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편의점 왕국'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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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7월 26일에 발행한 제108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못하는 게 없는 우리나라 편의점
  2. 뉴스쿨TV - 그래프로 살펴본 편의점 세상
  3. PLAY - 군것질 그래프를 그려봐!
  4. BOOKCLUB - 우리가 좋아하는 편의점에서 벌어진 일

🏪
다들 편의점을 좋아하지? 쿨리는 오늘도 학교 앞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친구들을 여럿 봤어. 편의점에는 없는 게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아. 그래서일까? 우리나라엔 편의점이 무척 많은 거 같아. 쿨리가 다니는 학교 바로 앞에도 편의점이 4개나 있어. 우리나라에만 이렇게 편의점이 많은 걸까? 너무너무 궁금해. 쿨리가 한 번 알아볼게!

한정판 간식 사먹고 폰 충전까지
우리는 오늘도 편의점에 간다
 

오늘도 서아는 학교 앞 편의점에서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편의점에 도착한 서아는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충전합니다. 그리고 예쁜 머리핀과 메모장을 고릅니다. 친구들이 모이자 서아는 컵라면과 딸기우유, 한정판 간식을 사서 나눠 먹습니다. 결제는 스마트폰에 있는 모바일 쿠폰으로 하고,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덤으로 주는 딸기우유는 하나만 마시고 나머지는 다음에 먹을 수 있게 편의점 앱 속 보관함에 넣어둡니다.

우리나라 편의점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때로는 편스토랑, 때로는 편카페, 때로는 편마트가 되죠 요즘은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보거나 택배를 주고 받을 수 있고, 세탁기가 있는 편의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동결건조 지구젤리, 칸쵸타드처럼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판 먹거리도 많아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한국인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편의점을 드나듭니다.  

시장 앞에 생긴 국내 최초 편의점 "비싸고 심심해"

사실 우리나라 편의점의 역사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비해 무척 짧습니다.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얼음공장에서 탄생했어요. '사우스랜드'라는 회사가 운영하던 이 얼음공장은 얼음을 얼리고 보관하기 위해 늘 '냉기'를 유지해야 했는데, 한 직원이 이를 활용해 24시간 신선한 식료품을 파는 가게를 운영해보자고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 우유, 빵, 달걀 등 신선도가 생명인 먹거리를 팔기 시작했는데, 특히 마을 식료품 가게가 문을 닫는 저녁이나 휴일에도 언제든 먹거리를 살 수 있다보니 상품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습니다. 이후 사우스랜드는 8개 얼음공장과 21개 얼음창고을 편의점으로 꾸몄고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본격적으로 식료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게가 바로 '세븐일레븐'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1982년에야 편의점이 들어섰는데요. 바로 세계 최초의 편의점인 '세븐 일레븐'이 한국 기업 '롯데'와 손 잡고 문을 연 '롯데 세븐'입니다. 하지만 당시 서울 신당동 약수시장 앞에 들어선 '롯데 세븐'은 그다지 인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물건의 종류가 많지 않았고, 시장에 비해 가격이 비쌌기 때문입니다. 결국 롯데 세븐은 얼마 못가 문을 닫았습니다.

거리마다 생겨난 편의점 "먹고 보고 즐기는 편마파크"

그러다 1990년대 들어서 대가족에서 핵가족, 심지어 1인 가구로 가족의 형태가 변하면서, 또 국민 대다수가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재래시장이 점차 사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상가나 집 근처 편의점을 더욱 자주 이용하게 된 거죠. 게다가 편의점이 '손쉽게 열 수 있는 작은 가게'로 각광받으면서 너도나도 편의점 창업에 뛰어들었고 이를 계기로 점포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어요.

지금은 도심은 물론 한적한 지방 소도시에서도 편의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에는 5만 5000곳 이상의 편의점이 있습니다. 전 세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겁니다. 세계 최대의 '편의점 왕국'은 약 5만 5600곳의 편의점이 있는 일본인데요. 일본의 편의점 수는 2021년부터 매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편의점 수는 매해 1000~2000개씩 늘고 있어요. 덕분에 우리나라는 조만간 일본을 넘어서 '편의점 왕국'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입니다.

점포 수만 많아진 건 아닙니다. 한국의 편의점은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물건을 들고 출구를 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갖춘 편의점도 등장했죠.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보적인 경험의 장소로 탈바꿈하면서 이제는 한국에 온 외국인 여행객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생각 더하기++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우리나라의 편의점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3. 가족, 주거의 형태가 변한 것과 편의점 수가 늘어난 것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
쿨리 : 사실 우리나라의 편의점은 해외에서도 관심이 무척 많다고 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 브랜드인 맥도날드보다 우리나라의 편의점 점포 수가 더 많다고 하니 놀랄 만도 하지. 이 얘기를 듣고 쿨리도 우리나라 편의점에 대해서 조사해봤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편의점이 처음 탄생한 나라도 아니고, 심지어 우리보다 일본의 편의점 수가 더 많더라고. 그런데도 외국 사람들은 왜 우리나라의 편의점에 관심이 많은 걸까?
뉴쌤 : 쿨리야 빨리 와봐. 오늘도 수학 얘기를 해보자!
쿨리 : 앗, 오늘도 수학이래. 어서 가보자!

🤔
군것질 그래프를 그려보자!
쿨리의 엄마는 얼마 전 쿨리가 편의점에서 군것질을 너무 많이 한다며 꾸중을 하셨어, 그리고 쿨리에게 숙제를 하나 내셨지. 일주일간 편의점에서 군것질을 얼마나 자주 하고, 무엇을 사먹는지 일일이 기록하라는 거야. 그리고 그 기록을 함께 살펴보며 일요일에 함께 이야기해보자고 하셨어. 군것질을 너무 많이 했다면 용돈을 줄일 수도 있대... ㅠㅠ 쿨리는 엄마가 시키는대로 일주일 동안 열심히 기록을 했지. 그런데... 이크!! 글쎄 강아지 똘이가 공책 한 쪽을 찢어버렸지 뭐야? 아휴... 기억을 더듬어 일주일간 콜라를 몇 개 먹었는지 알아내야 해. 아래 표를 완성하고 이번 주 뉴스쿨TV에서 배운대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막대 그래프를 그리면 엄마도 아무 말씀 안 하시겠지? 하지만 쿨리 혼자 힘으로는 힘들어! 쿨리와 함께 표와 그래프를 완성해줘!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읽으려면 클릭하세요.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이제는 우리가 '편의점 대국'
  2. 뉴스쿨TV - 그래프로 살펴본 편의점 세상
  3. QUIZ-정답확인
  4. PLAY - 군것질 그래프를 그려봐!
  5. BOOKCLUB - 우리가 좋아하는 편의점에서 벌어진 일

[교과 연계]
2학년 2학기 수학 5. 표와 그래프
3학년 2학기 수학 6. 그림 그래프
4학년 1학기 수학 5. 막대 그래프
4학년 2학기 수학 5. 꺾은선 그래프.
4학년 2학기 사회 2. 필요한 것의 생산과 교환
6학년 1학기 수학 5. 여러가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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