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때문에 전기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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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5월 24일에 발행한 제99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척척박사 챗GPT 알고 보니 전기 먹는 하마
  2. 뉴스쿨TV - 전기는 어떻게 만들까?
  3. PLAY -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  
  4. BOOKCLUB - 번개 파워~ 책으로 전기 파워 충전하기

🔌
챗GPT라는 아주 똑똑한 인공지능(AI)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어? 쿨리는 부모님과 함께 몇 번 사용해봤는데 정말 신기했어. 내가 궁금한 걸 물어보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척척 대답을 해주더라고. 요즘에는 키보드를 칠 필요도 없이 말로 질문하면 바로 대답해주는 AI도 생겼대. 그럼 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되겠지? 그런데 얼마전 어떤 책에서 AI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내용을 보게 됐어. AI가 왜 전기를 먹지? 우리가 챗GPT에게 질문을 너무 많이 하면 전기를 많이 쓴다는 뜻일까? 궁금한 건 절대 못 참는 쿨리가 한 번 알아볼게!

척척박사 챗GPT
알고 보니 전기 먹는 하마

궁금증이 생겼을 때 우리는 주로 네이버나 구글, 유튜브 등을 검색해 답을 찾습니다. 물론 요즘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대명사인 챗GPT를 활용하는 사람도 많아졌죠. 가끔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들에게 모르는 것을 직접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얻는 동안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전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고작 한 대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정보를 검색하는데 전기를 많이 쓴다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을 텐데요. 사실 우리가 한 가지 정보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컴퓨터는 한 대가 아닙니다.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수백만대의 컴퓨터가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네이버보다 10배 많은 전기 쓰는 챗GPT

서버 컴퓨터가 가득차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의 모습 | 사진제공=구글

이렇게 많은 컴퓨터들은 '데이터센터'라는 곳에 모여 있습니다. 이곳의 컴퓨터들은 우리가 쓰는 컴퓨터와 조금 달라요. 위 사진에 빼곡한 기계들이 보이시나요? '서버 컴퓨터'라고 불리는 이 기계들은 세상의 수많은 정보를 보관하고 관리합니다. 또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답을 찾아서 알맞게 보여주는 일도 합니다. 데이터센터는 정보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서버 컴퓨터가 일하는 일종의 '정보 처리 공장'이에요. 전 세계에는 이런 데이터센터가 약 1만 곳 있습니다.

수많은 컴퓨터를 한 번에 작동시키려면 전기가 필요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쉬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든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야 하고, 끊임 없이 전기를 써야 하죠.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문제는 네이버나 구글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할 때보다 챗GPT로 검색을 할 때 훨씬 많은 전기를 쓴다는 점입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할 때는 0.3Wh(와트시)의 전기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챗GPT와 단 한 번의 대화만 주고 받아도 2.9Wh, 즉 포털 검색보다 대략 10배 많은 전력을 소모합니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정보의 양이 많을수록 더 많은 컴퓨터가 필요하고, 각 컴퓨터가 사용하는 전기의 양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포털 사이트는 검색 결과를 단순히 나열하기만 하지만 챗GPT는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한 편의 글로 완성해서 보여줘요. 포털 사이트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것이죠.

AI가 에너지 위기 앞당긴다?

그런데 최근 데이터센터들이 '과부하'에 걸렸다고 해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활용하게 됐고 더 많은 AI 서비스들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전력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요. 이런 이유로 챗GPT를 만든 오픈AI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세계의 많은 IT 기업들은 계속해서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어요.

데이터센터가 계속 늘면 전력 소비량도 계속 증가합니다. 생성형AI의 등장과 함께 인류의 에너지 고갈 위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드는 이유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26년 전 세계의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량이 1050TWh(테라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역대 최악의 폭염을 겪은 2022년 사용한 전력량(460TWh)의 2배가 넘어요. 전기를 만드는 속도보다 전기를 쓰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면, 언젠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해야 할 전기마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기를 만드는 대부분의 방법은 환경오염을 일으켜요.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화력 발전소를 없애기로 약속했지만 전력난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요. 태양광 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는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전기의 양이 많지 않고,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인류의 삶을 바꾸기 위해 등장한 생성형AI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인류의 비극을 한 발 앞당기고 있는 셈입니다.

🤓
++생각 더하기++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전기가 부족해져서 지금처럼 마음껏 전기를 쓸 수 없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3. 에너지 절약을 위해 AI 사용을 줄이는 것이 우선일까, 아니면 AI를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전기를 더 많이 만들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일까?

🔌
쿨리는 예전에 챗GPT와 함께 한참 수다를 떨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많은 전기를 쓰고 있었다는 건 전혀 몰랐어. 더 많은 사람들이 챗GPT를 쓰게 될수록 더 많은 전기를 쓰고, 그게 에너지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잖아. 그런데 문득 한 가지 의문이 생겼어. 전기를 어떻게 만들길래 전기를 많이 만들수록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걸까? 전기를 많이 쓰는 것 자체가 환경을 해친다면 전기차를 친환경 자동차라고 부르면 안 되는 거 아닐까? 아무래도 뉴쌤께 여쭤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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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척척박사 챗GPT 알고 보니 전기 먹는 하마
  2. 뉴스쿨TV - 전기는 어떻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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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BOOKCLUB - 번개 파워~ 책으로 전기 파워 충전하기

[초등 교과 연계]

6학년 2학기 과학 1. 전기의 이용
6학년 2학기 과학 5. 에너지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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