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일본 지진을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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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나라 일본에서 새해 첫 날 지진이 발생했는데 열흘이 지난 지금도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해. 안타까운 일이야. 그런데 남의 일처럼 걱정만 하고 있어서도 안 되는 상황인가봐. 일본의 지진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 우리나라에도 지진이 발생했다는 이야기일까? 어떤 일인지 쿨리가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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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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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진이 우리나라까지 위협한다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극심한 추위로 인해 피난소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지금도 인근 지역에 흔들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규모 7.6 지진 발생… 5m 쓰나미 일어

지진은 1월 1일 오후 4시께 예고 없이 찾아왔어요. 처음 시작은 규모 5.7 정도였으나 점차 강도가 세지더니 최대 7.6까지 흔들림이 이어졌고 밤까지 주변 지역에서 수십 차례의 지진이 관측됐어요. 이날 지진의 규모는 2011년 3월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 한신대지진(7.3) 보다는 큰 규모였다고 해요. 지진과 함께 쓰나미도 발생했는데요. 높이가 5m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쓰나미였어요. 일본 언론은 한때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리기도 했어요.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린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해요.

우리가 일본 지진에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일본에서 발생한 큰 지진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노토반도는 일본의 서쪽에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까지 밀려왔거든요. 지진해일은 규모 6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어나요. 이번에도 지진 발생 후 1시간 50여 분이 지난 오후 6시 1분께 강릉 남향진에 20cm의 파도가 일었고, 동해 묵호항에도 85cm의 파도가 생겼어요. 우리나라에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일본에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생겼어요.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단지 인명 피해만 입는 건 아니에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해일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에 바닷물이 들어왔고, 전력 공급이 끊기는 일이 있었어요. 그 결과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 원자로가 폭발했어요. 이 사고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 중 하나로 꼽히고 있고, 지금도 많은 문제를 낳고 있어요.

►►지진해일의 위험이 잘 와닿지 않는다고? 아래 영상에서 1983년 해일이 덮친 우리나라의 모습을 한 번 살펴봐.

[뉴스 Q&A]

Q. 일본에서는 왜 이렇게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거야?

그 이유를 알려면 지진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해. 지진은 지구 내부의 힘에 의해 지층이 끊어지면서 땅이 갈라지고 흔들리면서 발생하는 재해야. 지구는 자갈, 모래, 진흙으로 이뤄진 암석이 겹겹이 쌓여 층을 이루고 있는데 그게 바로 지층이지. 그런데 일본처럼 지진이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지도에 표시한 후 연결하면 띠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지역을 지진대라고 불러. 일본, 대만은 지각판의 경계에 있어서 지진 피해가 많아. 하지만 우리나라도 남중국판과 북중국판의 충돌로 최근 들어 매해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 우리도 안전지대라고 할 수는 없는 거지.

Q.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니 너무 걱정돼.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가 곧장 알 수 있어?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해 우리나라에 도착하기까지는 1~2시간이 걸린다고 해. 재난문자에서 지진 소식이 들려오면 체온을 보호할 수 잇는 옷과 휴대전화를 챙기고 산이나 언덕으로 이동해야 해. 또 해일 대피소의 위치도 미리 알아두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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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묵호항에서 발생한 높이 85cm 정도의 파도면 어느 정도로 위험한 걸까? 직접 자로 높이를 재보며 해일의 규모를 가늠해봐.
3. 지진이나 해일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대피 방법을 미리 알아 놓으면 어떨까? 함께 찾아보자!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예문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봐.

처음 시작은 규모 5.7 정도였으나 점차 강도가 세지더니 최대 7.6까지 흔들림이 이어졌고 밤까지 주변 지역에서 수십 차례의 지진이 관측됐어요.

지진 규모: 지진은 규모와 진도로 그 심각한 정도를 표시해. 숫자가 클수록 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는 의미야.

보통 지진은 5 이상일 때 인명이나 재산의 피해가 발생하니까, 이번에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6은 무척 위험한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어. 수만 명의 피해를 낳은 튀르키예 지진을 혹시 기억해? 관련 소식을 다룬 [이번 주 뉴스쿨 제38호]에서 규모에 따른 지진의 피해 정도를 확인해보자.
수 만 명의 희생자 낳은 튀르키예 대지진
튀르키예의 지진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튀르키예는 어떤 상황일까요? 전 세계가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절박한 구호 현장 소식을 뉴스쿨이 전합니다.

우리말 관용 표현:  피해를 보다

예문: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단지 인명 피해만 보는 건 아니에요.

피해라는 단어는 한자 '입을 피, 해할 해' 두 한자어로 이뤄져있어. ‘생명이나 신체, 재산, 명예에 손해를 입었다’는 의미야. 보통 ‘피해를 보다' 혹은 ‘피해를 당하다' 식으로 표현하지.

그런데 종종 ‘피해를 입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어. 이 표현은 의미가 같은 두 단어를 붙여 쓴 ‘겹말'이야. ‘겹말'은 의미가 같은 두 단어를 쓰는 걸 말해. 예컨대 ‘역전 앞'이라는 단어는 ‘역 앞'이라는 ‘역전'과 ‘앞'이 함께 쓰여서 사실상 ‘앞'이라는 단어를 두 번 쓴 거야. 그래서 ‘역전'이라고 쓰는 게 맞아. 많은 겹말은 이미 굳어져서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어. 하지만 가능하면 다른 표현으로 고쳐 쓰도록 노력해 보자. 아래 겹말을 살펴보고 어떤 단어가 중복됐는지 살펴봐.

-떨어진 낙엽
-지나온 과거
-동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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