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전쟁터에서 '파란 모자'를 공격하면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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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의 키워드
유엔평화유지군 | 블루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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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은 국제연합(UN, 유엔)의 날이야. 세계 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 UN의 창립을 기념하는 날이지. 그런데 요즘 UN의 힘이 예전같지 않나 봐. 전쟁 중인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는 UN의 군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고 해. 그런데 UN의 군인은 어떤 사람들이 될 수 있는 걸까? 그리고 왜 이런 군대를 만든 걸까? 쿨리가 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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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헬멧까지 공격한 이스라엘 '선 넘었네'

현재 레바논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UN평화유지군을 공격해 전 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국제기구인 국제연합(UN)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인 '블루라인'에 머물고 있는 UN평화유지군을 철수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그 요청을 들어주지 않자 UN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에 강제로 침입한 겁니다.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 주둔하는 1만 명의 '블루헬멧'
UN평화유지군은 UN의 규정에 따라 만들어진 다국적 군대입니다. 파란색 모자를 쓰고 활동해서 '블루헬멧'이라고도 부릅니다. UN평화유지군은 분쟁 지역에서 민간인을 보호하고, 경찰처럼 치안을 지키는 일을 하는데요. 대신 어느 쪽 편에도 서지 않고 중립을 유지해야 합니다. 상대를 공격해서도 안 되고 오로지 방어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UN평화유지군이 머물고 있는 블루라인은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전쟁을 치른 후 UN이 정한 일종의 휴전선입니다. 이곳에는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온 1만 여 명의 군인들이 머물고 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UN평화유지군 대원 5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평화의 약속 깬 이스라엘...국제사회 맹비난
UN평화유지군 대원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면서 블루헬멧에 군인을 보낸 세계 40개국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블루헬멧을 공격한 이스라엘군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이 성명에는 한국도 참여했습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UN과 UN평화유지군

국제연합(UN)은 1945년 10월 24일에 설립된 국제기구야.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의 전쟁을 미리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지. 우리나라는 1991년 UN에 가입했고, 지금은 세계 193개 국가가 UN에 가입해 있어. UN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평화유지군이라는 군대를 만들어 분쟁 지역에 파견해. 평화유지군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격한 1978년에 만들어졌어. 우리나라의 '동명부대'도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2007년부터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지. 평화유지군은 애초에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간 분쟁 때문에 설립된 다국적군이야.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간의 분쟁이 궁금하다면 아래 '이번 주 뉴스쿨'을 읽어 보자.

50년 만에 다시 터진 중동 화약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기 시작했대.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의 민간인을 공격하면서 전쟁으로 번진 거야. 왜 이런 비극이 벌어진 걸까? 전쟁을 멈추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전쟁은 이제 그만, 평화를 원해요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10월 11일에 발행한 제118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HEADLINE - 후세인 함자 아저씨가 위험천만한 레바논에 홀로 남은 이유뉴스쿨TV - 우리가 몰랐던 중동 이야기PLAY - 슬기로운 중동 탐구 생활BOOKCLUB - 아라비안 나이트로 시작하는 중동 탐험😔요즘 부모님이 보는 뉴스를 보니 온통 전쟁

[뉴스 Q&A]

Q. UN평화유지군은 2006년부터 블루라인에 주둔했는데, 왜 전쟁을 막지 못한 거야?

평화유지군은 UN이 정한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해. 여러 나라의 군인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야. 평화유지군은 분쟁을 겪고 있는 나라들이 원할 때 파견돼. 그리고 주둔하는 지역에서 먼저 다른 나라를 공격하면 안 돼. 평화유지군은 민간인을 보호하고, 경찰처럼 안전을 지키는 정도의 일을 할 수 있어. 만약 다른 나라가 평화유지군을 공격하면 이를 막는 정도로만 무력을 사용할 수 있어.

평화유지군이 주둔하는 지역의 국가들도 '평화유지군을 공격해선 안 된다'고 정한 UN의 규칙을 따라야 해. 그런데 안타깝게도 분쟁 중인 나라들은 UN의 규칙을 잘 따르지 않아.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무장단체들은 여러 차례 평화 유지군을 공격했어. 그래도 평화유지군은 UN의 규칙을 따라야 해. 평화유지군마저 그 규칙을 어긴다면 더 큰 전쟁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

Q. 우리나라의 군인도 평화유지군으로 블루라인에 있다고 해. 우리나라 군인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거 아니야?

그런 일도 있을 수 있어. 그래서 많은 나라들은 다른 나라의 전쟁에 자국의 군대를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전쟁터에 나가 죽거나 다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야. 2020~2021년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는 그 지역에 머물던 평화유지군 병사 311명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어.

Q. 평화를 유지하는 일도 잘 해내지 못하고, 공격까지 받는데 평화유지군을 없애지 않는 이유는 뭐야?

평화유지군이 분쟁지역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해당 지역에 세계 여러나라의 군인들이 머물고 있다는 의미야. 전쟁 중인 국가들은 양국 사이에 여러 국적의 군인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을 느껴. 자칫 다른 나라의 군인이 죽거나 다치면 지금처럼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수 있으니까. 평화유지군은 전쟁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국제사회의 최소한의 안전장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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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다수의 국가들이 평화유지군에 자국 군대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3. 평화유지군이 분쟁국가에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음 친구들 중 오늘 기사를 가장 잘 요약한 친구는 누구일까?   [내용 요약]

① 유리: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어.  
② 수영: 이스라엘이 평화유지군 주둔지를 공격해서 대원 5명이 다쳤어.  
③ 효연: 이스라엘이 평화유지군 주둔지를 공격해서 전 세계가 비난하고 있어.
④ 태연: 이스라엘이 평화유지군 주둔지를 공격했지만 평화유지군은 당하기만 했어.


정답 : ③


교과연계

6학년 2학기 사회2. 통일한국과 지구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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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무척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어. 어서 전쟁을 멈췄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주변 국가들이 전쟁에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더 험악해지고 있다고 해. 그런데 얼마 전 전세계 여러 나라들이 모여서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에 전쟁을 그만 멈추라고 말했대. 투표를 했는데 여러 나라들이 ‘전쟁 중단’에 표를 던졌나봐. 오~ 그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