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비행기 충전이 완료됐습니다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2년 10월 5일에 발행한 제25호 뉴스레터입니다.
다루는 이야기는...
- HEADLINE - 전기 비행기 앨리스, 하늘을 날다
- 뉴스쿨TV - 전기 비행기가 필요한 이유
- VIEW - 탄소 뿜어내는 교통수단
- WRITING
- 탄소발자국 일기 쓰기
- 함께 읽어볼 책- 내일 :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 떠나는 루와 파블로의 세계 여행 | 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 미래가 온다 미래 에너지
- 디지털북 바로가기
[초등교과 연계]
ㆍ3학년 1학기 「사회」 3. 교통과 통신수단의 변화
ㆍ3학년 2학기 「과학」 4. 물질의 상태
ㆍ5학년 1학기 「과학」 2. 온도와 열
ㆍ6학년 1학기 「과학」 3. 여러가지 기체
HEADLINE
전기비행기 앨리스, 하늘을 날다
지난달 27일 오전 7시 10분 미국 워싱턴주 그랜트 카운티 국제공항. 세계 첫 전기 비행기가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비행기의 이름은 '앨리스'. 앨리스는 고도 3500피트, 1066m 까지 약 8분간 비행한 후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앨리스는 이스라엘의 항공 스타트업 이비에이션 에어크래프트(Eviation aircraft)가 개발한 전기 비행기입니다.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비행기는 땅속에서 뽑아낸 기름, 원유를 이용해 하늘을 날았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는 하늘을 날 때마다 다량의 이산화탄소(CO2)를 내뿜고 대기를 오염시켰습니다.
반면 앨리스는 전기로 움직입니다. 휴대전화처럼 배터리를 충전해 하늘을 날기 때문에 대기 오염 물질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홉 명이 탈 수 있는 비행기를 30분 충전하면 1시간 동안 날 수 있는데요.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463km로 세계적인 소형 제트기 보잉737보다는 느립니다.
이비에이션은 현재 9명이 탈 수 있는 출퇴근용, 6명까지 탈 수 있는 고급 비행기, 화물을 1200kg까지 실을 수 있는 화물기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기비행기가 널리 활용되면 비행기 삯을 비싸게 하는 요인인 연료비도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뉴스쿨TV
- 쿨리: 쌤, 지금도 비행기는 잘 날고 있는데 왜 굳이 전기를 이용한 비행기를 만드는 걸까요?
- 뉴쌤: 사람들이 왜 전기 비행기를 개발하려는 건지 알려면 우선 이산화탄소에 대해서 알아야 해.
- 쿨리: 이산화탄소요? 흠...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은데...
- 뉴쌤: 맞아. 많이 들어봤을 거야. 이산화탄소는 공기 중에 있는 기체야. 지금 숨을 한 번 '후'하고 내쉬어봐. 그때 나오는 공기, 그게 이산화탄소야. 동물과 식물이 숨을 쉴 때 이산화탄소가 생겨.. 그리고 숲에 있는 식물들이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마셔. 그런데 그거 아니? 비행기에서도 이산화탄소가 나온단다
- 쿨리: 비행기는 숨을 쉬는 게 아닌데도요?
- 뉴쌤: 응. 비행기가 하늘을 날 때 하얀색 구름이 길게 생기는 모습 본 적 있니? 그게 바로 배기가스야. 그 배기가스 안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포함돼 있어. 그런데 이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금 지구는 문제가 많아.
- 쿨리: 어떤 문제요?
- 뉴쌤 : 공장에서 기계를 작동시키거나 자동차, 배, 비행기를 움직이게 하려면 땅속에 묻혀 있는 석탄이나 석유를 때서 연료를 만들어야 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나와. 그런데 지구에 인구가 늘어나면서 공장도 많아졌지. 해외여행도 흔해져서 배, 비행기도 더 많이 움직이게 됐고, 자연스럽게 공기 중 이산화탄소량도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어.
- 쿨리: 숨만 쉬어도 이산화탄소가 나오는데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는 게 큰 문제인가요?
- 뉴쌤: 응. 큰 문제지.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기온을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필요한 물질 중 하나야. 그런데 지금은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에 너무 많아서 지구가 몹시 더워지고 있어. 기후 온난화라고 들어봤니? 그래서 과학자들이 전기차, 전기 비행기 등을 개발해 이산화탄소를 내뿜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는 거야.
- 쿨리: 올 여름 유난히 무더웠던 이유가 이산화탄소 때문이었군요. 생각난 김에 앞으로 가까운 거리는 조금이라도 걸어다니려고 노력해야겠어요.
VIEW
오늘 저는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어떤 교통수단을 타고 가야할지 고민인데요.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가는 게 목표예요. 비행기와 자동차, 기차, 고속버스 등 교통수단 중에서 무엇이 지구를 덜 아프게 할까요? 각각의 탈 것들이 내뿜는 온실가스 양을 비교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으로 비교해볼까요?
위의 표는 유럽환경청(EEA) 에서 우리가 주로 타는 교통 수단의 탄소배출량을 비교해본 겁니다. 1km를 이동할 때마다 비행기는 승객 한 사람당 285g 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버스(68g)의 4배, 기차(14g) 의 20배 정도가 되네요. 이건 비행기가 기차나 버스보다 더 많은 연료를 쓰기 때문인데요.
한 대의 비행기가 움직일 때 승객 한 사람당 내뿜는 탄소 양은 무려 3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높은 고도에서 비행기가 내뿜은 온실가스는 비행구름을 만들고 구름이 지구를 더욱 덥게 만드는 악순환이
벌어집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들은 항공회사들을 두고 환경을 헤치는 '기후 악당'이라고 불러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열심인 나라들은 아예 항공기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운행하도록 하고 있어요. 프랑스의 경우 고속열차로 2시간 3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지역은 아예 국내선 비행기로 운항하지 못 하게 금지했습니다. 또 스웨덴은 국내선과 단거리 비행이 대부분인 스톡홀름 브롬바 공항을 없애기로 결정했고요.
물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아주 옛날처럼 말을 타거나 걸어서 먼 거리를 이동할 수는 없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갈 수밖에 없는 곳에 기차나 배를 타고 가라고 할 수는 없죠. 그럼 어떻게 해야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편리한 교통수단을 계속 이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한 번 아동할 때 최대한 많은 사람이 타는 것입니다.
위의 표에서 버스보다 기차의 탄소배출량이 적은 것은 기차에 훨씬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앞서 살펴본 전기비행기처럼 친환경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저 멀리 미국이나 유럽까지 가는 전기비행기가 나오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타는 비행기에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쓰는 것은 가능합니다. 우리가 쓰고 버린 식용유, 목재, 플라스틱 등 각종 쓰레기를 이용해서 연료를만드는데, 기존에 쓰던 연료에 비해서 65%, 높게는 90%까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가 덜 이동하는 겁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게 되면서 탄소배출량이 크게 줄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한 번쯤 비행기를 타고 먼 거리를 떠나는 대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만으로도, 가까운 곳의 먹거리를 먹는 것만으로 우리가 만드는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습니다.
WRITING
- 사전에서 다음 단어의 뜻을 찾아 설명하고 반대말도 찾아보자.
앨리스는 약 8분간 비행한 후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 뜻 :
- 반대말:
-
전기비행기 앨리스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가 주로 타는 비행기의 연료는 무엇으로 만들었
을까. 괄호 안에 알맞은 말을 채워봐.
*땅 속에 묻혀 있는 ( )이나 ( )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
다음 네모칸 안에 각 운송수단이 1km를 움직일 때마다 승객 한 사람당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적어보자. G리포터는 결국 어떤 운송수단을 활용해 부산에 갈까?
BOOKS
1.내일 :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 떠나는 루와 파블로의 세계 여행
지구온난화 때문에 2100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현재의 우리는 무엇을 할까? 그냥 포기해버리기엔 너무 이르지? 이 책의 작가들도 그런 사람들이야. 지구가 멸망할까 고심하던 두 어른은 프랑스부터 인도까지 10여 개 국가를 돌아다니며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 세상에는 여전히 지구를 지키는 데 온 힘을 다 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꾸만 나빠지는 지구 환경에 낙담하기보단 우리 이 책을 읽고 긍정의 에너지를 얻어보자.
2.만약 지구에서 그것이 사라진다면
모두들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니 이산화탄소가 반드시 없어져야하는 나쁜 물질로 보이지? 그런데 그거 알아? 이산화탄소가 없다면 육지와 바다의 생물은 모두 사라질 거야. 지구는 세균들이 점령할지도 모르지. 인간은 세상을 이루는 모든 것들과 조화롭게 살아야 해. 이 우주에 무엇 하나 필요하지 않은 건 없으니까. 이 책을 읽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지구를지켜주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3.미래가 온다, 미래 에너지
땅 깊은 곳에 묻힌 석탄과 석유를 태워서 자동차나 비행기를 움직이는 '힘'을 만든다는 것도 신기한데. 이제 전기로 대신할 수 있다니 놀라워.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래. 햇빛•수소•바람은 지구를 위협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더 무한한 힘,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해.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런 '미래 에너지'를 쉽게 쓰기 위한 방법을 지금도 고민 중이야. 이 책을 읽고 우리의 미래를 바꿀 미래 에너지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자.
ZOOM
[탄소발자국 일기 쓰기]
탄소발자국은 우리가 음식을 먹고, 물건을 쓰며 생활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말해.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는 노력이 일상에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탄소발자국 기록장'을 운영하고 있어.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나의 탄소발자국 흔적을 기록하고 한 달간 배출한 이산화탄소총량을 볼 수 있다고 해. 어때? 우리 이번 기회에 일상 생활 속 이산화탄소 줄이기 노력을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