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쩌다 유튜브에 중독된 걸까?(feat.도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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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는 매일 30분 이상 유튜브를 볼 수 없어. 부모님과 약속했거든. 그런데 어떨 땐 이제 막 유튜브를 보기 시작한 것 같은데 30분이 훌쩍 넘어 있을 때가 있어. 아쉬운 마음에 부모님께 떼를 써보기도 하지만 쿨리의 부모님은 아주 단호하셔. 자꾸만 사용 시간을 늘려주면 언젠가 쿨리가 유튜브에 중독될 수 있다는 거야. 그저 재미있는 영상을 조금 더 보겠다는 것뿐인데 왜 부모님은 중독을 걱정하시는 걸까? 뉴쌤께 여쭤봐야겠어.
  • 쿨리 : 쌤! 유튜브를 많이 보면 정말 중독이 될 수도 있을까요?
  • 뉴쌤 : 이런 질문을 하는 걸 보니 다행히 우리 쿨리는 유튜브에 중독이 되지는 않은 모양이네. 그럼 쿨리의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리 몸이 무언가에 중독되는 과정을 설명해줄게. 보고, 듣고, 만지고, 맛을 느끼거나 소리를 듣는 것을 오감이라고 하지? 그럼 이런 오감을 느끼게 해주는 눈, 코, 입, 귀, 피부와 같은 기관을 뭉뚱그려서 뭐라고 할까?
  • 쿨리 : 음… 오감기관? 아… 생각났다. 감각기관이요?
  • 뉴쌤 : 오! 그래 감각기관이야. 그런데 쿨리는 감각기관을 통해 어떤 경험을 하면 기분이 좋아져?
  • 쿨리 : 신나는 음악을 들을 때, 달콤한 간식을 먹을 때, 작고 귀여운 강아지를 쓰다듬을 때, 향긋한 냄새를 맡았을 때, 그리고 엄청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볼 때요! 아… 더 말씀드릴까요? 너무 너무 많아요.
  • 뉴쌤 : 우리 쿨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이 무척 많다니 선생님도 기분이 좋아지는 걸. 그런데 쿨리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비밀의 물질이 있어. 바로 ‘도파민’이라는 거야.
  • 쿨리 : 도파민이요? 그건 우리 몸에 늘 있는 거예요?
  • 뉴쌤 : 응. 우리 뇌가 뿜어내는 물질이야. 우리 몸에는 신경계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의 뇌, 그리고 우리 몸 전체에 줄기처럼 뻗어 있는 신경이 모두 신경계에 속해. 감각기관에서 받아들인 자극은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돼. 그리고 뇌는 이 자극이 좋은지, 싫은지 결정을 하지. 그리고 뇌는 신경을 통해 우리 몸에 명령을 내리며 자극에 반응을 하게 돼.
  • 쿨리 : 그럼 도파민은 무슨 일을 해요?
  • 뉴쌤 : 보통 도파민은 우리 뇌가 좋아하는 자극을 느꼈을 때 뿜어내는 물질이야. 그래서 쾌락 호르몬, 보상 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해. 도파민이 나오면 우리는 기분이 좋아져. 우울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 뇌는 당연히 도파민을 좋아해.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음악을 들었을 때 미소를 짓는다든지, 좋아하는 이성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도 모두 도파민이 제 역할을 했다는 증거지.
  • 쿨리 : 도파민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 건 이해가 되는데, 어째서 유튜브 중독과 관련이 있는 거예요?
  • 뉴쌤 : 문제는 도파민이 우리를 무언가에 중독시킨다는 점이야. 어떤 스위치를 눌렀을 때 우리 뇌가 도파민을 뿜어낸다면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그 스위치를 자꾸만 누르고 싶어해. 이런 원리로 사람들이 유튜브나 자극적인 볼거리, 설탕, 알코올, 담배 같은 것에 중독되는 거야.
  • 쿨리 : 그런데 처음에는 아주 좋았던 것도 너무 익숙해지면 싫증이 나잖아요. 더 재미있는 것을 보고 싶기도 하고요.
  • 뉴쌤 : 그래. 우리 몸이 자꾸만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이유를 과학자들이 밝혀냈어. 연구 결과를 보면 우리가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더라도 과도하게 반복하면 오히려 쾌감이 줄어든다고 해. 도파민에 너무 많이 노출되니까 흔히 말하듯 ‘약발이 먹히지 않게 된 것’이지. 그래서 다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더 큰 자극을 받고 싶어한다는 거야. 그런데 무언가에 중독된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거야. 통제가 어려우니 해야 할 일을 자꾸만 미룰 수도 있고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되지. 한창 공부도 하고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유튜브에 중독된다면 공부도 멀리 하게 되고 몸을 움직이거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게 되니까 문제라고 하는 거야.
  • 쿨리 : 그래서 부모님이 유튜브 중독을 걱정하신 거네요. 그럼 유튜브 보는 것만큼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들을 많이 해야겠어요.

뉴스쿨TV X 꼬꼬단

✅호르몬

✅중독

✅신경

QUIZ

❓다음은 뉴스쿨TV에서 배운 내용이야. 보기 중 괄호 속 ㉠과  ㉡에 들어갈 단어가 올바르게 짝지어진 것을 골라봐. [내용 추론]

👩‍🦳
좋은 냄새를 맡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기분이 좋아져.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우리가 좋은 경험을 할 때 뇌에서 (㉠)이라는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야. 그런데 (㉠)은 (㉡)의 위험이 있어. (㉠)이 계속 나오면 기분이 좋으니까 계속 (㉠)이 나올 만한 행동을 하게 되거든. 맛없는 음식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것처럼 말이야. 짧은 시간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숏폼을 쉬지 않고 계속 보는 이유도 바로 (㉠) 때문이야. 같은 영상을 계속 보면 재미가 줄어들잖아. 그래서 (㉠)을 만들만한 새로운 볼거리를 계속 찾게 되고 결국 숏폼 (㉡)에 빠질 수 있어.

①도파민-중독    ②도파민-혐오    ③이산화탄소-중독     ④이산화탄소-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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