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 용돈 협상을 하다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1월 26일에 발행한 제83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 STORY - 쿨리, 용돈협상을 하다 1탄
- NEWS in STORY - 내 용돈 빼고, 다 올랐어요.
- PLAY - 나의 일주일 용돈 사용 기록장
- BOOKCLUB - 용돈을 '잘' 쓰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png)
쿨리의 용돈 협상이 시작됐다

쿨리는 곰곰이 생각했어. 쿨리 주변에는 쿨리와 다르게 한 달에 한 번, 더 많은 용돈을 받는 친구들이 많아. 용돈을 일주일에 한 번 받는 대신, 한 달에 한 번만 받으면 더 많은 용돈을 달라고 할 수 있는 걸까? 우선 쿨리는 다른 친구들이 정확히 얼마의 용돈을 받고 있는지, 얼마나 자주 받는지 조사를 해보기로 했어. 친구들이 훨씬 많은 용돈을 받는다면 나도 그 만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
용돈을 올려야 하는 이유 1 : 나는 용돈을 적게 받는다?
우리 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전체 25명 중 44%인 11명은 매달 1일에 한 달간 쓸 용돈을 받는다고 해. 36%인 9명은 매주 용돈을 받고 있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초등학교 1~3학년은 매달 1만 5000~2만 원, 4~6학년은 2만~2만 5000원 정도의 용돈을 받는다고 해. 쿨리는 지금까지 매주 월요일 5000원의 용돈을 받고 있었는데, 비교해보니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아. 하지만 난 용돈을 더 올려 받고 싶은 걸. 뭔가 다른 이유가 필요해!
용돈을 올려야 하는 이유 2 : 물건 값이 너무 비싸다
용돈을 적지 않게 받는데 왜 용돈이 부족해진 걸까? 이유를 찾기 위해 우선 용돈기입장을 펼쳐봤는데, 나는 매주 목요일이 되면 월요일에 받은 용돈 5000원을 다 쓰고, 금요일에는 빈털터리가 되더라고. 주말에는 부모님과 함께 있으니 내 용돈을 쓸 일이 없어. 어디에 주로 용돈을 쓰는지 살펴봤는데 거의 군것질과 예쁜 학용품을 사는데 돈을 쓰고 있었어. 일주일에 한 번 사먹는 탕후루는 내 삶의 낙이야. 그런데 글쎄! 탕후루 한 개의 가격이 3500원이나 하지 뭐야. 탕후루 하나만 사 먹으면 일주일 용돈의 절반 이상을 쓰는 거잖아. 나는 당장 탕후루 가게 사장님께 "탕후루가 너무 비싼 거 아니냐"고 물었어. 그러자 아저씨는 "탕후루에 들어가는 과일, 설탕은 물론 나무 막대기까지 모든 게 다 비싸졌다”며 “지금은 탕후루만 비싼게 아니라 모든 먹거리가 다 비싸졌다”고 하셨어.
그래, 바로 이거야. 물가가 올랐어. 물건의 가격이 다 비싸졌는데, 내 용돈은 그대로니 내가 돈이 없는 거야. 나는 당장 엄마에게 달려갔어. "엄마, 탕후루 가게 사장님이 물가가 무척 많이 올랐다고 해요. 그러면 제 용돈도 올라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아이브 앨범은 무척 비싸단 말이에요. 이렇게 비싼 물건을 사기엔 용돈이 턱없이 부족해요."
그러자 엄마가 한숨을 쉬며 말씀하셨어.
"쿨리야, 갖고 싶은 모든 걸 다 살 수는 없어. 용돈을 받으면 용돈을 어떻게 쓸지 계획을 세워야 해. 그렇게 비싼 물건을 사고 싶으면 미리 저축을 했어야지."
"계획을 한다고요? 게다가 저축이요?"
"그래, 용돈을 받으면 어디에 쓸건지 늘 계획을 세워야 해. 그리고 매주 받는 용돈보다 비싼 물건을 사려면 돼지 저금통에 돈을 모으든, 은행에서 저금을 하든, 용돈의 일부를 남겨서 돈을 모아야지.”
.png)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용돈은 얼마?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월 평균 용돈을 국내 한 은행이 조사했어.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용돈은 2만4176원,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용돈은 3만6616원이야. 초등학생, 중학생의 평균 용돈은 2022년보다 6.4% 올랐다고 해. 아마 물건 가격이 죄다 오르니 용돈도 오른 거겠지? 물가를 살펴보자.

모든 게 다 비싸졌어!
2023년 우리나라의 생활물가는 1년 사이에 3.9% 올랐어. 생활물가는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 144가지의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혹은 내렸는지 알려주는 거야. 아래 그림을 볼래? 먹거리, 학원비, 전기세, 영화관람료까지 뭐 하나 오르지 않은 게 없어. 참고로 우리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격은 무려 20%가 넘게 올랐대.
부모님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그런데 물건 값이 올라서 돈이 없는 건 우리 만이 아니라고 해. 어른들도 걱정이 많아. 물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부모님이 회사에서 일한 대가로 받는 임금은 별로 오르지 않았거든. 임금이 오르는 속도보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르면 우리 가족의 소득은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어. 그래도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돈은 써야 하잖아. 그러니 부모님은 최대한 씀씀이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어때? 오늘 알게 된 정보 중에는 용돈을 올려달라는 우리에게 유리한 정보도 있고, 반대로 부모님께 유리한 정보도 있어. 그래도 용돈협상을 하려면 정확한 정보가 필요해. 부모님과 함께 오늘 살펴본 뉴스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자.

.png)
.png)
.png)

제83호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 LETTER - 쿨리와 함께 용돈 올릴 방법을 궁리해보지 않을래?
- STORY - 쿨리, 용돈협상을 하다 1탄
- NEWS in STORY - 내 용돈 빼고, 다 올랐어요.
- PLAY - 나의 일주일 용돈 사용 기록장
- BOOKCLUB - 용돈을 '잘' 쓰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초등교과 연계]
4학년 2학기 사회 2. 필요한 것의 생산과 교환
5학년 1학기 실과 3. 셋째마당. 똑소리 나는 나의 생활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