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플라스틱 블록 : L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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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5년 6월 20일에 발행한 제153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LEGO, 작은 조각으로 세상을 조립하다
  2. 뉴스쿨TV - 레고로 초등수학 정복...길이재기부터 분수까지
  3. PLAY - 레고 설명서 만들기
  4. BOOKCLUB - 책으로 만나는 레고 이야기

🤓
오늘은 쿨리가 무척 좋아하는 레고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 레고는 언제, 어디에서 구입해도 모든 조각이 똑같아. 세상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레고를 갖고 놀고 있어. 그런데 쿨리뿐만 아니라 쿨리의 엄마, 아빠도 어렸을 때 똑같은 레고를 갖고 놀았대.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장난감을 대체 누가, 언제 만든 걸까? 쿨리가 궁금해서 알아봤어! 다들 들어봐!

LEGO

작은 조각으로 세상을 조립하다

‘딸깍’

작은 사각형 블록 하나를 다른 블록 위에 끼웁니다. 두 블록이 정확히 맞물리는 순간, 놀이가 시작됩니다.
크고 작은 사각형 블록은 집이 되기도 하고, 자동차나 우주선이 되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은 블록 위에 또 다른 블록을 쌓고, 블록을 닮은 작은 사람 모양의 피규어를 세우며 모험을 시작합니다. 그 모험에는 정해진 길도 없고 정답도 없습니다. 설명서가 아니라 상상력이 길을 만듭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가능성, 그것이 바로 100년 가까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장난감, ‘레고’의 규칙입니다.

레고는 1932년, 덴마크에 살고 있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의 손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가구를 만드는 목공소를 운영하던 그는 대공황의 여파로 가구 주문이 끊기자 남는 자투리 나무로 장난감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마련이니까요. 처음 그가 만든 장난감은 나무 트럭, 나무 오리, 요요와 같은 간단한 형태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장난감 회사에 ‘레고(LEGO)’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레고’는 덴마크어로 ‘잘 놀다(레그 고트: Leg Godt)’라는 뜻입니다.

목수의 손에서 탄생한 나무 조각, 우주를 조립하는 장난감으로

레고에서 만든 나무 장난감은 꾸준하게 잘 팔렸지만 올레 키르크는 나무가 아닌 새로운 재료를 눈여겨 보기 시작합니다. 2차 세계대전 때부터 널리 쓰이기 시작한 플라스틱이었습니다. 레고가 본격적으로 플라스틱 장난감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건 올레 키르크의 뒤를 이어 레고의 경영을 맡게 된 셋째 아들 고트프레드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팔았던 모든 레고 블록이 연결되는 '레고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블록을 연결하는 돌기의 크기를 모두 똑같이 맞춘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죠. 블록 하나의 높이와 너비, 돌기의 위치, 연결 강도까지 모두 정밀하게 설계한 덕분에 당시에 만들어진 레고 블록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블록과 조립해도 완벽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이후 고트프레드는 블록을 더욱 단단하게 연결하고 쉽게 해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이때 처음으로 블록의 아래쪽에 동그란 기둥을 만들었습니다. 기둥 덕분에 블록을 높이 쌓고 완성한 작품을 어디로든 옮길 수 있게 됐죠.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자기 뜻대로 언제든 세상을 조립할 수 있게 된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게임에 밀려날 뻔한 레고, 새로운 놀이 문화를 조립하다

레고는 곧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1970~199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설명서 없이도 우주선을 만들고, 비밀 기지를 건설했습니다. 놀이를 통한 창조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레고를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합니다. 바로 비디오 게임입니다. 아이들은 플라스틱 블록 대신 게임기를 잡기 시작했고, 레고는 점점 밀려나기 시작합니다. 2003년에는 ‘레고가 파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세계 언론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레고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를 통해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레고 세상을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게 하며 놀이의 경험을 확장했습니다. 또 환경을 해치는 플라스틱 대신 바다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사탕수수를 활용한 친환경 블록을 만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린이들은 ‘레고 마인드스톰’과 ‘스파이크’ 시리즈를 통해 로봇의 원리를 익히고 코딩까지 배울 수 있게 됐죠. 또디지털 게임과 결합한 레고 슈퍼 마리오를 통해 아이들이 게임 속 공간에만 머무는 대신 손으로 놀이하는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레고의 꿈은 어린이들의 꿈입니다. 지금도 레고는 그 꿈을 조립하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생각 더하기++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나무 장난감을 만들어 팔던 레고가 굳이 플라스틱 블록을 만들어 팔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3. 남녀노소 누구나 레고를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
쿨리에게 가장 오래된 장난감을 꼽는다면 단연 레고 블록을 꼽을 수 있어. 쿨리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쿨리 곁에는 레고가 있었어. 그때는 레고를 던지고 놀거나 단순히 쌓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레이싱카도 만들고 호그와트 마법학교도 만들 수 있어. 그런데 얼마 전 쿨리는 레고 덕분에 수학 문제를 척척 풀 수 있게 된 친구의 이야기를 듣게 됐어. 레고는 그냥 장난감인데 수학을 어떻게 레고로 배웠다는 거지? 전혀 상상이 안 가는데, 뉴쌤은 알고 계실까?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LEGO 작은 조각으로 세상을 조립하다
  2. 뉴스쿨TV - 레고로 초등수학 정복...길이재기부터 분수까지
  3. QUIZ - 문제풀이
  4. PLAY - 레고 설명서 만들기
  5. BOOKCLUB - 레고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수학 3. 덧셈과 뺄셈
2학년 1학기 수학 4. 길이 재기
2학년 1학기 수학 6. 곱셈
3학년 1학기 수학 2. 평면도형
3학년 1학기 수학 6. 분수와 소수
3학년 2학기 수학 4. 분수
4학년 2학기 수학 1. 분수의 덧셈과 뺄셈
4학년 2학기 수학 4. 사각형
5학년 2학기 수학 4. 분수의 곱셈

6학년 2학기 수학 3. 공간과 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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