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이제 그만, 평화를 원해요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10월 11일에 발행한 제118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 HEADLINE - 후세인 함자 아저씨가 위험천만한 레바논에 홀로 남은 이유
- 뉴스쿨TV - 우리가 몰랐던 중동 이야기
- PLAY - 슬기로운 중동 탐구 생활
- BOOKCLUB - 아라비안 나이트로 시작하는 중동 탐험
'개아빠' 후세인 함자 아저씨가
위험천만 전쟁터에 홀로 남은 이유
후세인 함자(56) 씨는 중동 레바논 남부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함자 씨는 요즘 매일같이 도시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닙니다. 함자 씨가 찾고 있는 것은 버려진 개들인데요. 주인을 잃고 도시를 헤매고 있는 개에게 먹을 것을 주고, 때로는 집으로 데려와 돌봐주기도 하죠. 함자 씨는 현재 버려진 동물 200여 마리를 수용하는 동물 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동물을 구조하는 자신의 모습을 SNS에 올리자 "키우던 동물을 찾아서 구조해 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지역에서 왜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게 된 걸까요?
1년간 이어진 전쟁, 잿더미로 변한 중동
원인은 전쟁입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는 '중동의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인데요. 최근 한 달간 이스라엘과 벌인 전쟁으로 베이루트를 포함한 레바논은 잿더미로 변해버렸어요. 전쟁은 지난 9월 레바논의 한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인데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싹을 잘라버리겠다는 명목으로 최근 한 달간 레바논을 무자비하게 공격했어요. 그리고 이스라엘이 무차별 폭격을 시작한 지 채 3주도 안 되어 1만 명 이상의 레바논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고, 1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 24~25일 이틀간 약 3000회의 공중 공격을 퍼부었는데요. 이 공습은 최근 20년 사이 세계에서 벌어진 공중 공격 중 가장 격렬하고 처참한 공격으로 꼽힌다고 해요.
두 나라는 왜 이렇게 끔찍한 전쟁을 벌이는 걸까요? 이유를 알기 위해선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의 무장세력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요르단, 이스라엘, 요르단 강 서안 지역과 가자 지역을 포함한 지역을 말하는데요. 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과 이슬람교를 믿는 팔레스타인은 오랜 시간 이 지역에서 영토 문제로 갈등을 겪어 왔어요. 그리고 1년째 이어진 전쟁으로 4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자 레바논, 예멘 등 아랍권의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들도 하마스에 힘을 보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스라엘 역시 반격에 나섰는데요. 문제는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전장이 중동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느 쪽이 이기든 '최다 사망자는 어린이'
전쟁이 벌어지면 민간인들은 피란을 떠납니다. 현재 레바논 전체 인구의 5분의 1가량이 집을 잃고 피란을 떠났다고 해요. 수많은 동물들이 레바논 곳곳에 버려진 이유입니다.
전쟁이 벌어지면 작고, 힘없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위험에 처합니다. 어린이들이 대표적이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발생한 사망자(3만 4344명) 3명 중 1명은 어린이였어요. 또 사망자 가운데 여성은 6297명, 노인은 2955명에 달했습니다.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전쟁으로 숨진 이스라엘인은 1200명 이상인데요. 이중 어린이는 33명이라고 해요. 어느 쪽이 이기든 죄 없는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이렇게 참혹한 전쟁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반전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쟁 1년을 맞은 지난 10월 7일에는 유럽, 미국,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많게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거리에서 반전을 외쳤습니다. 시민들뿐 아니라 각국의 정부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아랍 국가들과 회담하며 전쟁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하고 있어요. 평화를 위한 세계의 바람이 중동 지역에 닿아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길 기대해 봅니다.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후세인 함자 씨는 왜 레바논을 탈출하지 않고 개들을 구조하고 있는 걸까?
3. 만약 우리나라에 전쟁이 나면 나와 우리 가족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래서 오늘은 중동에 있는 나라들을 깊이 조사해 보려고 해. 레바논, 사우디 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카타르, 팔레스타인 등 다양한 중동 국가 중에 한 곳을 골라 조사를 시작해 보자. 그런데 어떻게 조사하냐고? 쿨리가 차근차근 알려 줄게!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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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연계]
6학년 2학기 사회 1. 세계의 여러 나라들
6학년 2학기 사회 2. 통일 한국의 미래와 지구촌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