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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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는 '이동권'이라는 말을 이번에 처음 들어봤어.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일 거라고 짐작은 되는데, 이건 그럼 누가 지켜줘야 하는 거지? 그리고 이동권을 잘 지켜주지 않으면 벌을 받는 걸까? 궁금한 게 너무 많아. 아무래도 뉴쌤께 여쭤봐야겠어.
- 쿨리 : 쌤, 이동권이라는 게 정확히 뭐예요? 장애인들이 누려야 할 권리예요?
- 뉴쌤 : 많은 사람들이 이동권을 이야기 할 때 장애인만 떠올리는데, 사실 이동권은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야. 그리고 법으로 보장되는 권리지. 여기를 한 번 볼래?
- 쿨리 :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
- 뉴쌤 : 그래. 보통 줄여서 교통약자법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말하는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도 포함돼. 그러니까 교통약자는 일상생활 중에 이동을 할 때 조금이라도 불편을 느끼는 모든 사람을 말하는 거야.
- 쿨리 : 아... 그럼 이 법에서 말하는 교통약자에는 저도 포함이 되는 거네요?
- 뉴쌤 : 그럼~ 법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동권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알 수 있어. 제3조의 내용을 함께 읽어볼까?
- 쿨리 : 교통약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교통약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를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음...말이 좀 어렵네요.
- 뉴쌤 : 쉽게 말해, 나이가 적든 많든, 장애가 있든 없든, 유모차나 휠체어로 이동하더라도 전혀 불편 없이 모든 사람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 쿨리 : 그럼... 누군가 우리의 이동권을 잘 지켜주지 않으면 벌을 받나요?
- 뉴쌤 : 그럼~ 우리나라에서 버스, 지하철, 기차, 비행기, 배 같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회사는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춰야 하고, 이걸 어기면 벌을 받게 돼.
- 쿨리 : 흠... 그런데요, 쌤. 제가 이번에 취재를 하면서 지하철역에 가봤더니 휠체어로 이동하거나, 유모차를 동반하면 무척 불편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제대로 지켜주지 않은 거잖아요?
- 뉴쌤 : 쿨리 말이 맞아. 법으로는 분명히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지켜줘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법에서 정한 시설만 설치해두면 법을 지켰다고 보거든. 실제 이용자들은 불편한데도 말이야.
- 쿨리 :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 뉴쌤 : 그럼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볼까?
- 쿨리 : 지역 문제요?
- 뉴쌤 : 응. 지역 문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거나, 지역 주민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를 말해. 지역 주민들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시설이 부족하다든지, 학교 앞 보도블럭이 망가져서 다칠 위험이 있다면 그게 바로 지역 문제야.
- 쿨리 : 아... 그럼 우리 동네 지하철역에서 교통약자가 불편을 겪는다면, 이것도 지역 문제라고 하는 거네요?
- 뉴쌤 : 그래, 맞아. 쿨리는 이미 교통약자가 지하철역에서 불편을 겪는다는 지역 문제를 확인했지? 이게 1단계야. 2단계로는 지역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찾아봐야 해.
- 쿨리 : 음... 교통약자는 엘리베이터나 경사로를 찾아 헤맬 수밖에 없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지하철을 타기 어렵다는 게 문제예요.
- 뉴쌤 : 좋아. 원인을 찾을 때는 쿨리처럼 현장에 가서 확인을 하는 방법도 있고 지역 신문이나 뉴스를 살펴도 돼. 또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지역 주민들을 면담하는 방법도 있지.
- 쿨리 : 아! 지하철역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는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엘리베이터를 한 번만 타고도 승강장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 뉴쌤 : 좋아. 이제 3단계는 문제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거야. 이때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는 게 중요해. 또 공공 기관의 도움도 필요하지.
- 쿨리 : 공공기관이요?
- 뉴쌤 : 공공기관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주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지자체)가 세워서 관리하는 곳을 말해. 주민센터, 구청, 시청, 도청이 바로 공공기관이지.
- 쿨리 : 아, 그럼 지하철역을 편리하게 고쳐달라고 공공기관에 이야기하면 되는 거예요?
- 뉴쌤 : 그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 그런데 그 전에 해야 할 것이 있어. 바로 문제 해결 방안을 추려보는 거야.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아보고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는 거지.
- 쿨리 : 아... 어렵네요. 그냥 문제가 있다고만 하면 안 될까요?
- 뉴쌤 :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나아가 해결방안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문제가 더 빨리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 쿨리 : 음... 잠시만요. 쌤, 이걸 봐주세요.
- 뉴쌤 :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바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해결 방법은, 가장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돈이 많이 들 것 같다고 적었네. 그리고 두 번째 해결방안은 계단 옆에 완만한 경사로를 만들어준다고 적었는데 이 방법은 계단이 좁아진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적었구나.
- 쿨리 : 이렇게 정리해보니까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뉴쌤 : 그래. 이제 마지막 4단계는 문제 해결 방안을 실천하는 거야.
- 쿨리 : 공공기관에 찾아가야 하는 거예요?
- 뉴쌤 : 그래. 공공기관에 가보면 보통 1층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접수하는 민원실이 있어. 그곳에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하거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것도 방법이겠지. 혹은 쿨리가 사는 동네의 국회의원이나 구의원, 시의원 등의 사무실로 연락을 해볼 수도 있어. 또 한 가지 방법은 지역 신문에 제안하는 글을 보내는 거야.
- 쿨리 : 아무래도 글을 써서 보내는 편이 좋겠지만... 자신이 없어요. 어떻게 써야 할까요?
- 뉴쌤 : 쿨리가 쓰는 글은 제안하는 글이야. 그러니까 쿨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고치고 싶은지 적으면 되겠지. 우선 첫 번째로 문제 상황을 설명해 줘. 그 다음으로 제안하는 내용을 적어. 그리고 끝으로 이런 재안을 하는 이유를 적는 거야.
- 쿨리 : 쌤, 한 번 봐주세요. 우리 동네 뉴스쿨역에서는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유모차를 끄는 사람 등 교통 약자가 지하철을 탈 때 너무 불편합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편리하게 지하철을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거나 계단 옆에 완만한 경사로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뉴스쿨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때요?
- 뉴쌤 : 정말 잘 썼어. 쿨리가 쓴 것처럼 제안하는 글에는 "~합시다.", "~하면 좋겠습니다.", "~하면 어떨까요?"와 같은 표현을 많이 써. 그리고 글을 쓸 때는 이 글을 읽을 사람이 누구인지, 내가 하는 제안을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지 생각하며 쓰면 더욱 좋은 글을 쓸 수 있어. 여기에 제안하는 내용이 잘 드러나게 제목을 붙이면 금상첨화겠지! 글을 다 쓴 다음에는 이 표를 보며 점검해봐.
- 문제 상황을 뚜렷하게 제시했나요?
- 제안하는 내용이 잘 드러났나요?
- 제안하는 까닭이 잘 드러났나요?
- 제안하는 내용이 잘 드러나게 제목을 붙였나요?
- 쿨리 : 음... 저는 제목이 빠졌네요. '모두에게 편리한 지하철을 만듭시다'라고 하면 어떨까요?
- 뉴쌤 : 그래. 쿨리의 제안대로 문제가 해결된다면 정말 뿌듯할 거야.
- 쿨리 : 글을 써서 구청 홈페이지에 올려야겠어요. 쌤, 저는 바빠서 이만 가볼게요!
✅교통 약자
✅지역문제
✅공공기관
✅지방 자치 단체
❓아래는 쿨리가 뉴스쿨TV에서 배운대로 제안하는 글을 쓴 거야. 쿨리가 미처 쓰지 못한 부분을 함께 완성해보자. [내용 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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