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역대급 빚더미에 앉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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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돈을 써야 할 일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 누군가에게 돈을 꾸어야 할 때가 있어. 그 돈은 꼭 다시 갚아야 할 돈이야. 이러한 돈을 '빚'이라고 해. 신기한 건 우리처럼 나라도 돈을 빌린다는 거야. 보통 나라는 세금을 걷어서 그 돈으로 나라 살림을 운영하지만 돈이 모자라면 빚을 내야 해. 어디서 빌리냐고? 기업이나 다른 나라에서 빌릴 수도 있고 우리도 나라에 돈을 빌려줄 수 있어. 그런데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빚이 역사상 가장 많았대. 얼마인지 알아? 무려... 1100조 원이 넘는대. 너무 큰 단위라서 얼마나 많은 건지 가늠도 되지 않지? 도대체 왜 이렇게 빚을 많이 낸 걸까? 쿨리가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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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채무 1123조 원... 역대급 빚더미

지난 2023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1123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가채무는 한 나라가 다른 나라나 혹은 나라 안의 개인, 기업에 돈을 빌려 생긴 '빚'을 말하는데요. 2023년 우리나라는 역사상 가장 많은 빚을 졌다고 합니다. 현재 상황이면 국민 한 사람이 2200만 원 정도의 빚을 진 셈이라고 해요.

빚은 언젠가 반드시 갚아야 하는 돈입니다. 국가 채무는 빌리고 곧장 갚는 게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나눠서 갚아요. 이 빚을 갚기 위해서는 몇 년간 국민에게서 더 많은 세금을 걷거나 또 다시 빚을 내서 갚아야 하죠. 하지만 세금을 많이 걷으면 국민의 원성이 커지겠죠. 그래서 정부는 자꾸만 새로운 빚을 내서 과거의 빚을 갚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게 됐어요.

돈을 많이 빌린 것도 문제이지만 살림살이에 구멍이 난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용돈보다 더 많은 돈을 쓰면 안 되지만 정부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때때로 거둬들인 세금보다 더 많은 돈을 쓰기도 해요. 하지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을 쓰는 것은 분명 문제예요.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것을 적자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지난해 무려 87조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매년 쌓이는 적자는 미래 세대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우리나라의 살림살이는 올해도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올해 2월까지 이미 36조 원이나 되는 적자를 기록했거든요. 세금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3조 원이나 더 걷었지만 쓴 돈이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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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키워드: 국가채무

국가 채무는 한 나라의 적자가 클 때 이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나 기업, 개인에게서 빌리는 돈을 말해. 적자는 쓴 돈이 번 돈보다 더 많은 상황이야.

국가채무는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이 얼마나 건강한지 보여주는 지표야. 국가채무가 많은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야 나라의 덩치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빚을 내게 되거든. 문제는 나라의 경제가 성장을 멈췄는데도 부채가 빠른 속도로 불어날 때 생겨. 한 해 1000원을 버는 나라가 매년 1만원의 빚을 낸다면 올해는 9000원, 내년에는 1만8000원의 빚(이자 제외)이 쌓이잖아. 이렇게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더 이상 나라는 꼭 필요한 일에 돈을 쓸 수 없게 되고 세금을 더 많이 걷으려고 할 수 있겠지. 이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거야. 그래서 나라의 경제 규모에 비해 국가채무가 너무 많다면 "경제 상황이 건강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어.

[뉴스 Q&A]

Q. 우리나라는 도대체 돈을 어디에 썼길래 이렇게 적자가 많이 난 거야?

적자는 번 돈에 비해 쓴 돈이 더 많을 때 발생해. 우선 2023년에는 쓴 돈, 즉 지출은 오히려 줄었다고 해. 문제는 벌어들인 돈이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거야. 국가가 돈을 버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 세금도 그 중 하나야. 지난해 우리나라 정부는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국민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명목으로 여러가지 세금을 줄였어. 기름값이 오르면서 기름값에 붙는 세금을 낮췄고, 기업이 돈을 많이 못 벌어서 기업에서 거둬들이는 세금도 크게 줄었지. 그래서 우리 정부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빚을 내게 됐어.

Q. 그렇다면 이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해?

솔직히 이 돈은 이제 우리 모두가 갚아야 해. 한 나라가 돈을 빌릴 때는 '국채'라는 걸 발행해. 국채의 '채'는 채권을 말하는데, 채권은 돈을 빌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야. 이 국채에는 돈을 언제까지 갚을지 적혀 있는데 나라가 빌리는 돈은 보통 10년, 20년, 30년 등 장기간에 걸쳐 갚는 경우가 많아. 지금 10살이 넘은 친구라면 어른이 되어 회사를 다니면 세금을 내게 될 거야. 우리가 내는 세금이 이 빚을 갚는 데 쓰이는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 세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내야할 수도 있어. 국가채무를 우리나라 국민의 수로 나누면 국민 1명이 갚아야 하는 빚이 2200만 원 정도라고 해.

국가채무에 대해 살펴본 지난 뉴스쿨을 다시 한 번 읽어보자.

나라 살림에 구멍이 났다?...세금, 그리고 나라 빚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빚’ 얘기가 많이 나와. 우리나라의 빚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데... 우리나라는, 우리 국민은 괜찮은 걸까? 우리 이참에 세금과 나라의 살림살이에 대해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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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국가, 기업, 개인은 왜 나라에 돈을 빌려주는 걸까?
3. 2023년 정부가 국민들에게서 걷은 세금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QUIZ : '오늘의 기사'와 Q&A를 읽고 국가채무와 적자에 대한 아래 설명 속 괄호에 알맞은 단어를 적어봐. [내용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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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채무는 한 나라가 (ㅈㅈ)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나 기업, 개인에게 진 빚을 말해. 적자는 쓴 돈이 번 돈보다 더 많은 경우에 발생하지. 우리나라는 2023년에 쓴 돈이 번 돈에 비해 많아 87조 원의 적자가 발생했어. 그래서 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1100조 원이 넘는 돈을 빌렸고, 재정상황이 (나빠졌어 | 좋아졌어).

정답 : 적자 | 나빠졌어.

기사와 Q&A 속에 답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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