? 우주발사체? 도대체 뭘 쏜 거야?

일단 북한은 위성을 태운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우주발사체는 위성 등 탑재물을 싣고 정해진 높이까지 날아가는 로켓이야. 로켓의 앞머리 부분에 위성을 탑재하면 우주발사체, 폭탄을 탑재하면 미사일이지.  우리가 얼마 전 우주로 쏘아 올린 누리호에 3개의 위성을 실어 보냈잖아. 우리는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린 거야.

하지만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가 우주발사체인지 미사일인지 즉시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에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가 즉시 긴급 경보를 냈어. 미사일이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거지. 그런데 현재로서는 피해 사실이 보고되지 않았고 지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없다고 판단해서 양국 모두 경보를 해제했어.

우리 정부와 군은 오늘 아침 북한이 쏘아올린 물체를 '우주 발사체'라고 표현한 반면에 일본 정부는 여전히 미사일이라고 보고 있어. 양국 모두 발사체가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비행 거리는 얼마나 됐는지 조사하고 있고 우리 군이 전북 군산 인근 바다에서 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았으니 곧 정체가 밝혀질 거야.

Q. 우주발사체라면 안심해도 되는 걸까?

북한은 31일 오전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실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가 실패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어. 미사일과 같은 공격용 무기가 아니라 정찰용 위성이란 주장이지.

정찰위성은 기상을 예측하기도 하지만 주변 국가의 군사시설을 살피는 일에도 많이 쓰여.

사실관계가 밝혀져야겠지만 만약 군사용 정찰위성이라고 해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어. 우리나라나 일본의 군사시설 등을 감시하려는 목적일테니까.  실제로 일본 정부는 "정찰 위성이라면 요격(다른 무기로 위성을 쏘는 것)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어.

국제사회 역시 이번 발사를 비판했어. 우주발사체 발사 기술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술과 관련이 있거든. 전세계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어. 그런데 북한은 종종 이와 비슷한 행동으로 주변 국가들을 불안하게 하거든.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이번 도발행동이 평화를 위협하고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Q. 서울시 재난경보가 잘못 발송 됐다는 건 무슨 얘기야?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남쪽으로 발사한 지 9분만에 서울시는 '오는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위급재난문자를 발송 했거든.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돼.

✅실제로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을 때는 공습경보가 발령되지.

그런데 별다른 설명 없이 경계경보만 발령하고 '대피하라'는 문자를 발송하자 사람들은 두려워했어.  이후 오전 7시 3분, 행정안전부가 '서울시가 보낸 위급재난문자는 잘못 발송된 것'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자를 다시 보냈어. 서울시는 경계경보 지역이 아니라는 거야.

정부는 어쩌다 잘못된 정보가 제공 됐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야. 서울시는 군의 요청으로 해당 문제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거든. 긴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지만 자칫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 신중한 매뉴얼을 마련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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