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안전을 이야기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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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4월 12일에 발행한 제93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10년 전 침몰한 세월호, 10년째 계속되는 재난
  2. 뉴스쿨TV - 안전을 위해 멀리 해야 할 세 마디
  3. PLAY - 학교에서 이런 재난이 발생하면?!
  4. BOOKCLUB - 재난 후에 남은 이야기  

👀
해마다 4월이 되면 곳곳에서 '노란색 리본'을 볼 수 있어. 노란색 리본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는데, 부모님께 여쭤보니 10년 전 세월호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 당시 커다란 배가 침몰하면서 많은 사람들, 특히 수학여행을 떠났던 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해. 그런데 사실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대형 사고는 아주 많잖아. 그런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유독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사고를 이야기하는 이유가 뭘까? 이런 호기심에서 취재를 시작했는데, 세월호 당시 5살이었던 아영이라는 아이를 알게 됐어. 아영이 이야기를 알고 보니 왜 계속 사람들이 세월호를 이야기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아. 쿨리가 취재한 이야기를 들어볼래?

10년 전 세월호의 비극에도
10년째 멈추지 않는 재난

2014년 4월 15일 5살 권아영(가명) 양은 엄마•아빠•오빠와 함께 푸른 색의 커다란 배에 올라탔습니다. 이날은 아영이의 가족이 제주도로 이사를 가는 날이었어요. 제주도 살이라니, 어린 아영이에게는 무척 신나고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24년 4월. 15살이 된 아영이는 지금 혼자입니다.

아영이는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 사고'의 생존자입니다. 아영이가 탄 배는 출항 다음 날인 4월 16일 오전 진도 바다에 침몰했습니다. 사고 당시 어른들은 물이 차오르는 배에서 부모를 잃고 두려움에 빠진 아영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우선 아영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앞 사람에게 보냈어요. 덕분에 아영이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죠. 하지만 아영이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당시 배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도 안산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324명을 포함한 476명의 사람들이 탑승하고 있었어요. 이 중 구조된 사람은 단 172명. 나머지 304명은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영이의 아빠와 오빠는 끝내 바다에서 시신을 찾지 못한 5명의 미수습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배가 바닷속으로 속절없이 가라앉은 이유

이처럼 비극적인 사고가 왜 발생한 걸까요? 지난 10년간 수많은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선 논란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안전불감증'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세월호는 일본에서 18년동안 사용하고 버려진 낡은 여객선이었는데요. 해운사가 싼 값에 사들여 내부를 불법으로 개조했어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였죠. 이렇게 세월호는 처음부터 사고 위험을 가득 안고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사고 당일에는 화물칸에 지나치게 많은 화물을 싣고 고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 때문에 배가 기울었을 때 화물이 한 쪽으로 쏠렸고,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배가 뒤집혀 버렸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승객을 구조해야 할 선장과 관계자들은 배에서 가장 먼저 탈출했습니다. 탑승객들이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어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는 대참사는 이렇게 벌어졌습니다.

'세월호 닮은꼴 사고'는 지금도 계속

이후 10년의 시간이 지났어요.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매해 4월이 되면 추모의 시간을 보냅니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잊지 말고, 아주 작은 일에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거듭된 다짐에도 참사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8년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를 볼까요? 당시 세종병원의 환자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었어요. 하지만 대피를 도와줄 직원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해요 .또 병원에는 화재시 반드시 켜져야 할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어요. 결국 화재는 47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2022년에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서울 이태원에 모인 사람들 수백 명이 좁은 골목에서 깔려 죽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사고 발생 수시간 전부터 위험을 알리는 신고를 받았지만 이를 외면했고, 결국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이 모든 사고의 배경에는 '괜찮을 것'이라며 각자의 책임을 소홀히 한 '안전불감증'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
++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이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3. 안전불감증이 빚은 대형 참사의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10년 전 벌어진 세월호 참사 이야기를 알게 되니 마음이 너무나 무거워. 모두가 안전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면 이런 큰 비극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우리가 기억하는 대부분의 큰 사건과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라고 해. 이렇게 들으니 안전불감증은 마치 고칠 수 없는 불치병 이름 같아. 어쩌다 안전불감증은 우리 안에 똬리를 틀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걸까? 뉴쌤이라면 답을 알고 계시겠지?

🤷🏼‍♂️
재난은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발생해. 재난 상황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해. 하나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응요령을 익혀두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안전수칙을 몸에 밴 습관으로 만드는 거야. 그래서 오늘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해야 할 일을 알아볼 거야.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며 아래 7개 문제의 답을 찾아봐. 4월 안에 직접 작성한 정답을 뉴스쿨 이메일(newscool.kids@newscool.co)로 보내주면 선물을 보내줄게. 그리고 아래 안전불감증 자가진단 테스트도 꼭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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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10년 전 바다에 침몰한 세월호, 10년째 계속되는 재난
  2. 뉴스쿨TV - 안전을 위해 멀리 해야 할 세 마디
  3. QUIZ>> 정답확인
  4. PLAY - 학교에서 이런 재난이 발생하면?!
  5. BOOKCLUB - 끔찍한 재난 뒤에 남은 이야기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안전한생활 1. 나는 안전 으뜸이
2학년 2학기 안전한생활 1. 안전은 내가 먼저
3학년 2학기 체육 5.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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