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발밑 땅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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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는 이번 싱크홀 사고 뉴스를 접하기 전까진 내가 발 딛고 있는 땅 밑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어. 지하철을 탈 때도 자동차를 타고 지하 터널을 지날 때도 그곳이 땅속이라는 생각을 미쳐 못했던 거 같아. 그런데 깊게 팬 싱크홀을 보니까 그 안에 엄청 넓은 공간이 있더라고.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어. 우리 발밑 땅속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척척박사 뉴쌤과 함께 땅속 세상을 탐험하러 가봐야겠어.
  • 뉴쌤 : 쿨리야, 어서 와! 이쪽이야!
  • 쿨리 : 쌤! 여기가 어디에요?
  • 뉴쌤 : 쿨리에게 아파트 공사 현장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서 이곳에 왔지. 저기 땅을 깊게 파놓은 것이 보이니?
  • 쿨리 : 네! 저기에다가 아파트를 짓는 거예요?
  • 뉴쌤 : 그래. 땅속 깊숙이 구멍을 뚫고 철근과 콘크리트로 토대를 채운 다음 높은 건물을 지어올리게 될 거야. 그리고 그 주변으로 각 집에 깨끗한 물을 실어나를 수도관, 더러운 물을 내보낼 하수도관, 빗물을 흘려보낼 배수관이 복잡하게 자리 잡을 거야. 각 집에 전력을 공급할 전기선, 통신 케이블과 가스관도 모두 지하에 묻히게 돼. 그리고 요즘 아파트에는 멋진 정원을 빼놓지 않고 만드니까 많은 식물들이 땅속에 뿌리를 내릴 거고 지렁이, 곤충 등 많은 동물들이 지하 공간에 집을 마련하겠지.
  • 쿨리 : 제가 생각한 것보다 지하에 정말 많은 것들이 있네요. 이 많은 것들을 다 넣으려면 지구 한가운데까지 파고 또 파고 들어가야겠는데요.
  • 뉴쌤 : 과연 그럴까? 사실 이렇게 지하 공간을 많이 이용하는데도 우리는 지구의 아주 일부만 쓰고 있어. 과일에 비유하자면 얇은 껍질 정도라고 할 수 있지. 이 그림을 볼까?
  • 쿨리 : 이게 지구 속이에요?
  • 뉴쌤 : 그래. 맞아. 우리가 사는 지구는 땅과 바다, 이를 둘러싼 대기로 이뤄져 있어. 그리고 땅속 5~35km 깊이에는 다양한 암석이 뒤섞여 있는 지각이라는 것이 있어. 그리고 지각 아래 2900km 깊이까지 맨틀이 있지. 맨틀은 뜨겁고 부드러운 암석인데 늘 움직여.
    자꾸 움직이는 맨틀 때문에 화산도 폭발하고 지진도 일어나는 거죠?
    그래 맞아. 그리고 맨틀 아래에는 핵이 있어. 핵의 바깥쪽은 액체처럼 움직이는 뜨거운 금속이야. 그리고 그 안쪽은 엄청나게 뜨겁고 단단한 금속으로 이뤄져 있지.
  • 쿨리 : 지구는 여러 가지 금속을 돌로 감싸놓은 거네요?
  • 뉴쌤 : 정확한 비유야. 자 이제 지각을 살펴보러 가볼까?
  • 쿨리 : 여긴 산이잖아요.
  • 뉴쌤 : 그래.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의 흙은 어때 보이니?
  • 쿨리 : 검붉은 색이고 단단하게 잘 다져놓은 거 같아요. 우리 학교 운동장 흙은 하얗고 모래도 많은데 이건 좀 다르네요?
  • 뉴쌤 : 그래. 지역마다 흙의 색깔이나 모양도 제각각이야. 이건 흙의 성분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야. 산에는 동식물이 많으니까 나뭇잎이나 죽은 곤충 등이 썩으면서 생긴 부식물이 많거든.
  • 쿨리 : 부식물은 거름 같은 거예요?
  • 뉴쌤 : 그래. 부식물 덕분에 식물이 더 잘 자라게 되지. 우리가 지금 보는 흙은 겉흙, 어려운 말로는 표층토라고 해. 땅을 점점 깊이 파내려 갈수록 점점 덩어리가 커지는데, 겉흙 아래는 속흙, 그 아래는 돌멩이와 흙이 뒤섞인 모질물이 있지. 그리고 그 밑에 아주 단단한 바위로 이뤄진 기반암이 있어.
  • 쿨리 : 여기 있는 돌멩이와 흙은 모두 기반암에서 나온 거예요?
  • 뉴쌤 : 그래 맞아. 나무가 바위 틈 사이로 뿌리를 내리기도 하고 바위틈으로 스며든 물이 얼었다 녹으면서 바위를 부수지. 그럼 바위 알갱이가 점점 더 작아져. 땅속으로 흐르는 물이 계속해서 돌을 깎아내리면 작아진 알갱이와 부식물이 섞이면서 흙이 되는 거야. 이렇게 땅 표면 즉 지표의 바위나 돌 등이 깎여 나가는 것을 침식 작용이라고 해. 또 바위는 오랜 시간 바람과 햇빛, 공기 등에 노출되면서 부서지기도 하는데 이건 풍화작용이라고 하지. 그리고 깎인 돌이나 흙이 이동하는 것을 운반작용, 운반된 돌이나 흙이 쌓이는 것을 퇴적 작용이라고 해. 이런 식으로 바위나 암석이 모래가 되고 흙이 되는 거야.
  • 쿨리 : 그럼 큰 돌은 계속 작아져서 흙이 되기만 하는 거예요?
  • 뉴쌤 :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서 바위는 다시 만들어지게 돼 있어. 돌이나 흙이 한곳에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점점 더 아랫부분을 누르는 압력이 강해지겠지. 그럼 돌과 흙은 단단하게 뭉쳐지고 굳어져서 큰 바위가 돼. 이런 걸 퇴적암이라고 해.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마그마가 굳어서 생기는 바위도 있어. 이건 화성암이라고 해.
  • 쿨리 : 쌤, 그런데 땅속에도 늘 물이 많이 있어요? 싱크홀이 자꾸 발생하는 이유가 땅속 물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해서요.
  • 뉴쌤 : 땅은 물의 순환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이 그림도 볼까? 공기와 물은 땅과 바다, 생명체와 대기 사이를 오가며 끊임 없이 순환하고 있지. 평소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은 늘 딱딱해서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그 안에는 늘 물이 흐르고 있어. 여기 이 부분을 봐.
  • 쿨리 : 하늘에서 내린 눈과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고 그게 지하수가 되네요?
  • 뉴쌤 : 그래 맞아. 지하수는 계속 흘러서 강, 호수, 바다로 모여들어. 그리고 일부는 식물의 뿌리로 흡수돼. 이렇게 바다, 강, 호수, 땅, 식물 속으로 스며든 물은 수증기가 돼. 공기 중의 수증기가 모여서 구름이 되고 구름 속 물방울이 커지고 많아지면 눈이나 비가 내리는 것이지.
  • 쿨리 : 땅속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줄은 몰랐어요.
  • 뉴쌤 : 그래. 싱크홀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지만 쿨리처럼 많은 사람들이 땅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하 공간을 어떻게 안전하게 이용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할 거야.
  • 쿨리 : 저도 앞으로는 발밑 세상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지각

✅맨틀

✅핵

✅부식물

✅모질물

✅기반암

✅침식 작용

✅풍화 작용

✅운반 작용

✅퇴적 작용

✅마그마

❓뉴스쿨 TV에서 배운 지구의 내부 구조를 설명하려고 해. 괄호 안에 알맞은 단어를 초성에 맞게 써 넣어봐. [내용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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