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된 '뽀통령', 꼬마 펭귄의 눈부신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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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탄생 20주년/ 뽀로로 공식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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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통령(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가 스무 번째 생일을 맞았어. 2003년 6월 19일, 교육방송(EBS)에서 첫 전파를 탄 후 무려 20년의 세월이 흐른 거야. 파일럿 모자를 쓰고 작은 날개로 힘차게 날아올랐던 뽀로로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어.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뽀로로의 인기, 그 비결이 궁금하지 않니?

뽀로로는 시작부터 큰 인기를 끌었어. 엄청난 개구쟁이에 우리처럼 노는 걸 제일 좋아하거든. 뭐든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깜짝 놀랄만한 사고도 많이 치지. 친구들과 썰매 경주를 하다 눈사태를 일으키도 하고, 친구의 생일파티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기도 하고 말이야. 뽀로로는 정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장난꾸러기라니깐.

2003년 6월 19일 세상에 태어난 뽀로로

뽀로로는 20년 전 혜성처럼 등장했어. EBS라는 방송국에서 처음 전파를 탔지. 뽀로로의 주제곡 모두 기억나?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울던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 '마법의 노래'로 소문날 정도야. 그만큼 유아들 사이에서  뽀로로의 인기는 어마어마했어. 얼마 전 뽀로로의 스무 살 생일을 맞아 20주년 우표가 발행됐는데 두 시간 만에 60만 장이 팔려나갔다고 해. 정말 대단하지?

뽀로로의 진짜 매력은 따뜻하고 굳센 마음이야. 때론 천방지축, 고집불통 같아 보여도 뽀로로는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어. 소외된 친구를 감싸 안아주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겐 언제든 먼저 손을 내밀어. ‘잘못한 일엔 씩씩하게 사과하기’, ‘거짓말하지 않고 용기 있게 인정’하기도 뽀로로의 특기야. 도전정신도 강해서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기어코 해내. 뽀로로가 왜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지 잘 알겠지? 뽀로로는 반전 매력을 가진 멋진 친구야!

함께라서 더 행복한 ‘뽀로로와 친구들’

만화영화 ‘뽀롱뽀롱 뽀로로’엔 주인공 뽀로로 말고도 여러 동물 친구들이 나와. 뽀로로와 한 집에 사는 크롱(아기 공룡)을 비롯해 포비(북극곰), 해리(벌새), 루피(비버), 패티(펭귄), 로디(로봇)까지, 제각각 강한 개성을 가졌지만 모두 사이좋은 친구야.

뽀로로와 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까지 덩달아 즐거워져. 생긴 것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항상 하나로 뭉쳐 재미나게 놀거든. 물론 서로 다투고 토라지는 경우도 있어. 서로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니까. 하지만 그럴 때마다 뽀로로와 친구들은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 함께 있을 때 더 신나고 행복하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 혼자일 때의 외로움보다 맞춰가는 수고로움을 택하는 게 훨씬 낫다는 걸, 뽀로로와 친구들도 경험을 통해 배웠지.

뽀로로와 친구들 / 뽀로로 공식 유튜브 캡쳐

경제 효과 5조7000억, 국가대표 캐릭터 ‘뽀통령’의 위엄

뽀로로 상품만 3000여 가지: 뽀로로 연필 안 써본 친구 있니? 내 방엔 아주 어릴 때부터 쓰던  뽀로로 스티커가 잔뜩 붙은 뽀로로 노트와 필통이 있어. 소풍 땐 뽀로로 과자와 음료수를 싸갔고, 과자부터 문구류까지 뽀로로 캐릭터가 들어간 식품과 완구는 약 3000여 가지에 달해.

유튜브 조회수 한 달 10억 뷰: 뽀로로는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방영됐어. 현재 한 달 유튜브 조회수는 10억 뷰에 이른다고 해.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이 넘으면 받을 수 있는 '골드 버튼'도 여러 개 받았대.

뽀로로와 친구들이 벌어들이는 돈, 5조7000억: 20년간 이렇게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으니 벌어들이는 돈도 어마어마해. 2015년 자유경제원 기업가연구회는  "뽀로로가 만들어낸 직업과 상품으로 벌어 들인 돈이 자그마치 5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어. 일부에선 이건 최소한의 금액이고 실제로는 더 많을 거래. 이제 곧 100살이 되어가는 세계적인 스타 미키마우스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뽀로로도 곧 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커.

시즌8로 돌아오는 뽀로로...한국의 미키마우스가 될 거야

최근 대학생들이 뽀로로 주제곡을 다함께 부르는(이른바 '떼창') 영상이 화제를 모았어. 뽀로로가 스무 살이 된 것처럼, 뽀로로를 보고 자란 형, 누나들도 성인이 된 거지. 이른바 ‘뽀로로 세대’로 불리는 20대는 뽀로로 캐릭터들을 이용한 밈(meme·문화 유전자)을 만들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재창조하고 있어.

아! 루피도 잊으면 안돼. 뽀로로 속 캐릭터 루피는 순수하고 새침해. 그런데 가끔 기분이 좋지 않으면 살짝 불량스러운 표정으로 바뀌기도 하지. 그래서 어른들은 어린 시절 좋아했던 루피를 기억해 '잔망 루피'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어. 만약 너희들이 뽀로로 밈을 만든다면 어떤 캐릭터를 이용하고 싶어? 난 나처럼 말 많은 ‘해리’를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전령의 신)처럼 바꿔보고 싶어.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만화 캐릭터는 너희도 잘 알고 있는 '미키마우스'야. 미키마우스는 이제 100살이 다 되어간다고 해. 하지만 여전히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어. 아직 스무 살 밖에 안된 뽀로로지만 언젠가는 뽀로로도 미키마우스처럼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겠지?

뽀로로와 친구들은 올 하반기 시즌8로 돌아온대. 뽀로로와 친구들이 또 어떤 모험을 펼쳐 나갈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 정말 기대가 돼!


뉴스쿨링 X 꼬꼬단

경제효과

'경제효과'는 경제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용어야. 어떤 상품이나 캐릭터, 연예인 등이 생산활동을 하면서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는 효과를 말해. 오늘 기사에서는 뽀로로가 해외에서 방영되고,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져서 또 돈을 벌어들이고 있잖아. 이런 현상을 '경제효과 000원' 이라고 표현해.

기억하니? 지난 뉴스쿨에서 읽은 '보랏빛 서울, BTS 데뷔 10주년 '축제의 장으로' 기사에서도 이 용어가 등장했어. 아래 기사를 다시 한 번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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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를 ‘걸어 다니는 기업’, ‘살아있는 기업’이라고 말하기도 해.   BTS의 경제적 가치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야. 2018년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TS의 경제적 효과는  연평균 4조 14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평균 1조 4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해. 이게 무슨 소리냐고? BTS 덕분에 벌어들이는 돈이 이만큼이란 얘기지. 정말 어마어마하지?

보랏빛 서울, BTS 데뷔 10주년 ‘축제의 장’으로
💡서울 시내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었어. 6월 13일이 바로 K-POP의 새 역사를 쓴 BTS의 데뷔 10주년 되는 날이거든. 서울은 벌써 국내외에서 몰려든 BTS 팬들로 북적이고 있어. BTS 팬들은 ‘아미’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국적, 인종, 성별, 나이를 초월해 BTS에 대한 사랑이 대단해. 그런데 왜 서울을 찾아왔냐고? 서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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