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 축소광선총이라도 맞은 걸까...줄고 또 줄어드는 과자•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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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3년 11월 3일에 발행한 제72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과자 봉지가 갈수록 가벼워지는 이유
  2. 뉴스쿨TV - 비싼 과자를 파는 회사는 나쁜 회사일까?
  3. PLAY - ○○회사의 물건값을 공개합니다!
  4. BOOKCLUB - 기업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읽는 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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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모님과 마트에 갔는데, 엄마께서 내가 좋아하는 과자 봉지가 무척 가벼워졌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예전보다 과자 봉지 속 과자의 양이 줄었다는 거야. 그런데 이상하더라고. 가격을 보니 그대로였거든. 과자의 양이 줄었으면 가격도 낮춰야 하는 거 아니야? 왜 과자 회사가 과자의 양을 줄인 걸까? 기분이 몹시 나빠진 김에 쿨리가 직접 이유를 알아보기로 했어.

"기분 탓인 줄 알았는데..."

과자 봉지가 갈수록 가벼워지는 이유

'왠지 가벼워진 느낌인데... 착각일까?'

최근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들른 소비자들이 많이 하는 생각 중 하나입니다. 과자, 만두, 참치 등 우리가 즐겨 먹는 식품의 무게가 예전에 비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 드는 거죠. 대부분은 '설마, 착각이겠지' 하고 넘어가지만 사실 착각이 아닙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많은 식음료 기업이 포장 용기 속 내용물의 양을 줄였거든요.

김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양반김'을 볼까요. 지난 10월 마트에는 무게(중량)가 5g에서 4.5g으로 줄어든 양반김이 등장했습니다. 양반김은 동원F&B라는 식품 기업이 만드는데요. 이 기업은 지난 6월에도 참치 통조림 제품의 무게를 100g에서 90g으로 슬그머니 줄였습니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그대로 두고 무게만 줄였죠. 이처럼 가격은 그대로인데 무게만 줄어든 제품을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태제과는 지난 7월 즉석식품 '고향만두'의 무게를 415g에서 378g으로 줄였어요. 농심은 '양파링'의 무게를 84g에서 80g으로, '오징어집'의 무게를 83g에서 78g으로 낮췄습니다.

가격 올리는 대신 슬쩍 가볍게... '소비자 무시하나' 비난

제품의 무게가 가벼워진 건 양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포장지 안에 제품을 예전보다 덜 담는다는 겁니다. 기업들의 이러한 행동은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Shrink+inflation)' 사례입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가 올랐다는 의미의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진 단어인데요. 기업은 가격을 올리지 않고, 제품의 양을 줄임으로써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을 줄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돈을 내고 예전보다 양이 줄어든 제품을 사야 하니 가격이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지난해 미국의 한 식품기업은 감자칩이 고작 5개 들어있는 과자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기업이 슈링크플레이션으로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꼼수를 부린다고 말합니다. 사실상 가격을 올렸으면서 올리지 않은 척 한다는 거죠.

"어쩔 수 없다" 울상 짓는 기업에..."용량 정보 알려야"

하지만 기업은 "원재료 가격이 올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기업은 물건을 팔 때 물건을 만들기 위해 쓴 비용을 빼고 남는 돈, '이윤'을 고려해 가격을 결정하는데요. 밀가루, 설탕, 소금 등 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해야 하는 원재료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올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벌어져 식재료 가격과 기름 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입니다. 게다가 생산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줘야 할 임금도 올라서 기업들은 예전과 같은 양을 주면 큰 손해를 본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기업들은 이런 경우 물건 가격을 높여서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진다며 가격을 올리지 못하게 기업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속이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기업들이 최소한 제품의 무게를 줄였다는 사실이라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소비자가 바뀐 무게를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으니까요. 실제로 프랑스의 대형마트 '까르푸'는 가격은 그대로이지만 중량이나 용량을 줄인 제품을 따로 모아 소비자들에게 알려주는 '슈링크플레이션 리스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까르푸의 사례가 국내에도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이 우리나라에도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에서 전하려는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기업들이 물건의 양을 줄였다고 솔직히 공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3. 정부가 물건의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기업을 압박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
기업들이 마구 가격을 올려 비싼 값에 상품을 파는 것도 모자라 소비자 몰래 무게나 부피를 줄이는 꼼수까지 부렸다니 정말 화가나. 이렇게 나쁜 기업들은 다같이 불매운동을 해서 혼내줘야 하는 거 아닐까? 뉴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어봐야겠어.

🤓
이번 주 뉴스쿨에서는 기업이 돈을 버는 과정을 알아봤어. 기업은 이윤을 남겨야 하고,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이거나 가격을 높여야 해. 그렇다고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은 생각지도 않고 기업의 이익만 따진다면 '슈링크플레이션'에 동참한 기업들처럼 비난을 받겠지. 오늘은 내가 직접 회사를 차려볼 거야. 어떤 회사를 차리고 싶은지, 그리고 돈을 버는 과정에서 꼭 지키고 싶은 나만의 규칙이 있는지 적정 이윤은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깊이 고민해보고 아래 질문에 하나씩 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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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호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과자봉지가 갈수록 가벼워지는 이유
  2. LETTER - 이렇게 읽어주세요(+뉴스쿨TV : 비싼 과자를 파는 회사는 나쁜 회사일까?)
  3. QUIZ >> 정답확인
  4. PLAY - ○○회사의 물건값을 공개합니다!
  5. BOOKCLUB - 기업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읽는 책 4

[초등교과 연계]

3학년 2학기 도덕 1. 아껴쓰는 우리
4학년 2학기 사회 2. 필요한 것들의 생산과 교환
6학년 1학기 사회 2.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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