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케이팝, 치카치카... 사전에서 찾아봐!

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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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양치질을 '치카치카'라고 말한 친구들이 많지 않아? 할머니를 '할미'라고 부른 친구도 있지? 말이 서툰 어린 아이들이 주로 쓰는 단어들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됐다고 해. 그런데 국어사전에 이런 말이 들어가도 되는 거야? 쿨리가 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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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 | 표준어 | 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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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치카, 케이팝...새 어휘 500개 국어사전에 추가

국립국어원은 27일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 500개를 표준국어대사전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한글 맞춤법 등 우리말 문법의 규칙을 지켜 만드는 한국어 사전입니다. 국가가 만드는 만큼 뉴스나 공식적인 문서 속 단어는 대개 표준국어대사전를 참고하죠.

국립국어원은 문화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언어습관이 달라지는 것을 감안해 정기적으로 신조어를 표준국어대사전에 포함하는데요. 이번에 500개의 새로운 단어를 국어 사전에 새로 추가했다고 해요. '케이팝', '한부모가족', '커밍아웃', '다문화가정', '임플란트' 등 바뀐 사회의 모습과 생활 양식을 반영한 단어가 사전에 대거 올랐습니다. 또 '치카치카'처럼 그간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으나 학교 교육이나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어휘도 새롭게 등록됐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내년에는 총 1000개의 단어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국어 사전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뉴스쿨TV를 참고해!
[뉴스쿨TV]우리 국어사전에 왜 북한말이 필요할까?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 사용하는 사전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만들어졌다니... 주시경 선생님과 여러 학자들에게 감사를 드려야겠어. 그런데 사전을 찾다 보니 지방의 사투리 뿐 아니라 북한말도 있더라고. 또 이제는 쓰지 않는, 사라진 단어도 있어. 가뜩이나 종이로 된 책을 볼 일이 적어지는데 이렇게 사전을 만들면 괜히 두껍고 무거워지기만

[뉴스 Q&A]

Q. 국어사전에 대해 설명해줘.

국어사전은 우리말 단어를 한국어로 설명하기 위해 만든, 아주 두꺼운 책이야. 영어 단어의 뜻을 찾아볼 때 영어사전을 쓰듯 우리말 단어의 의미를 모를 때도 사전을 찾아 봐야 해. 책을 읽다가 어려운 단어가 등장해도 사전의 도움을 받아 쉽게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지. 그런데 우리 국어사전을 누가 처음으로 만든지 알아? 지난 한글날에 발행한 뉴스쿨 68호는 국어사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했어. '말모이 대작전' 이야기를 읽어봐.

한글을 지켜낸 숨은 주역들
오는 9일은 한글날 577돌이야. 보통 한글날에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많이 떠올리잖아. 그런데 사실 우리 역사 속엔 한글을 지켜낸 숨은 주역들이 있대. 이번 한글날에는 그 주역들을 만나러 가보자.

Q. 그런데 국어사전에 왜 단어를 추가하는 거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바뀌면서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고 원래 쓰던 말이 사라지기도 하니까. '다문화가정'이라는 단어가 대표적이야. 사전에 따르면 '다문화가정'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룬 가정'이라는 의미야. 과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과 결혼하는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다문화 가정'이라는 말을 흔하게 사용하지 않았어. 하지만 요즘은 그런 일이 많아졌지.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다문화 가정'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으니 이 말을 국어사전에 등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거야.

Q. 케이팝처럼 사용된 지 한참 지난 단어를 이제서야 사전에 등재한 이유는 뭐야?

'케이팝'이라는 단어는 20여 년 전만해도 이 세상에 없던 단어야. 그런데 우리나라의 가수들이 세계 곳곳을 다니며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케이팝'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지. 케이팝은 한국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코리아(Korea)'의 첫 글자 K와 대중음악을 뜻하는 영어 단어 '팝(POP)'을 더해 만든 신조어야. 그런데 새로 생긴 단어라고 해서 무조건 표준어로 인정하고 사전에 올릴 수는 없어. 그 말이 일시적으로 사용되고 사라질 수 있고 그 말을 대신할 표준어가 있다면 당장 사전에 올리지 않는 거야. 게다가 편견을 심어줄 수 있는 말이라 일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잖아. 그래서 국어 사전을 만들고 고치는 사람들은 말이 사용되는 모습을 아주 오랜 시간 관찰해야 해. 그러다 이 단어가 앞으로도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여러 사람이 인정할 때 비로소 사전에 등록하지. 케이팝은 이제 우리 뿐 아니라 전세계가 모두 사용하는 단어가 됐잖아. 그래서 케이팝을 사전에 등록하기로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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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국립국어원이 표준국어대사전에 새롭게 등록한 단어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3. 공식적인 문서나 뉴스에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단어를 참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 신조어: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 중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지만 아직 표준어로는 인정받지 못한 단어를 말해.
✔ 표준어: 한 나라에서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표준이 되는 단어, 문법 등을 말해. 우리나라에서는 1)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2) 현대 3)서울말을 표준어라고 정하고 있는데 이 정의는 논란이 있기는 해. 교양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호할 뿐만 아니라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이 쓰는 말을 낮춰 보는 것과 같은 인상을 주는 표현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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