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놀이공원 '매직패스' 더 비싸진다고?

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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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모님과 놀이공원에 갔어.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를 타고 싶어서 추위를 견디며 줄을 서 있었지. 그런데 한참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이상한 광경을 봤어. 어떤 가족이 줄 서 있는 사람들 옆을 지나가더니 가장 먼저 놀이기구를 타는 거야. 1초도 기다리지 않고 말이야! 그건 바로 '마법의 티켓' 덕분이래. '매직패스'라는 이름의 마법의 티켓만 있으면 놀이공원에서 줄을 서지 않고 언제든 타고 싶을 때, 놀이기구를 탈 수 있대. 그 티켓이 대체 뭐야, 나도 구하고 싶어서 알아봤어. 그런데 털썩... 너무 비싸더라고. 심지어 놀이공원은 매직패스 가격을 더 올릴 거래. 그래도 되는 거야? 쿨리가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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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 내면 새치기 가능?... 논란의 '매직패스' 더 비싸진다

서울 잠실에 있는 놀이공원 롯데월드에는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도록 하는 '매직패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2월 1일부터 롯데월드가 이 매직패스의 가격을 올립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매직패스 프리미엄 5회권 가격을 4만9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5000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7회권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로 했는데요. 지금은 10회 놀이기구를 줄 서지 않고 탈 수 있는 10회권 매직패스를 8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10회권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0회권 대신 7회권을 도입해 7만5000원에 팔기로 한 겁니다. 기존에는 한 번 줄을 서지 않는 대가로 8900~9800원을 내면 됐지만 가격이 오르면 회당 1만 원 이상을 내야 합니다.

매직패스는 놀이기구 탑승 예약 서비스입니다. 매직패스를 구입하면 정해진 횟수만큼 놀이기구를 대기하지 않고 탈 수 있는 거죠. 인기 놀이기구의 경우 평균 75~200분 정도 대기 시간이 있지만 매직패스가 있다면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10분도 대기하지 않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매직패스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 때문에 처음 도입됐을 때부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미 놀이기구 이용권을 구매한 이용객들이 추가로 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새치기를 참아야 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겁니다. 일부 이용객들은 매직패스가 헌법에서 보장하는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직패스 제도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정당하게 돈을 내고 구매한 티켓이기 때문에 새치기라고 할 수 없고 당연히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스 Q&A]

Q. 매직패스가 헌법에서 보장하는 평등권을 침해했다는 게 무슨 말이야?

평등권이란 누구나 차별 당하지 않고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야. 매직패스가 평등권을 처벌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아. 각자의 판단이 모두 다를 거야. 하지만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고객 중 어린이들이 많다는 점은 생각해볼 만한 문제야. 누군가는 한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도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서 놀이기구를 타야 해. 그런데 돈을 더 낸 사람은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탄다면 매직패스가 없는 사람들의 대기시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겠지? 매직패스 이용자가 많을수록 일반 이용객들은 더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어. 게다가 상대적인 박탈감도 클 거야. 그래서 놀이공원이 매직패스를 판 결과, 매직패스를 사지 않은 어린이들은 차별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거야.

Q. 하지만 솔직히 새치기는 아니잖아. 새치기라고 말해도 되는 걸까?

맞아. 새치기라고 할 수는 없어. 새치기라고 하면 마치 규칙을 어긴 것 같잖아. 그런데 매직패스를 구매한 사람들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놀이기구를 빨리 탈 수 있는 권리를 산 거야. 다만 매직패스를 너무 많이 팔지 않도록 놀이공원에 요구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매직패스 이용자가 많을수록 일반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의 질은 나빠지잖아. 그러니 놀이공원에 일정 비율 이상으로는 매직패스를 팔지 말라고 하는 거지.

사실 우리 주변에서도 매직패스 같은 제도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대부분의 기업이 돈을 더 많이 낸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잖아. 가령 비행기의 경우 더 비싼 티켓을 사면 비즈니스석, 일등석처럼 더 넓고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잖아. 이런 자리가 많아질수록 일반석 승객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겠지.

가격대를 나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이런 제도 자체가 상대적으로 돈을 덜 낸, 일반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준다면 기업은 일반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를 개선할 필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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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롯데월드와 같은 기업이 매직패스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3. 매직패스를 없애는 게 좋을까? 너의 생각은 어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아래 예문을 읽고 뉴스 속 키워드가 어떤 의미인지 소리내어 다시 설명해봐.
뉴스 키워드: 평등권

우리나라는 헌법 제 11조 1항에서 누구나 사람은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어. 헌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있는 법이야. 어떤 법과 헌법의 의견이 다를 땐 헌법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해. 그러니까 평등권은 우리가 가진 많은 권리 중 무척 중요한 권리로 국민의 5대 기본 권리 중 하나야.

우리는 모두 평등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사람을 차별적으로 대해서는 안 돼. 성별, 신체조건, 나이, 가정환경 등을 이유로 여러가지 기회를 박탈 당한다면 그건 모두 평등권을 침해하는 일이야.

❓QUIZ : 다음 중 '매직패스'에 대해 잘못 이해한 사람은?  

① 하나: 롯데월드 이용객들은 앞으로도 8만9000원을 내면 놀이기구를 열 번 무료로 탈 수 있어.
② 세나: 2월 1일부터는 매직패스 5회권의 가격이 5000원 비싸져.
③ 다나: 2월 1일부터는 매직패스를 최대 7회까지만 이용할 수 있어.
④ 유나: 매직패스는 돈을 추가로 내고 놀이기구를 원하는 시간에 탈 수 있게 예약하는 서비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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