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있으면 우리 동네 적설량을 알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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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정말 눈 구경을 실컷 했지?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일 정도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건 처음 봐. 뉴스를 보니까 11월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건 흔치 않은 일인가 봐. 특히 서울엔 눈이 무척 많이 와서 신기록을 세웠을 정도래. 그런데 눈이 많이 왔다는 건 정확히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 하늘에서 내린 눈의 양을 알아내는 기계라도 있는 걸까? 뉴쌤께 여쭤봐야겠어.
- 쿨리 : 쌤! 이 뉴스 좀 보세요. 서울의 적설량이 역대 가장 많았다는 표현이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 뉴쌤 : 쌓을 적, 눈 설, 헤아릴 양. 풀이해 보면 적설량은 일정 시간 동안 쌓인 눈의 양을 말해.
- 쿨리 : 그런데 적설량은 어떻게 알아요?
- 뉴쌤 : 우리 쿨리가 반가운 눈 소식에 궁금한 게 많아졌구나? 적설량에 대해 설명하려면 수학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는데, 마음의 준비가 됐니?!
- 쿨리 : 네... 대신 쉽게 설명해 주세요!
- 뉴쌤 : 그야 물론이지~ 자 그럼 적설량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먼저 알려 줄게. 우리나라의 날씨를 예측하고 알려주는 곳은 기상청이지. 기상청은 각 지역별로 쌓인 눈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정해두고 있어. 이곳을 관측소라고 해.
- 쿨리 : 그럼 관측소에 내린 눈을 모두 모아서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확인해 보는 거예요?
- 뉴쌤 : 일기예보를 보면 눈이나 비가 얼마나 많이 내리는지 이야기할 때 '적설량' '강수량'이라고 표현하지? 많고 적음을 나타내는 '양'이라면 우리가 사 마시는 음료수에 적혀 있는 것처럼 ml(밀리리터), l(리터) 같은 부피(들이)를 표현하는 단위를 써야 해. 부피는 물체나 물질이 차지하는 공간의 크기를 말해. 그런데 "서울에 1000리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표현하지는 않아.
- 쿨리 : 아! 맞아요. 그렇게 말하는 건 한 번도 못 들어봤어요. 뉴스에선 눈의 양을 cm(센티미터)로 표현하던데요? cm는 길이의 단위 아닌가요?
- 뉴쌤 : 역시 예리하네! 이건 하늘에서 내린 눈의 양을 정확하게 아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확인할 때 관측소에 쌓여 있는 눈의 깊이를 재서 cm, m 같은 길이 단위로 표현하는 거야. 길이는 한 쪽 끝에서 다른 한 쪽 끝까지의 거리를 말해.
- 쿨리 : 그럼 눈의 깊이는 어떻게 재요?
- 뉴쌤 : 쿨리는 길이를 잴 때 뭘 가지고 재니?
- 쿨리 : 자로 재지요~ 아... 설마 눈의 양도 그냥 제가 쓰는 자처럼 평범한 자로 재는 거예요? 엄청난 기술로 만든 기계가 아니고요?
- 뉴쌤 : 하하하. 환상이 좀 깨졌니? 그래. 물론 다른 측정 기계도 있긴 하지만 자로도 충분히 적설량을 확인할 수 있어. 막대자를 수직으로 세워두고 정해진 시간마다 쌓인 눈의 깊이를 재는 거야. 여길 봐. 짜잔~
- 쿨리 : 막대자네요~
- 뉴쌤 : 그래. 여기 적힌 숫자의 단위는 센티미터이고 여기 작은 눈금 한 칸의 길이는 mm야. 그러니까 작은 눈금 10개가 모이면 1cm가 되는 거지. 연습도 할 겸 쿨리가 가지고 있는 연필의 길이를 재어 볼까?
- 쿨리 : 5cm 하고도 작은 눈금이 5개니까... 5cm 5mm요!
- 뉴쌤 : 이걸 mm로 나타낸다면, 5cm는 50mm니까 50 더하기 5는 55mm가 되는 거야. 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어!
쿨리 : 어떤 준비요?
뉴쌤 : 우리가 직접 적설량을 재어 볼 준비가 끝났다는 뜻이야. 막대자만 읽을 줄 알면, 쿨리 동네의 적설량을 얼마든지 측정할 수 있어. 그리고 시간별로 측정한 적설량을 잘 기록하면 시간 단위로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도 알 수 있지. 보통 비의 양, 즉 강수량은 mm 단위로 표시하는데 적설량은 cm, 아주 많은 눈이 내렸을 때는 m로 표시하기도 해. 자, 그럼 복습하는 차원에서, 이 표의 빈칸에 들어갈 숫자를 먼저 채워볼까? - 쿨리 : 1m는 100cm! 1cm는 10mm요!
- 뉴쌤 : 정답! 자, 이제 다른 표를 볼까? 이건 실제 적설량은 아니고 쿨리와 함께 길이와 시간 개념을 익혀 보려고 만든 거야. 쿨리가 26일 자정에 쟀을 때는 눈이 전혀 쌓여 있지 않았는데 오전 1시에 나가서 재보니 그 사이 0.7cm가 쌓였어. 그리고 오전 2시에는 1.7cm가 쌓여 있었지. 그럼 오전 1시부터 2시 사이에 쌓인 눈의 양은 몇 cm일까?
- 쿨리 : 음... 1.7cm 빼기 0.7cm... 답은 1cm요!
- 뉴쌤 : 아주 좋아! 그럼 27일 자정에 쌓인 눈을 모두 재어보니 16cm였어. 그럼 이날 하루 적설량은 뭐라고 해야 할까? 힌트를 하나 주자면 27일 자정의 적설량에서 26일 자정의 적설량을 빼면 26일 하루의 적설량이 나와.
- 쿨리 : 아... 그럼 27일 자정엔 16cm이고, 26일 자정에는 0cm였으니까 16 빼기 0은 16이요!
- 뉴쌤 : 오! 훌륭해. 쿨리가 막힘 없이 잘 하니까 어려운 거 하나만 더 알려 줄게. 바로 26일 하루동안 시간당 평균 적설량을 구하는 거야.
- 쿨리 : 으... 이해를 못할 수도 있지만 알려 주세요.
- 뉴쌤 : 좋은 자세야. 평균이라는 건 여러 수의 대푯값이야. 시간당 평균 적설량이라면 이 표에 나열돼 있는 숫자의 대푯값을 정하는 거지.
- 쿨리 : 우리반 회장을 뽑는 것처럼요?
- 뉴쌤 : 하하하. 그래. 대신 회장을 뽑는 공식은 없지만, 평균을 구하는 공식은 있어. 자, 만약 엊그제, 어제, 오늘, 이렇게 사흘동안 매일 10cm의 눈이 쌓였다면 이 기간 총 적설량은 30cm겠지. 이걸 측정한 기간 3일로 나누면 하루의 적설량 평균은 30cm 나누기 3일, 그러니까 10cm가 되는 거야. 그럼 아까 살펴본 표로 다시 가서 시간당 평균 적설량을 구하려면 26일 하루 적설량인 16cm를 뭘로 나누면 될까?
- 쿨리 : 시간당 적설량....흠... 잘 모르겠어요.
- 뉴쌤 : 하루가 몇 시간이지?
- 쿨리 : 24시간이요. 아! 생각났어요. 24로 나누면 돼요.
- 뉴쌤 : 그래. 아주 좋아. 16cm를 24로 나누면 24분의 16, 0.75cm가 되지. 이런 식으로 하면 분당, 초당 평균 적설량도 구할 수 있어. 1분은 60초, 1시간은 60분, 1일은 24시간, 일주일은 7일 이렇게 시간 단위를 기억해두면 여러 가지 평균을 쉽게 구할 수 있겠지.
- 쿨리 : 아.... 분수와 소수까지 나와서 너무 어려웠어요. ㅠ.ㅠ
- 뉴쌤 : 복잡한 내용이지만 알아 두면 유용할 거야. 하지만 쿨리를 포함한 뉴스쿨러 친구들 모두를 수학 포기자로 만들면 안 되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측정
✅예측
✅단위
✅수직
❓쿨리가 최근 내린 눈의 양을 설명하고 있어. 뉴스쿨TV를 보고 괄호 안에 알맞은 숫자와 단위를 우리말로 써 넣어봐.[내용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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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측정한 11월 27일 서울의 '일최심 적설량'은 16.5( ㉠센티미터| 밀리미터)야. (㉠센티미터|밀리리터)는 (㉡길이|무게)를 측정하는 단위로, 한 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의 거리를 의미해. 비가 내린 양을 표현하는 '강수량'은 (㉢밀리미터|미터)로 표시해. 눈은 비보다 더 높이 쌓이기 때문에 더 큰 단위로 표시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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