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특집] 지구야, 무슨 일이니?
[제48호 뉴스쿨 | 지구의 날 특집] 올해 황사가 유독 극성인 이유가 뭔지 궁금하지 않았나요? 그 배경에는 급속한 사막화, 그리고 기후변화가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3년 4월 21일에 발행한 제48호 뉴스레터입니다.
제48호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HEADLINE - 황사로 몸살 앓는 한반도....발원지는 '사막'
2. 뉴스쿨TV - 지구에 사막이 자꾸 늘어나는 이유
3. VIEW - 지구가 병들고 있다는 증거들
4. QUIZ
5. WORD&PUZZLE
6. BOOKS - 지구를 위한 한 시간, 나무가 사라진 나라, 지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7.PLAY - 사계절 날씨를 표현하는 우리말
++WRITING
황사로 몸살 앓는 한반도
5월엔 푸른 하늘 돌아올까?
올 봄 들어 황사가 관측된 날이 13일에 달했습니다. 평년(6.9일)의 2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번 주말 또 다시 황사가 찾아오면서 전국 하늘은 잿빛으로 변할 전망입니다. 황사는 보통 5월까지 이어지는데요. 올해는 유독 한반도에 더 많이 불어 닥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몽골∙중국 사막화로 모래먼지 가득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에 걸쳐 있는 네이멍구 사막. 매년 봄 황사가 시작되는 이곳은 조금씩 더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 달간 이곳에 내린 비는 10mm가 채 안 됩니다. 평년 강수량의 10% 수준입니다. 그런데 기온은 평년보다 4도나 높았습니다. 땅의 상태가 건조하고 메마른 데다 겨우내 얼어 붙었던 땅이 갑자기 녹으면서 푸석푸석한 모래가 가득해진 겁니다.
여기에 기압, 계절풍 등 기후 조건도 좋지 않았습니다. 기압은 대기 중의 공기가 땅을 누르는 무게를 말합니다. 공기가 무거워 아래로 향하는 힘이 강하면 고기압, 반대로 공기가 가벼워 아래로 향하는 힘이 약하면 저기압입니다. 황사 발원지에선 저기압 영향으로 모래가 하늘로 날아올라가며 막대한 모래바람을 일으키게 됐고 강한 북서풍(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모래먼지를 중국, 그리고 한반도까지 실어 나른 겁니다. 특히 하늘 길을 따라 이동하던 모래먼지가 우리나라에서는 하강기류(고기압)를 만나면서 땅 표면까지 내려왔습니다.
황사 줄일 방법은 나무심기뿐
지난 30년간 몽골과 중국의 사막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농지나 광산을 개발하면서 풀과 나무가 덮였던 초원지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는 겁니다. 황사를 막을 방법은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황사 근원지에 더 많은 나무를 심는 것 뿐입니다.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면 아무리 땅이 건조해도 표면의 흙이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지 않도록 나무와 풀이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산림청과 주요 기업들도 몽골 사막에 오래 전부터 나무를 심었고 지금은 10m 넘게 자라나 사막화를 막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합니다.
1. 오늘 기사에서 전하려는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몽골과 중국 사막의 모래가 우리나라까지 어떤 경로를 거쳐 오는 걸까?
3. 어째서 우리나라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몽골 사막에 나무를 심는 걸까?
고작 1.1℃ 더워졌는데...
섬 사라지고 전염병 늘었다
지구가 매년 조금씩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가 막 시작된 1850~1900년 대에 비해 평균 1.1℃ 상승했습니다. '고작 1.1℃ 올랐는데 뭐가 문제일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1.1℃가 지구에 일으킨 변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마어마합니다.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섬
지구온난화로 전세계의 많은 스키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겨울 다운 겨울이 점차 사라지면서 스키장을 덮고 있던 눈이 자꾸만 녹아내리기 때문입니다. 스키장만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지난 3월 18일 남극의 기온은 영하 11.8℃를 기록했습니다. 예년(지난 30년간의 기후 평균)에 비해 40℃ 이상 높아진 겁니다. 극지방이 따뜻해지면 거대한 얼음 덩어리인 빙하가 녹아 내립니다. 25년간 남극에서 사라진 빙하는 25조 톤(t)에 달합니다. 몇 해 전 얼음이 녹아 맨 땅이 드러난 남극에서 진흙투성이 펭귄이 놀고 있는 모습이 발견돼 전 세계가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녹아내린 눈이 바닷물이 되면서 전 세계의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다의 수면이 높아지면 작은 섬들은 점차 물에 잠깁니다. 실제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는 해수면이 매해 0.5㎝씩 상승하면서 앞으로 50년 내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전염병 늘고 식량 줄어
더워진 지구는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로 모기와 같은 벌레를 매개로 하는 말라리아, 쯔쯔가무시병, 장염비브리오 등은 따뜻하고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열대 지역에서 유행합니다. 따뜻해진 겨울은 쥐의 생존에도 유리하죠. 이런 식으로 전염병을 옮기는 곤충과 동물이 늘어나면 그만큼 전염병 확산 속도도 빨라집니다. 실제로 온도가 '섭씨 1도' 상승할 경우 말라리아 등 열대성 전염병의 평균 발생률은 4.2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레가 늘어나면 생기는 문제는 또 있습니다. 바로 식량 위기인데요. 급격히 늘어난 벌레들이 농촌에서 농작물과 과일을 먹어치우면서 먹거리 가격이 치솟는 상황입니다.
17년 뒤, 지구는 더 더워진다
고작 1.1℃ 상승으로 이렇게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구의 온도는 지금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오는 2040년까지 지구의 온도가 지금보다 0.4℃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7년 뒤, 지금보다 더 더워진 지구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1. 산업화 이후에 지구의 기온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2. 투발루가 물에 완전히 잠기면 투발루 국민들은 어떻게 될까?
3. 지구의 온도가 0.4도보다 더 높아지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봄
꽃샘추위: 계속 따뜻하던 날씨가 일시적으로 추워지는 현상.
우리나라에서는 3~4월께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일교차: 일교차는 하루의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차이.
봄철에는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여름
찜통: 뜨거운 김을 쐬는 것처럼 무척 덥고 습한 여름철의 더위를 묘사할 때 쓰는 표현.
찜통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비가 쏟아지다: 여름철 많은 비가 긴 시간에 걸쳐 내리는 모습을 강조하고 싶을 때 쓰는 표현.
장대비가 일주일 내내 쏟아지고 있다.
가을
개다: 흐리거나 궂은 날씨가 맑아졌다는 의미로 비가 온 후 날씨가 화창해졌을 때 활용.
날이 개자 일곱 색깔 무지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선선하다 : 시원한 바람이 세지 않은 속도로 부는 모습.
산 정상에서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었다.
겨울
강추위: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는 몹시 매운 추위(유사어: 맹추위)
강추위가 찾아왔다.
매섭다: 정도가 매우 심하다는 뜻. 겨울 바람은 차갑고 세차게 불죠. 이를 ‘매서운 바람’이라고 표현합니다.
매서운 바람이 볼을 스쳤다.
제48호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HEADLINE - 황사로 몸살 앓는 한반도....발원지는 '사막'
2. LETTER - 이렇게 읽어주세요+뉴스쿨TV
3. VIEW - 지구가 병들고 있다는 증거들
4. QUIZ
5. WORD&PUZZLE
6. BOOKS
7. PLAY - 사계절 날씨를 표현하는 우리말
++WRITING
[초등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과학 지구의 모습
3학년 1학기 사회 교통과 통신 수단의 변화
4학년 1학기 과학 지층과 화석
5학년 2학기 과학 생물과 환경
6학년 1학기 과학 지구와 달의 운동
6학년 2학기 과학 계절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