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슈퍼 여왕벌 만들기 대작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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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해째... 이 세상에 꿀벌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봄마다 전해지고 있어. 날이 갈수록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나봐. 그래서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한 작전이 시작됐대. 바로 '강력한 슈퍼 여왕벌 만들기 대작전'이야. 슈퍼 여왕벌이라니... 벌 중의 벌, 여왕벌을 더 강하게 만든다는 뜻일까? 여왕벌이 강해지면 꿀벌이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일까? 쿨리가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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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의 키워드
군집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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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봄만 되면 사라지는 꿀벌들... '슈퍼 여왕벌'로 해결한다

최근 경기도는 5월까지 여왕벌 1만 마리를 키워 꿀벌을 키우는 양봉 농가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양봉 농가에 여왕벌을 보내 더 많은 새끼 꿀벌을 번식하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경기도가 이런 계획을 세운 이유는 올해 봄에도 꿀벌들이 대거 사라지면서 양봉 농가의 피해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3월은 꿀벌이 겨울잠에서 깨 번식하는 시기입니다. 양봉업자들은 봄이 되면 겨우내 꼭 닫혀 있던 벌통을 열어 벌들을 바깥으로 꺼내주는데요. 이때 새로 태어난 꿀벌들은 6월쯤이 되면 아카시아꿀, 밤꿀 등을 모아 오며 일벌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양봉농가는 새끼 벌들이 모아온 꿀을 팔아 돈을 벌고요.

그런데 최근 몇 년간 많은 양봉 농가에서 잠든 벌을 깨우기 벌통을 열어보면 벌들이 대부분 죽어있거나 아예 사라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꿀벌 집단 실종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꼽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구온난화라고 해요. 이상 기온으로 겨울철 날씨가 평소보다 따뜻하면 이미 봄이 왔다고 착각한 벌들이 일찌감치 잠에서 깨어나 벌통 밖으로 나갔다가 길을 잃는 겁니다. 또 한 가지 원인은 살충제와 농약입니다. 꿀벌들이 독한 약품을 먹게 되면서 집단으로 폐사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여왕벌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일벌들이 사라지면 여왕벌과 성충이 되기 전의 애벌레마저 살 수 없게 되는 '벌집 군집붕괴' 현상이 나타납니다. 벌집 군집붕괴 현상은 벌을 키워 생계를 유지하는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줍니다.

그래서 경기도를 포함한 여러 지방자체단체들은 벌집 군집붕괴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요. 그리고 경기도는 적응력이 강한 여왕벌 1만 마리를 키워 농가 곳곳에 보내주고, 슈퍼 여왕벌들이 알을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보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슈퍼 여왕벌을 키우고 농가에 보급해 알을 낳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노력은 3~5년 뒤에나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벌집 군집붕괴현상

'군집'은 벌처럼 한 마리의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집단을 이루고 사는 동물의 집단을 말해. 벌의 경우 구심점 역할을 하는 '여왕벌'과 일벌들이 하나의 군을 이루며 살고 있어. 일벌은 여왕벌과 여왕벌이 낳은 애벌레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일을 하지. 그래서 일벌이 사라지면 여왕벌과 애벌레들도 죽게 돼. 2006년 1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처음으로 벌집이 30% 이상 줄어드는 사건이 발생했어. 이후 이렇게 벌집이 사라지는 일을 '벌집 군집붕괴 현상(CCD)'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지.  벌집 군집붕괴 현상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

[뉴스 Q&A]


Q. 꿀벌들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은 적이 있는데... 꿀벌들이 모두 어디로 갔어?

꿀벌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지는 사실 정확히 알 수 없어. 다만 가장 널리 알려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기후변화'야. 꿀벌은 기온이 따뜻해지면 벌통 밖으로 나가 꿀을 채집해. 그런데 최근 3~4월에 겨울처럼 추운 날이 많았잖아. 반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는 봄처럼 따뜻한 날이 많았지. 그래서 벌들이 겨울을 봄으로 착각하고 겨울잠에서 조금 일찍 깨어나는 일이 많았다고 해. 그러다 때 아닌 한파를 맞아 집단적으로 폐사해 버린 거야. 또 꿀벌이 전염병에 걸려 죽는 일도 많다고 해. 죽은 곤충에 붙어 전염병을 일으키는 '응애'라고 하는 진드기가 생기는 거야. 꿀벌은 수백 마리가 함께 좁은 벌통에서 살기 때문에 한 마리가 전염병에 걸리면 수많은 벌에게 옮겨 한꺼번에 죽는 거야.

Q. 꿀벌이 사라지는 게 왜 이렇게 큰 문제인 거야?

기사에 나왔듯이 꿀벌이 사라지면 꿀을 팔아 소득을 올리는 양봉 농가가 어려움을 겪게 돼. 그런데 그보다 더 큰 문제도 있어. 꿀벌과 나비 등의 곤충은 '화분 매개체' 역할을 하거든. 이런 곤충들이 꽃의 꽃가루를 옮겨줘야 꽃이 열매를 맺을 수 있어. 딸기, 오이, 자몽, 아몬드 등 많은 과일과 채소가 이런 과정으로 열매를 맺어. 그런데 꿀벌은 이런 화분의 이동에 가장 큰 역할을 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가 꿀벌의 수분 활동으로 생산되기 때문이야. 꿀벌이 사라지면 단지 꿀을 많이 먹을 수 없게 되는 것뿐 아니라 전 세계가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수 있는 거지. 꽃의 번식에 꿀벌이 필요한 이유를 척척박사 뉴쌤이 뉴스쿨TV에서 설명해주셨어. 아래 영상을 함께 살펴보자.

꽃의 번식에 꿀벌이 필요한 이유는?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고 해서 참외나 딸기를 먹는 데 영향이 있다는 말이 잘 이해가 안가. 과일이나 채소의 번식에 꿀벌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 뉴쌤께 여쭤보자.

Q. 흐억... 정말 심각한 일이네. 꿀벌이 그렇게 많이 사라졌어?

응... 우리나라만 해도 올해 3월에 전국에서 벌집이 텅 비었다는 신고를 한 농가가 많았대. 그런데 사실 이게 올해 처음 있는 일이 아니야. 지난해 3월 뉴스쿨이 전한 뉴스를 다시 한 번 읽어봐.

꿀벌이 사라졌다
겨울잠에서 막 깨어나 ‘붕붕’ 소리를 내며 자연을 누벼야 할 꿀벌들이 종적을 감췄다고 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꿀벌이 사라지면 우리에겐 어떤 일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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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꿀벌이 모두 사라지면 우리의 식탁은 어떻게 바뀔까? 지금은 풍부한 먹거리가 대부분 부족해지면 우리의 식탁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이야기해보자.

❓QUIZ : 아래는 꿀벌에 대한 설명이야. 기사와 Q&A를 읽고 괄호를 채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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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은 여왕벌을 중심으로 (ㄱㅈ)을 이루고 사는 곤충이야. (ㅇㅂ)들이 벌통 밖으로 나가 꿀을 모아 와 여왕벌과 애벌레에게 주는 거야. 그런데 요즘 꿀벌들이 사라지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어. 꿀벌들이 사라지는 이유 중 하나는 (ㄱㅎㅂㅎ)야. 겨울이 지나치게 따뜻해지면서 겨울잠을 자던 꿀벌들이 봄이 오지도 않았는데 깨버린 거지. 그러다 갑자기 때 아닌 한파가 불어닥치면 집단(ㅍㅅ)하는 거야. 또 죽은 곤충에 붙어 사는 진드기인 (ㅇㅇ) 때문에 전염병에 걸려 죽는 일도 많다고 해.

정답 : 군집 | 일벌 | 기후변화 | 폐사 | 응애  

기사와 Q&A 속에 답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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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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