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식목일을 3월로 바꾸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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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은 식목일이야. 많은 사람들이 식목일을 앞두고 산과 공원에 묘목을 심고 있어. 우리의 자연을 더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지. 그런데 이렇게 좋은 식목일을 3월로 바꾸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대. 4월 5일이 식목일인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는데 왜 한 달을 앞당기자는 거지? 쿨리가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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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바꾸자?..."4월은 나무 심기엔 더워요"

기후 변화로 꽃이 피는 시기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식목일'을 4월 5일보다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월 5일 식목일의 기온은 11.9도를 기록됐습니다. 식목일을 4월 5일로 정한 건 1946년인데요. 약 80년 전인 1940~1949년 서울 지역의 4월 5일 평균 기온은 7.58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당시보다 4도 이상 기온이 높았던 것입니다. 지난 2022년의 4월 평균 기온은 13.8도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묘목을 심기에 적당한 기온을 6.5도로 보고 있습니다. 나무는 싹이 트면 뿌리도 함께 활동하기 시작하는데요. 활동을 시작한 뿌리를 이곳저곳으로 옮겨 심다보면 뿌리가 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싹이 트기 전에 묘목을 옮겨 심을 수 있도록 식목일을 3월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2022년에는 식목일을 '세계 산림의 날'인 3월 21일로 바꾸자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식목일을 4월 5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념일을 바꾸면 시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나무가 자라는 데는 단지 기온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강수량과 토양 등이 모두 중요한 만큼 기념일 변경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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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은 숲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야. 1949년 처음 식목일을 제정했을 당시에는 이 날을 공휴일로 정했어. 모두들 하루 일과를 쉬고 나무 심기에 나서자는 뜻이었지. 하지만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어.

식목일을 4월 5일로 지정한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날씨 때문이야. 24절기 중 가장 맑은 날이라는 '청명'이 이 무렵이기 때문에 4월이 나무 심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거야.

[뉴스 Q&A]

Q. 묘목이 뭐야? 묘목을 심는 기간이 왜 정해져 있는 거야?

묘목은 인공적으로 기른 어린 나무야. 식목일이 되면 미리 키워 둔 어린 나무를 더 좋은 장소로 옮겨 심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려. 그런데 묘목은 싹이 트기 전에 옮겨 심는 게 좋대. 그래야 잎과 뿌리가 다치지 않거든. 애써 옮겨 심었는데 잘 자라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잖아. 그런데 기온이 다소 높아지면서 4월이 되면 이미 묘목이 많이 자란 상태라고 해. 그래서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자고 하는 거야.

Q. 나무 심기에 좋은 시기가 언제인데?

그건 지역마다 달라. 강원도처럼 서늘하고 기온이 낮은 지역은 4월 하순까지도 나무를 심을 수 있어. 제주도나 남해는 2월 하순부터 나무를 심기에 적합한 기온이 된다고 해.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지구온난화로 나무를 심기에 좋은 시기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어.


Q. 다른 나라에도 이렇게 나무를 심기로 약속한 날이 있어?

식목일은 우리나라만의 행사는 아니야. 다만, 나라마다 날짜는 조금씩 달라. 중국은 3월 12일을 식목절로 정하고 있고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4월 4일에 '식목제'라는 행사를 해. 캐나다는 9월 마지막 수요일을 '단풍나무의 날'로 정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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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왜 세계 여러나라는 특정한 날을 정하면서까지 나무 심기를 권장하는 걸까?
3.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QUIZ : '오늘의 기사'를 읽은 후 친구들이 생각을 말하고 있어. 다음 중 식목일을 옮기는 데 찬성하는 친구는?(정답 2개)

①혜리: 굳이 나무가 잘 자라기 어려운 4월에 나무를 심는 건 의미가 없어 보여.
②소희: 아니야. 그래도 모두들 4월 5일을 식목일이라고 알고 있는데 날짜를 바꾸면 혼란스러울 거 같아.
③준열: 지역마다 기온이 다 다른데 굳이 3월로 앞당길 필요는 없을 거 같아.
④보검: 나무가 자라는 데는 기온만 중요한 게 아니야. 강수량이나 토양 등 고려해야 할 게 많아.


정답 :

기사와 Q&A 속에 답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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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스쿨의 귀염둥이 리포터 쿨리!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디든 달려가 진실을 파헤치는 요리조리 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