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시대의 이야기꾼, 로알드 달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인 로알드달, 하지만 이번에 소설을 손질하듯 그에 대한 역사의 평가는 엇갈려. 로알드 달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20세기 최고 이야기꾼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서다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로알드 달(1916~1990)의 삶은 그의 이야기 만큼 다채롭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던 그는 졸업 후 1934년 영국 석유회사 셀에 입사했는데요. 이후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영국 왕립 공군에 입대합니다. 그런데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던 중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했다고 해요. 겨우 목숨을 건진 달은 그 때의 충격으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굴곡진 삶,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을 만들다
달의 작품은 천재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작품은 작가의 굴곡진 삶을 반영합니다. 달는 유년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혹독한 체벌을 겪었습니다. 어린 딸을 잃기도 했고요. 그는 고된 삶 속에서 글을 쓰면서도 해학을 잃지 않았고, 대부분 작품이 수십 년 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1년 ‘사망 유명인 중 수입이 가장 많은 사람(포브스 선정)’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나는 반유대주의자’ 사망 30년 후 재평가...반유대주의 논란도
하지만 아무리 큰 인기를 끌었어도 시대가 원하는 윤리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재평가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그는 살아 생전 한 인터뷰에서는 스스로를 ‘반유대주의자’라고 말하는 등 인종차별 발언을 종종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2020년 달의 가족은 30년 만에 그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해요.
로알드 달은 1916년 노르웨이계 부모 아래에서 태어났습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파일럿의 경험을 살려 1943년 ‘그렘린’이라는 작품을 썼고, ‘찰리와 초콜릿 공장’ ‘보이’ ‘마틸다’ 등 초대형 베스트셀러 동화와 시나리오, 시 등을 두루 집필합니다.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에드거 앨런 포 상’을 두 차례 수상 하기도 합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