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물건이 시장보다 비싼 이유?(feat.초등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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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왔는데 쿨리의 아빠가 갑자기 머리를 움켜쥐셨어. 고사리와 도라지는 대형마트에서 살 때보다 재래시장에서 사면 반값인데 그걸 모르고 대형마트에서 모두 사버렸다는 거야. 전을 부칠 때 필요한 동태살과 돼지고기도 재래시장에서 3분의 2 가격에 살 수 있었대. 이럴수가...똑같은 음식인데 어째서 재래시장에서 장을 볼 때랑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랑 가격이 다른 걸까?
  • 쿨리 : 쌤! 같은 재료를 사는데도 재래시장에서 살 때랑 대형마트에서 살 때랑 가격이 다른 이유가 뭘까요?
  • 뉴쌤 : 오~ 안 그래도 쿨리하고 시장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 오늘은 그럼 다양한 시장에 대해 살펴보면서 왜 가격 차이가 생기는 건지 이야기해보자.
  • 쿨리 : 네, 좋아요~
  • 뉴쌤 : 여기 사진들을 봐~ 이 중에서 쿨리가 생각하는 시장을 골라 볼래?
  • 쿨리 : 여기 1번이요. 과일가게, 생선가게, 정육점, 떡볶이 가게 같은 것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우리 동네 시장이랑 비슷해요. 마트처럼 정돈된 모습은 아니지만 뭔가 왁자지껄하게 활기가 넘쳐서 갈 때마다 재미있어요.
  • 뉴쌤 : 그래. 선생님도 온갖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재래시장에 가는 걸 무척 좋아해.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여서 무언가를 사고 파는 곳이라면 모두 시장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러니까 대형마트, 쇼핑몰, 인터넷 쇼핑몰, TV홈쇼핑 등등 여기 사진 속 모두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지.
  • 쿨리 : 인터넷 쇼핑몰도요? 그건 눈에 보이지 않는데 시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 뉴쌤 : 시장은 재래시장처럼 늘 눈에 보이는 곳만 있는 게 아니야. 진열된 물건을 보고 물건을 직접 고르고 살 수 있는 시장이 눈에 보이는 시장이라면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시장도 있어. 눈에 보이는 시장을 운영하려면 임대료, 인건비 등의 운영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지. 그런데 인터넷 쇼핑몰은 가게가 따로 필요 없으니까 적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지. 그래서 상점에서 사는 것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면 물건값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
  • 쿨리 : 근데 직접 보고 사지 않으면 예상과 다른 물건이 올 때가 많아요. 아빠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과일은 흠집이 많고 제 옷은 사이즈가 작거나 몇 번만 입어도 해질 때가 많더라고요 ^^;;;
  • 뉴쌤 : 그건 쿨리 아빠만의 문제는 아닐 거야. ㅎㅎㅎ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는 믿을 수 있는 판매자인지, 물건을 산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했는지 잘 살펴보고 구매해야 해. 물론 다른 시장도 모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 많은 양의 물건을 묶어서 파는 대형마트에서는 꼭 필요한 물건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고, 두 개를 사면 하나를 끼워주는 식의 행사를 많이 하는 편의점도 과소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
  • 쿨리 : 그런데요 쌤, 어째서 재래시장에서 장을 볼 때보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돈이 더 많이 드는 걸까요?
  • 뉴쌤 : 아까 선생님이 인터넷 쇼핑몰은 가게 운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저렴하게 팔 수 있다고 했지? 그런데 대형마트를 떠올려 봐. 교통이 편리한 중심가에 있고 넓은 매장과 주차장, 편의시설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지? 그럼 운영비용이 재래시장보다 많이 들 수밖에 없을 거야. 게다가 재래시장과 달리 텔레비전이나 신문, 인터넷 광고도 많이 하고 많은 직원들을 고용해야 하니 이런 비용이 모두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거지.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대형마트의 모든 물건이 재래시장보다 비싸지는 않다는 거야. 대형마트는 일명 '미끼상품'이라고 해서 특정 물건을 아주 저렴하게 팔아서 손님들이 찾아오게 만들거든.
  • 쿨리 : 아, 마트 입구에 있는 전단지를 보니까 어떤 품목을 싸게 파는지 적혀 있었어요!
  • 뉴쌤 : 그래~ 대형마트 입장에선 미끼상품이나 할인 행사에 매력을 느낀 고객들이 일단 매장을 찾아오기만 하면 무엇이든 더 살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 쿨리 : 그런데 장을 보는 비용이 4만 원이나 차이가 나면 저라면 무조건 비싼 대형마트 대신 재래시장을 갈 텐데, 대형마트는 장사가 안 되지 않을까요?
  • 뉴쌤 : 사람마다 물건을 살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대형마트에 가는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어. 쿨리는 편의점에 자주 가지?
  • 쿨리 : 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이 저도 편의점이 보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
  • 뉴쌤 : 하하하. 그래. 그런데 쿨리도 슈퍼마켓에서 간식을 살 때보다 편의점에서 살 때 조금 더 비싸다는 건 알고 있지?
  • 쿨리 : 아... 맞아요. 그런데도 편의점엔 뭔가 제가 좋아하는 간식들이 더 다양하게 있어서 자꾸 가게 돼요.
  • 뉴쌤 : 그래. 어떤 사람들은 대형마트가 이용하기 편리해서, 혹은 대형마트에서 파는 물건의 품질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대형마트에 갈 수 있어. 그러니까 다양한 형태의 시장들이 계속 사라지지 않고 운영될 수 있는 거야. 다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해보면 내가 물건을 살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지. 소비자인 우리는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데, 합리적인 선택의 기준은 각자 다를 수밖에 없거든. 어떤 사람은 더 저렴한 물건을 샀을 때 만족하고, 어떤 사람들은 돈을 좀 더 내더라도 유명한 브랜드의 물건을 샀을 때 만족할 수도 있어. 중요한 건 후회 없이, 자기가 가진 예산 안에서 가장 만족할 만한 소비를 하는 거야.
  • 쿨리 : 내가 만족하는 소비를 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 저도 고민해봐야겠어요!

✅미끼상품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랴

✅품질

✅예산

❓뉴스쿨TV를 보고 왼쪽의 각 시장에 대한 특징을 오른쪽에서 두 가지씩 찾아 연결해봐.[내용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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