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생명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
날아라, 고양이
✅트리누 란 지음 | 분홍고래 | 32쪽
✅#에스토니아동화 #늙음 #고양이
✅추천연령 : 7~8세
'날아라 고양이'는 북유럽에 있는 에스토니아공화국에서 2016년 최고의 아동책으로 선정된 특별한 동화책이야. 우리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죽음은 아마 할머니나 할아버지, 그리고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의 죽음일 거야. 이 책의 주인공 소녀는 늙고 병든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 고양이는 한때 용맹했지만 이제 눈도 잘 보이지 않고 한 쪽 다리를 절기도 해. 제대로 씹어 먹지도 못할 정도로 쇠약했어. 어른들은 고양이를 편안하게 보내주자고 말하지만 소녀와 소녀의 가족들은 고양이의 죽음을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소녀는 고양이를 보며 할머니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언젠가 고양이처럼 할머니가 되었을 때 어떻게 생을 마감하면 좋을지 말이야.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별,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거야.
하찌와 마지막 3일
✅조은진 지음 | 개암나무 | 114쪽
✅#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
✅추천연령: 8~10세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장례식'을 해. 아마 많은 뉴스쿨러 친구들이 겪을 가장 첫 번째 장례식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장례식일 거야. 이 책은 유하가 각별한 사이였던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겪으면서 그 마음을 정리하는 3일 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할아버지는 언제나 유하 편이었고, 유하도 할아버지를 '하찌'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게 지냈어. 그런데 이제는 할아버지가 곁에 없어. 이 허전하고 슬픈 마음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 유하가 겪은 3일의 이야기를 들어봐.
죽음을 배우러 가볼까?
✅트레버 로메인 지음 | 에쎄이 | 80쪽
✅#슬픔 #죽음
✅추천연령: 8~10세
사람은 왜 죽을까?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더 좋을 텐데 말이야. 아직은 아니더라도 한 살씩 나이를 먹다 보면 언젠가 '죽는 것'이 무섭고 걱정될 때가 있어. 누구나 어른이 되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돼. 이상한 일이 아니야. 누구에게 털어놔야 할지, 죽는 것이 어떤 일인지 잘 모르니 답답하고 두려울 거야.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이 처음 '죽음'이라는 단어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을 때 읽어두면 좋은 책이야.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죽음을 앞둔 사람과 마지막 인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슬픔은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존엄을 외쳐요
✅김은하 지음 | 사계절 | 72쪽
✅#존엄 #인권
✅추천연령: 9~12세
'안락사'를 통해 존엄을 배웠는데 아직도 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나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뿐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 내 삶을 결정해야 한다는데,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러면 다른 사람의 존엄과 내 존엄 중 어떤 게 더 중요할까? 둘 다 중요해. 나의 존엄은 다른 사람의 존엄과 이어져 있어. 나의 존엄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존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이 책에는 오랜 시간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 온 이야기가 담겨 있어. 지금 나의 존엄성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이 책을 읽고 생각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