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유튜브에 빠진 뇌를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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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3월 8일에 발행한 제88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1분만 더' 하다가 1시간...유튜브에 빠진 우리들
  2. 뉴스쿨TV - 우리는 어쩌다 유튜브에 중독된 걸까?
  3. PLAY - 나도 혹시 유튜브 중독?
  4. BOOKCLUB - 책으로 들여다 본 우리의 뇌

👀
모두들 유튜브 보는 걸 좋아해? 쿨리도 요즘 유튜브에 푹 빠져 있어. 요즘 유튜브에는 재생시간이 1분도 안 되는 '숏폼'이 많잖아. '짧은 영상이니까 이것만 봐야지' 하다 보면 어느새 30분이 훌쩍 지나있을 때가 많아. 그러다 부모님께 들켜서 크게 혼나기도 해.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 세계의 다른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도 유튜브를 많이 본다고 해. 문제는 이렇게 유튜브를 많이 보면 우리의 뇌에 문제가 생긴대...이 말이 진짜일까? 우리가 유튜브를 많이 보지 않게 하려고 어른들이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닐까? 쿨리가 직접 진실을 파헤쳐볼게!

"1분만 더" 외치다 1시간 훌쩍
유튜브에 빠진 우리들

초등학교 3학년 김선호(가명) 어린이는 요즘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하루에 1시간 이상 유튜브를 봅니다. 처음에는 태권도 학원에서 숙제로 내준 '나루토춤'을 연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연예인부터 또래 초등학생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나루토 춤'에 도전했는데, 선호는 이 모습이 담긴 1분 짜리 '숏폼(short form∙짧은 영상)'을 검색해서 보고 또 봤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유튜브에서 선호가 좋아할만한 영상을 추천해주기 시작했고, 이런 추천 영상들을 연달아 보다 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나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매일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선호는 무척 좋아했던 태권도 학원에 가는 것조차 귀찮아졌습니다.

요즘은 선호처럼 '유튜브'에 빠진 초등학생이 많아졌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조사' 보고서를 보면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은 1시간 23분에 달한다고 해요. 유튜브에 빠진 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월 기준 한국인 한 명당 월 평균 유튜브 사용 시간은 역대 처음으로 40시간을 넘어섰습니다. 성인들도 매일 1시간 이상 유튜브를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궁금한 건 유튜브에서...'1분짜리 숏폼의 마법'  

유튜브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동영상 서비스입니다. 누구나 직접 영상을 만들어 손쉽게 올릴 수 있고, 유튜브에 접속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만든 영상을 볼 수 있죠. 유튜브가 등장한 이후 유튜브는 정보를 찾는 검색 사이트의 기능도 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수학문제 풀이법, 배우고 싶은 춤 동작, 가고 싶은 여행지 등의 정보를 네이버, 구글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했지만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습니다. 굳이 긴 글을 읽으며 정보를 해석하지 않아도 되고 생생한 영상으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2021년 7월 '쇼츠(Shots)'라는 이름의 숏폼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유튜브 이용자 수는 더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쇼츠는 1분 이하로 제작된 짧은 영상인데요. 이용자가 검색한 영상을 다 보면 다음 영상을 자동으로 추천해 보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쇼츠가 추천하는 영상은 무척 신기해요. 마치 이용자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좋아할 만한 영상을 쏙쏙 골라 추천해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용자가 축구 동영상을 많이 찾아본다면 인기 있는 축구 동영상을 연이어 보여 주는 거죠. 우리가 본 영상 정보를 기록해 취향과 관심사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틱톡, 인스타그램 등 수많은 온라인 서비스에도 '숏폼'이 있는데요.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영상 콘텐츠를 추천해줍니다. 덕분에 많은 이용자들은 원래 보려던 영상과 상관 없는 동영상이 나와도 영상을 끄지 않고 계속 보게 됩니다. 영상의 길이가 고작 1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계속 시청하게 되는 거죠. 이것이 바로 '숏폼의 마법'입니다.

스마트폰 강국 한국, 도파민 중독도 최고

문제는 한국의 숏폼 이용량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을 가장 애용하는 나라입니다. 한국인 100명 중 97명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특히 초등학생마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튜브를 어린 시절부터 접하게 되는 거죠. 특히 최근에는 숏폼에 빠진 초등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숏폼을 많이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재미있는 것을 경험할 때 우리의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쾌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물질이에요. 재미있는 영상을 볼 때도 우리 뇌는 도파민을 뿜어내는데요. 심지어 1분 단위로 계속해서 우리의 뇌가 자극을 느끼고 도파민을 뿜어내기를 반복한다면 어느새 우리 몸은 도파민에 취해 있을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영상을 보지 않는 시간입니다. 이미 도파민이 많이 분비된 우리의 뇌는 평범한 일상생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어요. 친구들,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평범한 일상이 모두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유튜브는 왜 1분짜리 영상 서비스 '쇼츠'를 만든 걸까?
3. 평범한 일상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자꾸만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일이 생길까?

💡
쿨리는 매일 30분 이상 유튜브를 볼 수 없어. 부모님과 약속했거든. 그런데 어떨 땐 이제 막 유튜브를 보기 시작한 것 같은데 30분이 훌쩍 넘어 있을 때가 있어. 아쉬운 마음에 부모님께 떼를 써보기도 하지만 쿨리의 부모님은 아주 단호하셔. 자꾸만 사용 시간을 늘려주면 언젠가 쿨리가 유튜브에 중독될 수 있다는 거야. 그저 재미있는 영상을 조금 더 보겠다는 것뿐인데 왜 부모님은 중독을 걱정하시는 걸까? 뉴쌤께 여쭤봐야겠어.

🤷🏼‍♂️
'나도 혹시 유튜브에 중독된 것은 아닐까?' 혹시 이번 주 뉴스쿨을 읽고 나서 이런 생각을 하는 친구들 있어? 쿨리도 유튜브 보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중독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쿨리의 부모님은 가끔 쿨리에게 "유튜브에 중독된 것 같다"며 핀잔을 주셔. 이참에 우리가 유튜브에 얼마나 빠져 있는지 진단해보면 어떨까? 아래 질문들에 답하며 우리 스스로 점검해 보는 거야. 혹시 부모님도 유튜브를 많이 보신다면 온 가족이 다 함께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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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호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1분만 더' 하다가 1시간...한국인 한달에 40시간 유튜브 본다
  2. 뉴스쿨TV - 우리는 어째서 유튜브에 중독되는 걸까?
  3. QUIZ >> 정답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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